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선엽 기자] 금융통화위원회를 하루 앞 둔 8일 채권시장은 약세로 마감했다.
1만 2000계약을 넘는 외국인 순매도, 증시 2000선 돌파와 금통위에 대한 경계감이 겹치며 대기 매수도 크게 힘을 쓰지 못했다.
이번 주 들어 연이은 외인들의 순매도에 대해서는 기술적 매도로 보는 입장과 금통위를 앞둔 포지션 정리라는 시선이 시장에 공존했다.
금융투자협회는 이날 국고채 3년물과 5년물이 각각 전일대비 2bp 오른 3.44%와 3.56%를 기록했다고 최종 고시했다. 10년물도 3.82%로 전일보다 2bp 상승했다. 세 종목 모두 이틀 연속 2bp 상승이고 지난 주 종가와 비교하면 각각 6bp, 6bp, 5bp 상승했다.
통안증권 1년물은 1bp 상승해 3.47%를 기록했고 2년물은 2bp 오른 3.52%다. CD91일물은 전날과 같은 3.53%였다.
3년 만기 국채선물 3월물은 전날보다 9틱 내린 104.22에 장을 마쳤다. 전날보다 3틱 빠진 104.28에서 출발했으나 오전에 104.22수준까지 내려갔고 이후 횡보세를 보이다 마무리됐다.
이날 국채선물 시장에서는 외국인만 순매도를 보였다. 외국인은 1만 2038계약을 순매도 했고 증권사와 보험은 각각 7013계약, 1148계약을 순매수했다. 투신은 943계약, 연기금은 2050계약의 매수 우위를 보였다.
10년 만기 국채선물 3월물은 전날보다 19틱 내려 109.60에 장을 마쳤다. 당일 최고가인 109.77로 출발해 지속적인 하락세 속에 109.54까지 떨어졌으나 동시호가에서 일부 하락폭을 만회했다.
증권사의 한 매니저는 “주식이 2000 포인트를 찍은 상징성이 다소 작용한 것 같다”며 “외인이 계속 팔고 있긴 하지만 외인들이 숏뷰를 가진 상황은 아닌 것으로 보이므로 금통위를 지나면서 되돌림이 있을 수 있다”고 예상했다.
은행의 한 매니저는 “시장 참가자들은 금리인하 기대감이 애초에 없었으므로 금통위를 앞두고 포지션 정리라고 보기는 어렵다”며 “다만 금리인하를 적극적으로 총재가 피력할 가능성이 없는 상황에서 3년물과 기준금리의 스프레드가 결국 부담으로 작용한 게 아닌가 싶다”고 분석했다.
또 다른 증권사의 한 매니저는 “외국인 매도에 끌려갔던 장”이라며 “금통위 앞둔 기대감 반, 우려감 반에서 포지션 정리가 조금 나온 것 같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현재 외국인 누적 순매수가 3만 5천개 정도로 추정되는데 일부에서는 3만 2~3000개 정도면 다시 순매수로 돌아설 것이라는 분석이 있지만 추세적 플레이라서 좀 더 갈수도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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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김선엽 기자 (sunup@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