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박민선 특파원] 국제 유가가 경기 성장 둔화와 낮은 수요에 대한 우려로 이틀째 내림세를 연출했다.
이날 발표된 미국 내구재주문이 3년래 최대 감소폭을 보이며 부진한 모습을 보인 것이 부담으로 작용했으며 지난주 원유 재고가 증가했을 것이라는 전망도 하락 압력으로 작용했다.
28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에서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전거래일보다 1.9%, 2.01달러 내린 배럴당 106.55달러에 마감했다.
지난 월요일 7거래일 연속 상승세가 중단된 이후 이날 WI 선물은 장중 106.30달러까지 하락하는 등 이틀 만에 3.22달러, 2.9%나 하락했다.
브렌트유는 전일보다 2%, 2.54달러 내리면서 배럴당 121.63달러선에 거래선을 형성했다.
연이틀 하락세는 주로 헤지펀드와 은행권의 차익실현 움직임에 따른 것이란 분석이 제기됐다.
그러나 전반적으로 원유 가격이 반락한 것은 높은 가격이 세계 경제 성장과 원유 수요를 둔화시킬 수 있다는 부담이 반영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배럴당 110달러 부근까지 올랐던 WTI는 물론 브렌트유도 상승세를 지속하기에는 버거운 상황이다.
이러한 상황에서 이날 발표된 미국 내구재주문 둔화 양상은 실제 가격 부담에 대한 부분을 반영하듯 3년래 가장 큰 감소폭을 기록했다.
미 상무부는 1월 내구재주문이 전월보다 4.0% 감소해 지난 2009년 1월 이후 최대폭으로 감소했다고 밝혔다. 항목 중에는 변동성이 큰 민간 항공기의 수주가 19% 급감했고 기계류 역시 10.4% 줄었다. 반면 자동차 부문에서는 0.9%의 증가를 보였다.
시장은 핵 프로그램에 대한 이란과 서방국가간의 분쟁이 공급 중단의 가능성으로 이어지는 것과 높은 유가가 수요에 미치는 영향 사이에서 균형을 잡을 필요가 있다는 지적이다.
리터부시&어소시에이츠의 짐 리터부시 대표는 "지정학적 리스크 프리미엄이 이달 들어 배럴당 8~9달러 선에서 15달러까지 높아졌다"고 분석했다.
트레디션 에너지의 애디슨 암스트롱 시장리서치 분석가는 "내구재 주문이 향후 수요를 지속시킬 것이라는 그림을 그리게 하지 못했다"며 "이번 주 원유 재고 역시 하락 부담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