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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핫이슈] 그리스 ‘디폴트-CDS-전이’ 수순 밟나

기사입력 : 2012년01월28일 08:03

최종수정 : 2012년01월28일 08:03

[뉴욕=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3월20일 145억유로의 채권 만기를 앞두고 그리스의 디폴트 가능성이 날로 고조되고 있다. 민간 채권단의 자발적 손실 부담(헤어컷)에 대한 협상이 결론에 이르지 못한 가운데 신용부도스왑(CDS) 행사 가능성도 점증하고 있다.

최근 포르투갈의 국채 CDS 프리미엄까지 가파르게 상승, 디폴트 리스크가 이미 전이되기 시작했다는 진단이다.

그리스 정부는 공항과 항구 등 공공 인프라 매각을 추진하고 있지만 디폴트를 모면하기에는 역부족이라는 지적이다.

◆ 디폴트 모면 어려워..CDS 행사 가능성 배제 못해

민간 채권단의 이른바 ‘헤어컷’에 대해 합의를 이루지 못한 가운데 ECB의 참여 여부까지 쟁점으로 부상하면서 사안이 점차 복잡해지고 있다. 3월20일 채권 만기가 가까워지면서 CDS의 행사 가능성도 고조되는 양상이다.

그리스는 민간 채권단과 채무조정에 대한 합의를 이끌어내지 못할 경우 마지막까지 손실 부담에 반기를 드는 이들에게 이른바 ‘집단행동조항’을 적용한다는 계획이다. 이 경우 손실을 부담하더라도 비자발적인 경우에 해당하기 때문에 CDS 계약을 행사할 수 있다.

유럽연합 집행위원회(EC)의 마르코 부티 이코노미스트는 “민간 채권단이 헤어컷에 끝내 동의를 이루지 못하면 32억달러 규모의 CDS 행사가 불가피하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씨티그룹의 마이클 햄프덴 터너 신용전략가는 “그리스 CDS 행사에 대한 정책자들의 우려가 진정된 것으로 보인다”며 “CDS 계약이 이행되는 편이 무용지물로 전락하는 것보다 금융시장 안정을 위해 나을 수도 있다”고 전했다.

◆ 유로존 준비 미흡..포르투갈로 리스크 전이

정책자들과 투자자들 사이에 그리스의 디폴트를 기정사실로 받아들이는 시각이 확산되면서 시장의 경계는 포르투갈로 전이되기 시작했다.

포르투갈의 10년물 국채 수익률은 14.88%까지 올랐고, 2년물 수익률 역시 16.54%까지 상승했다. 국채에 대한 CDS는 지난 13일 이후 5% 상승, 38%를 기록했다.

바클레이스 캐피탈의 카그다스 아크수 채권 전략가는 “큰 그림에서 디폴트 리스크 확산은 이미 진행되고 있다”며 “CDS가 행사될 조짐도 점차 높아지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억만장자 투자가인 조지 소로스는 27일(현지시간) 다보스 포럼 현장에서 인터뷰를 갖고 유럽이 그리스 디폴트에 대해 충분히 대비하지 못한 상태라고 진단했다.

그는 “그리스의 디폴트가 글로벌 경제의 파국으로 치달아서는 안 된다”며 “유럽 나머지 지역은 방화벽을 충분히 쌓아야 하지만 아직 미흡한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 인프라 지분 매각..위기 돌파는 역부족

주요 외신에 따르면 그리스는 아테네 외곽의 헬리니콘 공항 프로젝트 지분 70%를 매각할 계획이다.

헬레닉 리퍼블릭 애셋 매니지먼트 펀드에 따르면 그리스 정부는 입찰을 통해 66~70%의 지분 매각을 추진중이다. 부지는 아테네의 이전 국제공항을 포함, 총 620만 평방피트 규모로 유럽 최대 공항 건설 프로젝트 중 하나로 꼽힌다. 헬레닉 리얼 에스테이트 펀드가 지난달 헬리니콘 프로젝트의 지분 매각을 위한 공개 입찰에 나섰다.

그리스는 이와 함께 국내 최대 무역항으로 꼽히는 피레우스 항구와 테살로니키 항구의 영업권 지분을 74% 매각한다는 계획이다. 또 800개 중소형 항구 및 부두의 운영 지분 100%를 매각하는 방안을 추진중이다.

모간 스탠리와 현지 피레우스 은행이 민영화 자문을 맡았다. 지분 매각 관계자는 “피레우스와 테살로니키 항구를 따로 매각할 경우 나머지 중소형 항구 매각이 난항을 겪을 것”이라며 “자산 분할에 대한 밑그림을 4~5주 이내에 자문사가 제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그리스 정부는 공공 자산 매각으로 2015년까지 총 650억유로(852달러)의 자금을 확보한다는 계획이지만 자구책 마련이 너무 늦었을 뿐 아니라 실질적인 방어막을 기대하기는 어렵다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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