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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기업 오너 추락...'사고무친'된 LIG건설

기사입력 : 2012년02월23일 11:26

최종수정 : 2012년02월23일 11:35

[뉴스핌=송협 기자] 지난 20일 LIG그룹 총수 일가의 비리 의혹과 관련 검찰은 구본상 LIG넥스원 부회장에 대해 출국금지 조치를 내리는 등 그룹 일가에 대한 전방위 수사에 착수했다.

LIG그룹은 지난해 3월 계열사 LIG건설이 법정관리(기업회생절차)를 신청할 것이라는 보고를 받았음에도 불구하고 수백억원대 기업어음(CP)을 의도적으로 발행한 혐의다.

LIG그룹의 편법적인 CP발행 사실을 확인한 증권선물위원회는 지난해 8월 불공정거래 혐의로 구자원 LIG그룹 회장을 비롯한 관련자들을 검찰에 고발, 현재 구자원 회장 등 총수 일가의 금융거래 내역과 함께 출국금지 조치를 내린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구자원 LIG그룹 회장의 수사를 담당하고 있는 서울중앙지검 특수1부(이중희 부장검사)는 LIG그룹이 지난 2월~3월 계열사 LIG건설이 법정관리를 앞두고 금융기관 등에 허위자료 제출과 함께 242억 4000만원대 기업어음을 발행한 경위를 집중적으로 조사하고 나섰다.

아울러 LIG그룹이 계열사 LIG건설의 법정관리 신청 사실을 사전에 알고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무리하게 CP(기업어음)를 발행한 것과 관련 명백한 불법성도 배재할 수 없다는 법률적 판단이 지배적이다.

◆ LIG건설, 모기업 검찰 수사...경영정상화 '급제동'

지난해 3월 법정관리 이후 서울 및 수도권지역 관급 공사를 비롯해 민간수주 등을 잇따라 수주하고 나선 LIG건설은 모기업 총수 일가 검찰 수사에 따른 역풍으로 조기 경영정상화에 제동이 걸리면서 더이상 의지할 곳 없는 '사고무친(四顧無親)'으로 전락할 위기에 봉착했다.

당초 LIG건설은 총수 일가에 대한 검찰 수사가 확대되기 전까지만 하더라도 서울 및 수도권 지역 관급 공사 수주를 통해 올 상반기 내 채무액 1조 3600억원 가운데 일부를 상환할 경우 법정관리에서 벗어날 수 있다는 기대감이 팽배했다.

하지만 모기업의 편법적인 기업어음(CP) 발행에 대한 검찰의 수사망이 좁혀오면서 기대했던 LIG건설 회생절차 조기졸업은 사실상 불투명해질 전망이다.

업계 관계자는 "총수 일가의 검찰 수사가 진행된다 하더라도 실제 LIG건설의 경영전선에는 심각한 타격은 없을 것으로 전망된다"면서도"하지만 법정관리 진행중인 건설사가 검찰 수사를 받는다는 자체만으로도 신규 공사 수주를 받기는 쉽지 않을 만큼 경영정상화를 꾀하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고 전했다.

◆ LIG건설 'LIGA' 브랜드 이미지 '추락'

브랜드 LIGA(리가)로 알려진 LIG건설은 현재 용인지역을 비롯해 서울역 리가 등 수도권 곳곳에서 그동안 주택공급을 활발하게 공급해왔다.

특히, 지난 2009년 말 LIG건설 구본엽 부사장은 "LIG건설을 국내 뿐 아닌 글로벌 건설사로 성장하는 도약의 새해를 맞이 할 것"을 천명했고 덧붙여"연 1조원대 이상 매출과 더불어 단기간 내 국내 시평순위 10위권내 진입을 성공시킬 것"이라고 강조한 바 있다.

하지만 구본엽 부사장의 의미심장한 천명은 2년이 지난 현재 허공속에 흩어지는 공언(空言)으로 추락했고 법정관리에 나선 LIG건설과 함께 모기업 LIG그룹이 위상까지 송두리째 흔들리는 최악의 상황에 놓이게 됐다.

지난 2009년 LIG건설이 서울역 인근에 공급한 '서울역 리가' 아파트 입주민 A씨는 "솔직히 LIG건설이 브랜드 인지도가 높은 것은 아니지만 LIG그룹 계열사라는 것 자체만으로 신뢰하고 계약했다"면서"하지만 LIG건설이 법정관리에 들어가면서 브랜드 신뢰도가 떨어졌는데 그룹까지 검찰수사를 받고 있는다는 사실에 아파트 벽면에 붙은 LIGA라는 BI자체도 보기 싫다"고 토로했다.

한편, 기업회생 중인 LIG건설의 모태는 지난 1977년 11월 창립된 건영주택(주)이며 2006년 부도난 건영을 인수하고 2009년에는 LIG그룹 계열사인 TAS가 SC한보건설을 인수하면서 본격적으로 몸집을 불렸고 LIG그룹 총수 일가와 LIG홀딩스가 지분 100%를 보유하고 있다.

LIG건설은 그동안 인천 김포 제2외곽순환도로, 아부다비 LIG타워, 필리핀 업타운 21신축공사를 비롯해 LIGA(리가)라는 브랜드를 내세워 주택사업에 주력해왔다.

하지만 지난 2008년 말 글로벌 금융위기 후폭풍에 따른 국내 건설경기 장기적 불황으로 1조원대 PF(프로젝트 파이낸싱)대출과 미분양 적체 등에 따른 자금난을 견디지 못해 기업회생절차(법정관리)를 신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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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송협 기자 (backie@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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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빙 주한 중국대사 뉴스핌 기고 국제 정세가 혼란스럽고 국지적 충돌과 불안정한 상황이 이어지는 가운데 경제 글로벌화가 역풍을 맞고 있고 일방주의와 보호주의가 고개를 들고 있다. 불확실성의 시대에 직면한 많은 국가들은 '겨울이 오고 있다'(Winter is Coming)며 불안감을 감추지 못한다. 이러한 시기에 중국은 실질적인 행동으로 세계에 안정성과 긍정적 에너지를 불어넣고 있다. 중국은 세계 경제를 안정적 발전으로 이끄는 강력하고 확실한 힘이다. 중국은 세계 2위 경제국, 1위 제조업 대국이자 2위 소비시장이다. 이런 조건하에서 중국 경제는 체제와 수요, 공급, 인재 등 네가지 부문에서 두드러진 우위를 보이며 장기적이고 안정적인 성장 기반을 공고히 하고 있다. 2024년 중국 경제는 5% 성장률을 달성했고 GDP 증가량은 1조 500억 달러에 달했는데, 이는 중간 경제국가의 연간 경제 총량에 해당하는 규모다. 2025년 복잡한 환경과 숱한 도전에 직면한 상황에서도 중국 경제는 안정 성장 추세를 유지하여, 1분기 5.4% 성장을 달성했고 1~4월 상품무역 수출은 전년 동기 대비 7.5% 증가했다. 더욱 중요한 성과는 외부의 압박과 억제가 오히려 중국의 기술 돌파를 촉진하는 수많은 사례들이 나타나고 있으며, 중국은 인공지능(AI), 로봇 등 첨단 기술 분야에서 잇따라 '딥시크(DeepSeek) 순간'을 맞이하고 있다는 것이다. 중국은 설정된 발전 목표를 달성하며 세계 경제 성장의 가장 중요한 엔진이자 안전 장치 역할을 계속 해 나갈 충분한 자신감과 능력을 지니고 있다. [서울=뉴스핌] 최헌규 중국전문기자= 주한 중국대사관 다이빙(戴兵) 중국 대사. 사진=중국 대사관 제공.  2025.05.24 chk@newspim.com 중국은 글로벌 협력을 촉진하는 확실한 힘이다. 대외 개방은 중국의 기본 국책으로, 보호주의의 역류가 거셀수록 중국은 더욱 확고한 의지를 가지고 높은 수준의 개방을 추진해나갈 것이며 국제 사회가 모두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할것이다. 중국은 150여 개 국가 및 지역의 주요 무역 파트너이며, 30개 국가 및 지역과 23개의 자유무역협정(FTA)을 체결했다. 2024년 중국의 평균 수입 관세율은 이미 7.3%로 떨어져 절대 다수 국가보다 낮으며, 43개 최빈국에 대해서는 '무관세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 얼마 전 성공적으로 개최된 중국 중앙주변공작회의에서는 주변국들과 협력하여 아름다운 미래를 함께 만들어갈 것임을 다짐했다. 시진핑 국가주석의 동남아 순방과 러시아 방문이 커다란 외교적 성과를 거두었고, 아시아, 아프리카, 라틴 아메리카, 유럽의 여러 국가 지도자들이 중국을 방문했다. 갈수록 더 많은 국가들이 중국과의 동행은 바로 기회와의 동행이며, 중국에 대한 신뢰는 곧 미래에 대한 신뢰임을 인식하고 있다. 중국은 국제 질서를 수호하는 확실한 힘이다. 중국은 현행 국제 질서 속에서 발전해 온 만큼 이 체계의 수혜자이자 지지자, 수호자이다. 중국은 국가 간의 평등 및 호혜 상생을 견지하고 진정한 다자주의를 지향하며, '국력의 크기'를 발언권의 기준으로 삼거나 '자국 우선'을 국제 규칙 위에 두는 것에 반대한다. 국제 사회에서 중국은 책임감 있고 신뢰할 수 있는 대국이다. 중국에 대해 '국제 질서 도전자'라고 지목하는 것은 사리에 맞지 않는다. 많은 한국인들은 이전의 규칙 제정자(rule-maker)가 파괴자로 변해 전 세계를 혼란에 빠뜨렸다고 솔직하게 말한다. 부당한 관세 전쟁에 직면한 중국은 단호한 대응으로 국가의 정당한 권익을 보호하고 나섰을 뿐만 아니라 국제적 공정성과 보편적 세계 정의를 수호하는데도 앞장섰다. 결과적으로 중국의 이런 대응은 국제 사회의 많은 나라들이 적극적 협상을 통해 경제∙무역 갈등을 해결할 수 있도록 여지를 넓혀줬다. 중국은 줄곧 각국의 운명이 긴밀하게 연결되어 있으며 중국과 한국은 중요한 이웃이자 협력 파트너로서 더욱 그러하다고 여겨왔다. 중한 수교 이후 33년 동안 양국 간 각 분야에서의 교류와 협력은 커다란 성과를 거두었으며, 양국 외교는 전략적 협력 동반자 관계로 격상됐다. 최근 몇 년간 중한 양국의 국가 상황과 지역 정세, 세계 구도에 모두 큰 변화가 있었고, 중한 관계의 복잡성도 다소 커졌다. 양국은 경험과 교훈을 총정리해 재인식, 재출발해야 한다. 이때 가장 근본적인 것은, 중한 우호 협력의 강화가 양국과 양국 국민의 근본적 이익에 가장 부합한다는 점이다. 한국 정국에 변화가 일어나고 국제 정세 변화의 충격도 마주한 가운데, 대다수의 한국 국민은 국가적 통합을 강화하고 경제와 민생을 발전시키기를 기대하고 있다. 한국의 많은 지인들은 중한 관계를 개선하고 발전시키는 것이 한국이 대내외적 도전에 대응하는 데 매우 중요하다고 이야기한다. 현재 중한 관계는 지난 날을 토대로 앞날을 개척하는 중요한 단계에 놓여 있다. 중국의 대(对)한국 정책은 확실하며, 중국은 최대한의 성의와 노력으로 중한 전략적 협력 동반자 관계를 심화할 의향이 있다. 한국이 시대 물결과 국제 흐름을 파악하고 바른 방향을 견지하며 중국과 함께 중한 관계를 건전하고 안정적이며 긍정적으로 발전시키길 희망한다. 글 = 주한 중국대사관 다이빙(戴兵) 중국대사 서울= 최헌규 중국전문기자(전 베이징 특파원) chk@newspim.com 2025-05-24 1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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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애플 25% 관세, 삼성에도" [뉴욕=뉴스핌]김근철 특파원=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3일(현지 시간) 중국 등에서 대부분 제품을 생산하고 있는 애플에 대해 25%의 관세를 부과하겠다는 입장을 재확인하면서 이 같은 조치는 삼성전자 등에도 동일하게 적용될 것이라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 집무실에서 기자들과 만나 "애플(제품)에 25% 관세를 부과할 것"이라면서 "이것은 삼성과 다른 스마트폰 업체들에게도 해당된다"고 말했다. 이어 "미국 내 제조를 장려하려면 모든 기업에 공정하게 적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사진=로이터 뉴스핌]2025.05.24 kckim100@newspim.com 트럼프 대통령은 이와 함께 유럽연합(EU)과의 무역 협상이 타결되지 않을 경우, 현재 유지 중인 50%의 관세를 그대로 두겠다는 입장도 거듭 확인했다. 그는 "EU와의 대화가 더디다"면서 "협상 타결을 기대하지 않다"며 이같이 밝혔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오전 트루스 소셜 계정을 통해 "나는 애플의 팀 쿡에게 오랫동안 미국에서 판매되는 아이폰은 반드시 미국에서 생산되어야 한다고 말해왔다. 인도나 다른 나라에서 만들어서는 안 된다"며 "그렇지 않다면, 최소 25%의 관세를 애플이 미국에 지불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EU에 대해서도 "우리의 협상 과정은 아무런 진전이 없다"며 "2025년 6월 1일부터 EU산 제품에 일관 50% 관세를 부과할 것을 권고한다"고 밝혔다. 이어 "EU는 미국을 무역에서 이용하기 위해 만들어진 것과 다름없고, 협상하기 매우 어려운 상대"라면서 "그들은 강력한 무역 장벽과 부가가치세, 터무니없는 기업 벌금, 비금전적 무역 장벽, 환율 조작, 미국 기업에 대한 부당하고 정당하지 않은 소송 등으로 미국과 연간 2억 5000만 달러 이상의 무역 적자를 초래했다"고 비판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이 같은 언급은 증시에 바로 영향을 미쳤다. 뉴욕 증시에서 애플의 주가는 마감을 앞두고 2.92%까지 하락했다. 유럽 주요국 증시도 일제히 급락했다. 독일과 프랑스, 이탈리아 등은 모두 1.5% 이상 떨어졌다. 범유럽 지수인 STOXX 600 지수는 전장보다 5.14포인트(0.93%) 내린 545.13으로 장을 마쳤다.    kckim100@newspim.com 2025-05-24 0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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