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은지 기자] 아시아 주요 증시는 미국 증시의 오름세에도 불구하고 개장 전 국제신용평가사인 무디스의 유로존 주요국 등급 강등 여파에 일제히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이날 무디스는 이탈리아, 스페인, 포르투갈 등 6개 유로존 국가들의 신용등급을 대거 강등했다. 'AAA' 등급을 유지한 프랑스, 영국, 오스트리아에 대해서도 등급전망을 '부정적(Negative)'로 조정, 향후 등급이 강등될 수 있음을 경고했다.
이에 따라 14일 아시아 시장은 일제히 하락세로 출발하며 유럽발 우려감을 반영하는 모습이다.
일본 닛케이지수는 전날보다 0.15%내린 8985.79엔으로 이날 오전 장을 마감했다. 종합주가지수인 토픽스도 전날보다 0.26% 빠졌다.
현지 증권사의 한 거래담당 직원은 "닛케이지수가 9000선 근처에서 고투를 계속하고 있다"며 "시장에 지수 상승을 이끌만한 호재가 부재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한국 증시도 프로그램 매물 부담에 2000선 아래로 밀려났다. 코스피는 오전 11시 32분 현재 전날보다 0.31% 내린 1999.44포인트를 기록 중이다.
이날 코스피는 전일 그리스 의회가 긴축안을 표결 처리했다는 소식이 호재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했지만, 단기간에 2000선에 도달한 피로감에 무디스 유로존 신용 등급 강등 여파가 겹쳐 지수를 끌어내렸다.
중국 증시는 은행주들의 하락이 지수를 아래로 끌어내리고 있다.
중국 사회보장기금펀드(NSSF: National Social Security Fund)가 1억 5300만 홍콩 달러 규모의 ICBC 주식을 판다는 소식이 악재로 작용했다.
상하이종합지수는 오전 11시 33분 현재 2347.02 포인트로 전날보다 0.21% 내리고 있다. 종목 중에는 ICBC가 0.5%, 뱅크오브차이나가 0.7% 하락했다.
대만 증시도 하락세다.
가권지수는 오전 11시 34분 현재 전날보다 0.67% 내린 7860.02포인트에서 거래되고 있다.
메가증권의 알렉스 황 애널리스트는 "시장이 유럽 상황을 지켜보며 관망세를 유지하고 있다"며 "이날 가권지수는 7850~7950선을 오갈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8000선이 이번 주 내내 강력한 저항선을 형성할 것으로 내다봤다.
홍콩 증시도 여타 아시아시장을 따라 하락세다.
항셍지수는 오전 11시 35분 현재 전날보다 0.05% 내린 2만 872.81을 기록 중이다.
자산 관련 주들이 강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에도 자원관련주들과 은행주들이 약세를 보이며 지수 하락을 이끌고 있는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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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이은지 기자 (soprescious@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