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이강규 특파원] 유럽중앙은행(ECB)는 2월말로 예정된 2차 3년만기 저리 대출입찰을 통해 유로존 은행권에 3250억 유로의 유동성을 공급할 것으로 전망됐다.
25명의 트레이더들을 대상으로 실시된 로이터 주간 폴은 2월 29일로 예정된 ECB의 2차 장기저리 대출프로그램(LTRO)에서 유로존 은행들이 3250억 유로를 차입할 것이라는 중간전망치를 제시했다. 이는 2주전 조사에서 나온 예상치인 2630억 유로에 비해 늘어난 규모다.
이번 폴에 참여한 트레이더들 가운데 한명은 유럽 은행들이 최고 5500억 유로를 대출받을 것으로 전망하기도 했다.
유로존 은행들은 지난해 12월 22일 1차 LTRO 당시 총 4890억 유로 상당을 차입한 바 있다.
트레이더들은 이미 은행권에 충분한 유동성이 존재하기 때문에 유동성을 추가하는 것으로는 문제를 해결할 수 없다며 "은행들 사이의 대출이 거의 이뤄지지 않고 있다는 것이 문제"라는 견해를 밝혔다.
지난 주와 2주전의 폴에 모두 참여한 12명의 머니 마켓 트레이더들 가운데 8명은 2월 29일 은행권의 3년물 저리 대출 차입규모가 2주 전 예상치에 비해 늘어날 것으로 점쳤다.
트레이더들은 ECB 차입금이 실물경제로 흘러들어가 침체로 빠져들고 있는 유로존 경제를 지원할 것인 여부는 아직 확실치 않다고 밝혔다.
이들은 유로존의 양대 축인 독일과 프랑스가 올해 선거를 실시하고, 미국 역시 11월에 대선을 치른다는 점을 역내 신용상황의 불확실성을 강화하는 요인으로 꼽았다.
이와함께 트레이더들은 ECB가 이번주의 리파이낸싱 입찰에서 1200억 유로를 공급할 것으로 내다봤다. 지난주 리파이낸싱 입찰에서는 1300억 유로가 배정됐다.
ECB는 이번주 3개월 만기 미국 달러화 공급도 실시한다. 트레이들은 달러 대출에 대한 수요가 100억 달러에 달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폴의 참여자들은 또 ECB가 지난주 SMP(채권매입프로그램)를 통해 20억 유로에 달하는 유로존 재정부실국들의 국채를 사들였을 것으로 예상했다. 직전주 매입규모는 22억 4000만 유로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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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wsPim] 이강규 기자 (kangklee@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