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박민선 특파원] 올해 미국 증시가 랠리 양상을 보이고 있지만, 경제 여건 및 전망이 개선되고 투자자들이 유럽 부채 위기가 해결됐다고 안심하기까지는 아직 추가적인 요소들이 부족하다는 진단이 나왔다.
세계 최대 채권운용업체인 미국 핌코(PIMCO)사의 모하메드 엘 에리언 최고경영자(CEO)는 7일(현지시간) 한 방송에 출연, "고용보고서 결과가 강력하지만 승리를 확신하기에는 너무 이르다"고 말했다.
물론 예상치 못한 일자리 창출은 투심을 자극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언급했다. 지난 3일 미 노동부는 1월 24만 3000개의 일자리가 창출되면서 실업률이 8.3%로 낮아졌다고 밝힌 바 있다. 이러한 개선 소식에 따라 S&P500지수는 급등세를 이어가면서 연초 이후 7%대 상승을 기록하고 있는 모습이다.
엘 에리언 대표는 하지만 올해 랠리가 지속되기 위해 필요한 세 가지 '이슈'로 ▲ 유럽과 중동 모두에 남아 있는 지정학적 리스크 ▲ 세계 중앙은행들의 통화완화정책 이후 보다 지속 가능한 정책 이양 ▲ 장기 투자자들의 위험자산 투자 등을 꼽았다.
그는 이러한 '역풍'이 남아 있는 만큼 투자자들이 포트폴리오 상의 주식 비중은 적게 하고 귀금속과 원유에 대한 비중을 확대할 것을 주문했다.
또 국채의 경우 7년 혹은 그 이하의 단기물을 추천하며 연방준비제도(Fed)가 부채 매입에 대해 노력하는지 여부에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했다. 장기물의 경우 변동성이 클 것이므로 유의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엘 에리언 대표는 지금 유럽 위기는 리만브라더스 사태 때와 달리 연준과 다른 중앙은행들이 재융자 시장의 공개조작 등으로 선제적인 조치를 취할 수 있는 여건에 있지만, 그렇다고 해도 경제가 충격을 견딜 수 있을 정도로 준비된 것도 아니라고 평가했다.
그는 "문제는 효율성"이라며 "중앙은행들은 최선을 기울이고 있으나 그렇다고 효과적일 것이라고 추정할 수만은 없다"고 말했다. 이어 "중앙은행은 도움이 필요하다"면서 "가교 역할을 하고 있는 이들이 현재까지는 다른 정부 기관의 옆에 위치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엘 에리언은 "올해 놀라운 수익률을 유지해야 할 필요가 있는 만큼 우리는 주기적 반등을 영속적인 반등으로 해석하고 있다"고 말하기도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