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연춘 기자] KT&G의 1월 주가가 실적과 경쟁사 담뱃값 인상 이슈에 주가변동을 보여 눈길을 끌고 있다
최근 KT&G 주가는 4거래일 연속 상승세다. 경쟁사의 담뱃값 인상에 KT&G가 반사이익을 볼 수 있다는 분석과 함께 인상 카드를 만지작 거리고 있다는 관측이 나돌고 있기 때문이다.

KT&G는 31일 전일대비 2.48%(1900원) 오른 7만86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해 영업이익과 순이익 감소 발표에도 불구하고 오름세를 보인 것. 최근 4일 연속 오름세를 보이며 7.76% 올랐다.
지난해 4~5월 BAT와 JTI 가격인상에 이어 필립모리스 인터내셔널(PMI)은 오는 2월10일부터 담배제품의 평균 가격을 6.8% 인상한다고 발표했다. 국내 판매되는 대부분의 수입담배 가격이 갑당 2700원으로 상승하게 됐다.
이에 따라 KT&G 역시 담뱃값을 올릴 수 있는 명분이 생긴 셈이다.
KT&G측은 다각도로 검토했으나 현재 내부적으로 결정된것은 아무것도 없다는 입장이다. KT&G 관계자는 "담뱃값 인상여부에 대해 검토하고 있다"며 기존 입장을 고수했다.
최근 기업설명회(IR)에서도 KT&G 백복인 마케팅본부장(상무)은 "지난해 경쟁사 2곳이 가격 인상을 단행했다"면서 "KT&G도 전략적으로 가격 인상 여부를 검토하고있다. 유리한 방향으로 끌고 갈만한 전략을 실행할 것"이라고 설명한 바 있다.
시장 전문가들은 경쟁사의 가격 인상에 KT&G가 바로 동참하진 않을 것으로 보고있다.
양일우 삼성증권 연구원은 "지난해 2분기 BAT와 JTI의 가격 인상을 통해 200원의 소비자가격 차이에 소비자가 민감하게 반응하며 외산 브랜드에서 KT&G로의 브랜드 이동도 나타난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면서 "따라서 이번 PMI의 가격 인상으로 KT&G의 점유율 반등이 재현될 가능성이 높으며 현재의 전년 대비 1%대의 제품 믹스 개선 속도는 6~7% 수준까지 높아질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그는 "사회적 압력, 전략상의 이유로 KT&G가 담배가격을 일괄 인상하지는 않을 것으로 본다"면서 "그러나 모든 경쟁사의 가격이 인상됨에 따라 전략적 운신의 폭이 커졌고 경쟁력이 있는 일부 품목에 대해 100~200원의 가격 인상을 단행할 확률이 높다"고 설명했다.
정혜승 HMC투자증권 연구원은 "경쟁사 담뱃값 인상에 국내 담배시장 내 KT&G 제품의 가격 경쟁력 재부각되고 있다"며 "가격 경쟁력에 기반한 추가적인 점유율 확대를 기대할 경우 2%p의 점유율 상승에 따른 실적 개선 효과는 매출액 1.2%, 영업이익 2.5%, EPS 2.5% 수준"이라고 말했다.
그는 "만약 KT&G가 200원(+8%)의 판매가격을 인상할 경우에는 기존 추정치 대비 매출액 10.1%, 영업이익 36.2%, EPS 35%의 상승 효과가 있을 것"이라며 "이번 PMI 가격인상으로 장·단기 펀더멘털 개선 요인이 부각된 만큼 최근의 주가 하락을 매수 기회로 활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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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이연춘 기자 (lyc@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