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유럽중앙은행(ECB)의 유동성 공급으로 위험자산 매수 심리가 강화될 것이라는 관측에 따라 유로화가 강세를 보였다.
시장 전반에 ‘리스크-온’ 심리가 강화되면서 미국 달러화는 약세 흐름을 나타냈다. 엔화는 미국 내구재 주문이 큰 폭으로 하락했다는 소식에 ‘사자’가 몰리면서 달러화에 대해 상승했다. 반면 유로화에 대해서는 약세 흐름을 나타냈다.
28일(현지시간) 뉴욕 외환시장에서 유로/달러는 1.3462달러를 기록 0.46% 상승했다. 유로화는 상승세를 지속하며 1.33달러를 뚫은 데 이어 다음 저항선인 1.35달러에 근접하는 모습이다.
유로화는 엔화에 대해서도 상승했다. 이날 유로/엔은 108.35엔을 기록해 0.32% 오름세를 나타냈다.
달러화에 대해 엔화는 소폭 강세를 보였다. 달러/엔은 80.50을 기록해 0.12% 하락했다. 6개 주요 통화에 대한 미국 달러화의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화지수스는 78.25를 기록, 전날보다 0.27포인트 내렸다.
시장 초미의 관심사는 ECB의 장기저리대출(LTRO)이었다. 2차 유동성 공급으로 시장 심리가 개선될 것이라는 공감대가 형성된 가운데 대출 규모와 이에 따른 파장을 가늠하느라 분주한 모습을 보였다.
GFT의 캐티 린 외환 리서치 디렉터는 “대출 규모가 작을 경우 그만큼 유로존 은행권이 유동성을 넉넉하게 확보하고 있다는 의미로 풀이되면서 호재로 작용할 것”이라며 “대출 규모가 5000억~7500억유로 사이에서 결정되면 유동성 랠리에 대한 기대가 번질 것”이라고 전했다.
그는 “하지만 1조유로 내외로 대출이 집행될 경우 오히려 악재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은행권 유동성 경색이 그만큼 심각하다는 의미로 해석될 것이라는 얘기다.
달러화 약세와 관련, 웰스 파고의 바실리 세레브리아코프 외환 전략가는 “전반적으로 위험자산 투자 심리가 강화됐다”며 “주식시장이 상승한 것과 같은 맥락”이라고 전했다.
바클레이스 캐피탈의 호세 와인 전략가는 “중장기적으로 ECB의 유동성 공급은 유로에 악재이지만 단기적으로는 위험자산 선호 심리가 높아지면서 상승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멕시코 페소화와 브라질 헤알화, 남아공의 랜드화 등 이머징마켓 통화에 투자할 것을 권고했다.
이밖에 영국 파운드화가 강세를 보였다. 이날 파운드/달러는 1.5898달러를 기록해 전날보다 0.47% 상승했다. 2월 영국 소매판매가 8개월래 최고치를 기록했다는 소식이 파운드화 상승에 힘을 실어준 것으로 풀이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