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은지 기자] 일본의 월간 무역수지가 사상 최대 적자를 기록했다. 유럽 채무위기와 중국 춘절에 따른 수출 감소와 연료 수입 비용 급등 때문이다.
일본 재무성은 1월 무역수지 적자가 1조 4750억 엔을 기록해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고 20일 밝혔다. 당초 경제전문가들은 1조 4325억~ 1조 4680억 엔 수준의 적자를 예상했다.
이번 결과는 지난 2009년 글로벌 재정 위기로 사상 최대 9679억 엔 무역적자를 기록했던 때를 뛰어넘는 것으로, 지난 1979년 통계 작성 개시 이래 최대 적자다.
일본은 이로써 4개월 연속 무역적자를 기록하게 됐다. 12월 무역수지 2051억엔 적자나 작년 같은 달의 4794억 엔에 비해서도 적자폭이 대폭 확대된 것이다.
일본의 1월 수출액은 4조 5102억 엔으로 전년 동기보다 9.3% 줄었다. 반도체와 철강 수요 감소가 4개월 연속 수출 감소세를 이끌었다. 계절조정치를 감안한 월간으로 보면 0.4% 감소세다.
대중 수출이 작년 동월보다 20.1% 급감했고, 대아시아 수출 역시 13.7% 감소세를 기록했다. 대WU 수출은 7.7% 감소했다. 다만 대미수출이 0.6% 증가한 것이 눈에 띄었다.
이에 비해 수입액은 5조 9852억 엔으로 작년 같은 달보다 9.8% 늘었다. 액체 천연 가스와 원유, 석탄 수입 증가가 25개월 연속 수입 증가를 이끌었다.
미국과 EU로부터 수입이 각각 5.7% 및 3.5% 늘어났고, 대아시아 수입도 9.6% 증가했다. 대중국 수입은 7.5% 증가율을 나타냈다.
이에 따라 일본은 대중국 무역적가가 5879억 엔으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91% 증가한 사상 최대 적자를 기록했다. 대아시아로도 3571억 엔 적자를 기록하면서 36개월 만에 적자로 전환했다. 대미로는 2653억 엔 흑자를 기록했으나 3개월 만에 흑자 폭이 감소했고, 대EU 흑자는 7억 엔에 그쳐 98.9% 감소율과 함께 7개월째 흑자 감소세를 나타냈다.
한편, 일본은 지난 2011년에는 대지진과 쓰나미 충격에다 글로벌 경기둔화, 엔 강세가 겹치면서 31년 만에 첫 연간 무역수지 적자를 기록한 바 있다. 수출의존도가 높은 일본 경제에는 타격이 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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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이은지 기자 (soprescious@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