[뉴스핌=이영기 기자] 일본경제가 31년 만에 무역수지 적자를 기록한 가운데, 이 현상이 일시적인 것인지 아니면 적자기조로 고착화될 것인지 여부에 대해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장기적으로 경상수지 악화로 이어지면 재정위기로 파급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어, 일본이 대응을 예의 주시할 필요성 마저 제기되는 상황이다.
대외경제정책연구원(KIEP)는 29일 '2011년 일본의 무역수지 적자 원인과 전망'이라는 보고서를 통해 "지난해 일본이 무역수지 적자는 동일본대지진이라는 일시적 요인의 측면도 강하지만 보다 근본적으로는 무역구조의 변화에 기인하는 바가 크다"고 진단하며 이같이 우려했다.
비록 지진피해와 세계경기 둔화에 따른 수출급감, 원전사고 이후 대체연료의 수입급증이 동시에 발생해 무역적자가 발생했지만, 엔고와 고비용 생산구조에 대응하기 위해 기업들이 해외투자 및 해외생산을 늘인 것이 근본적인 원인이란 분석이다.
더불어 탈(脫)원전이라는 에너지 패러다임의 변화는 일본의 수입증가를 지속적으로 유발하여 무역수지를 더 악화시킬 것으로 전망됐다.
향후 증가하는 에너지 수입증가를 상쇄할 정도로 수출이 증가하지 못한다면, 무역수지 적자구조를 탈피하기 어려울 수 있으며, 장기적으로 경상수지 흑자도 축소될 수 밖에 없다는 것이다.
KIEP의 김은지 전문연구원은 "일본의 경상수지가 악화된다면 재정위기로까지 파급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기 때문에, 우리로서는 무엇보다 일본정부의 재정개혁 추진상황을 예의주시해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다만, 일본의 경상수지 전망과 관련해서는 향후 엔화가 약세로 전환된다면 무역수지가 개선될 여지가 높은 데다 일본기업의 해외생산 증가로 부품 등의 수출증가와 해외투자 수익증가에 따른 소득수지 확대효과도 종합적으로 볼 여지는 남아있는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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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이영기 기자 (007@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