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함지현 기자] 아시아 지역 최고재무책임자(CFO)들은 자국내 경제전망을 긍정적으로 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세계경제에 대해서는 좀더 신중한 입장을 취했다.
21일 뱅크오브아메리카(BOA) 메릴린치가 발표한 '아시아 CFO들, 근거리 성장을 도모'에 따르면 일본을 제외한 아시아 CFO들은 자국 내 상황을 긍정적으로 전망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특히 중국 CFO들은 자국의 경제전망에 10점 만점에 7.5점을 줘 가장 높은 점수를 나타냈다. 한국은 6점으로 아시아 평균보다 높은 수치로 매겨졌다. 일본은 90년대의 자산버블 붕괴에 따라 발생한 경기침체를 회복하지 못하고 있는 상황으로 인해 평균 4.1점의 가장 낮은 점수를 받았다.
아시아 CFO들은 역내 경제의 현황에 대해서는 평균 5.9점을 줬다. 다만 유독 전망치가 낮은 일본을 제외하면 평가 점수는 6.5점으로 올라간다. 이는 세계 경제에 대한 평가(4.7점)보다 높은 수준이다. 서구 국가들에서 나타나는 이벤트들이 경기에 악영향을 미칠 것에 대한 우려가 아시아 CFO들의 전망을 어둡게 한 이유가 됐다.
가장 큰 거시적 우려사항에 대한 조사 역시 이뤄졌는데 유럽 부채위기에 대한 우려가 10점(우려도가 가장 높다) 만점에 7.7점으로 최우선 우려대상임이 드러났다. 미국재정적자와 부채상한(7.4점)과 중국 경제 둔화(6.9점)등이 그 뒤를 이었다.
안성은 메릴린치 한국 대표는 "중국 경제 성장 둔화에 대해서는 호주가 특히 관심을 보인다"며 "홍콩 역시 높은 익스포저를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호주의 광산 업계가 중국발 수요에 대한 의존도가 높기 때문이다. 또한 홍콩은 '메이드인차이나'제품을 재수출하며 중국에 금융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상황이다. 잠재적 자산 버블 또한 경제 및 사업에 미칠 수 있는 악영향때문에 CFO들의 우려사항이다.
에너지 가격과 부동산등 잠재적 자산버블에 대해 우려하는 CFO들은 58%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통화(51%), 석유(48%)의 버블 역시 문제점으로 지적됐다.
안 대표는 올해 사업은 보다 보수적이고 국내 시장에 집중 하는 전략을 취할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아시아 CFO들이 국내 경쟁 (6.7)을 해외 경쟁 (5.5)보다 중요한 우려로 판단하는 것도 놀랍지 않다"며 " 세계 경제 대비 아시아 경제에 대한 높은 신뢰 수준과 궤를 같이 한다"고 전했다.
이어 "향후 12개월 간 자국 시장 내 기회가 다수 나타날 것으로 보인다"며 "그러나 서방의 위협요소가 아시아 국가들에 부정적 영향을 초래할 수도 있다"고 지적했다.
한편, 이번 조사는 호주, 중국, 홍콩, 인도, 일본, 한국, 싱가포르 등 7개국 소재 CFO들의 응답으로 이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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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함지현 기자 (jihyun0313@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