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릭손, 실망스런 분기 실적으로 폭락
*ECB에 "보유중인 그리스 국채 감가상각" 압박
*WB, 동유럽/중앙아시아 국가들 지원확대
[뉴욕=뉴스핌 이강규 특파원] 유럽증시는 25일(현지시간) 그리스 국채협상 결과에 대한 우려감과 에릭손의 실망스런 분기 실적 영향으로 1주래 최저종가로 마감했다.
유럽중앙은행(ECB)이 보유중인 그리스 국채에 대한 감가상각 압력으로 ECB의 유로존 주변국 국채 매입 여력이 약화될 것이라는 우려감에 투자심리가 위축됐다.
범유럽지수인 유로퍼스트 300지수는 0.51% 내린 1039.64로 장을 접었다.
영국 FTSE100지수는 0.5% 밀린 5723.00, 독일 DAX지수는 0.04% 전진한 6421.85, 프랑스 CAC40지수는 0.31% 빠진 3312.48을 기록했다.
스페인 IBEX35지수는 0.42%, 포르투갈 PSI20지수는 0.69%, 이태리 MIB지수는 0.56% 후퇴했다.
스웨덴의 이동통신 장비 제조사인 에릭손이 예상을 밑도는 분기 순익과 매출을 발표하며 14% 폭락, 시장에 부담을 주었다. 에릭손은 실적 공개에 이어 네트워크 운영사들이 지출을 자제할 것이라는 어두운 전망도 함께 제시했다
네트워크 솔류션 전문업체 알카텔과 핸드폰제조사 노키아도 각각 7.69%와 0.98% 밀렸다.
브루윈 돌핀 시큐리티스의 수석 전략가 마이크 렌호프는 "시장은 그리스의 상황이 정확히 어떻게 진행될 것인지 알고 싶어한다"며 "현재의 국채스왑 협상 교착상태를 타결하지 못한다면 시장에 대혼란이 발생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에 앞서 크리스틴 라가르드 국제통화기금(IMF) 총재는 그리스 민간채권단과의 국채 헤어컷 협상 결과가 그리스 채무액을 지속가능한 수준으로 낮추기에 충분치 못하다면 공공부문 채권단이 그리스 부채 구조조정에 참여해야 한다고 밝혔다.
파이낸셜 타임스는 25일 유로존 관리들을 인용, IMF는 ECB가 보유중인 400억 유로의 그리스 국채에 대해 감가상각을 단행해야 한다는 압력을 가함으로써 늘어나고 있는 그리스 예산적자폭을 축소하는데 유럽 정책담당자들이 더 많은 부담을 짊어지라는 압박의 수위를 높였다고 보도했다.
바클레이즈 프랑스의 디렉터 프랭클린 피차드는 "그리스 해법은 이같은 손실을 받아들일 수 있는 ECB만이 제공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ECB가 SMP 프로그램에 따라 지난주 22억 유로에 달하는 국채를 매입했으나 이는 매입상한선인 200억 유로에 크게 못미치는 수준"이라고 지적했다.
이날 세계은행은 유로존 채무위기로 인해 영향을 받는 동유럽 및 중앙아시아 국가들을 향후 2년간 지원하기 위해 270억 달러의 가용자금을 마련할 것이라고 밝혔다.
세계은행은 성명서를 통해 "유로존 위기는 무역, 금융, 근로자 본국송금 등 세 가지 양상으로 유로존 이머징 국가들에게 영향을 주고 있다"며, "채무위기로 인한 서유럽 경제국들의 어려움은 전 세계의 관심을 받고 있는 반면, 가장 빈곤한 중앙 및 동남 유럽 국가들 또한 영향을 받고 있음이 간과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세계은행그룹은 이들 국가들이 위기를 헤쳐나갈 수 있도록 지원하기 위해 지원규모를 확대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그리스 우려감으로 주변국 부채 노출이 큰 프랑스의소시에테 제네랄레이 2.64% 떨어졌다. 투자자들은 최근 유로존 채무위기 해소 기대감에 지난 수주간 강력한 반등세를 보였던 대형 은행주를 내던지며 차익실현에 나섰다.
한편 독일 민간경제 연구소 Ifo는 1월 재계신뢰지수가 108.3으로 12월의 107.3(수정치)에서 개선되며 3개월 연속 상승흐름을 이어갔다고 발표했으나 영국의 4분기 국내총생산(GDP)이 예상보다 큰 폭으로 감소한 것으로 나타나면서 빛이 바랬다.
25일 영국 통계청 발표에 따르면 영국의 4/4분기 GDP 성장률 잠정치는 전분기 대비 0.2% 감소하며 1년 만에 첫 위축세를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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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wsPim] 이강규 기자 (kangklee@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