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이른바 ‘사르코지 캐리 트레이드’에 대한 기대감이 번진 가운데 미국 국채가 장 마감을 앞두고 소폭 하락했다.
유럽중앙은행(ECB)의 2차 장기저리대출(LTRO)이 주변국 국채 수익률을 누르면서 부채 위기가 최악의 상황으로 치닫는 사태를 차단할 것이라는 기대가 고개를 들었다. 이에 따라 안전자산 선호 심리가 한 풀 꺾였다.
ECB의 유동성 공급을 호재로 유로존 주변국의 국채 수익률은 내림세를 지속했다. 독일 국채 역시 안전자산 선호 자금이 유입도면서 수익률이 떨어졌다.
28일(현지시간) 미 10년물 국채 수익률은 2bp 상승한 1.94%를 나타냈다. 30년물 수익률은 0.2bp 오른 3.06%를 나타냈고, 2년물은 0.29%로 보합을 나타냈다.
RBS의 빌 오도넬 채권 전략가는 “수개월동안 기다렸던 이벤트를 앞두고 깊은 숨을 들이쉬는 형국이었다”며 국채 시장 분위기를 전했다.
1월 내구재 주문이 예상보다 큰 폭으로 하락했지만 2월 소비자신뢰지수가 전망치보다 큰 폭으로 상승하면서 이를 상쇄했다.
여전히 유럽에서 전해지는 헤드라인이 미 국채시장의 가장 영향력 있는 재료로 꼽힌다.
뱅크오브뉴욕멜론의 닐 멜러 애널리스트는 “값 싼 대출을 받은 은행이 자금을 유로존 주변국 국채 매입에 투입할 것이라는 데 이견이 없다”며 “이른바 사르코지 캐리 트레이드가 살아나면서 향후 수개월간 주변국 국채 발행에 대한 우려를 진정시킬 전망”이라고 전했다.
한편, 이탈리아 2년물 국채 수익률은 21bp 떨어진 2.45%를 기록해 10개월래 최저치를 나타냈다. 10년물 역시 7bp 하락한 5.35%를 기록했다. 스페인 2년물 국채 수익률 역시 8bp 내린 2.44%에 거래됐다.
안전자산 독일 10년물 국채 수익률도 3bp 하락한 1.80%로 밀렸다. 장중 수익률은 1.78%까지 하락했다. 2년물 수익률은 0.2%로 보합을 나타냈다.
독일 국채 수익률 하락은 미국 경제지표가 엇갈린 데다 스탠더드 앤 푸어스(S&P)가 그리스의 신용등급을 ‘선택적 디폴트’로 강등한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ING 그룹의 알레산드로 지안산티 채권 전략가는 “투자자들 사이에 LTRO에 대한 기대가 크고, 특히 이탈리아와 스페인 은행권이 가장 커다란 수혜를 얻을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