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지난해 헤지펀드가 저조한 수익률로 투자자들에게 커다란 실망을 안긴 가운데 투자자금이 썰물을 이루고 있다.
투자자들은 특히 특정 시장이나 투자자산에 전문화 한 소형 펀드에서 발을 빼는 모습이다.
특히 외환시장으로 투자 영역을 제한한 헤지펀드를 중심으로 이른바 ‘니치 마켓’을 공략하는 펀드가 고전하는 모습이다.
24일(현지시간) 시장조사 업체 헤지펀드 리서치에 따르면 지난해 4분기 투자자산 2억5000만~5억달러 규모의 헤지펀드에서 총 9억8900만달러에 이르는 자금이 순유출됐다.
반면 50억달러 이상을 운용하는 헤지펀드의 경우 같은 기간 68억달러의 자금 순유입을 기록했다.
헤지펀드 리서치의 케네스 하인즈 대표는 “리스크 회피 심리가 강한 환경 속에 투자자들은 특정 분야의 전문 펀드보다 일반적인 펀드를 더 선호하는 움직임”이라고 말했다.
니치마켓 헤지펀드의 경우 연기금을 포함한 기관 투자자들에게 분산 투자 통로로 활용되고 있다. 하지만 극심한 시장 변동성과 불확실성으로 펀드 운용 결과가 만족스럽지 못하자 투자자들은 전문화 펀드의 필요성 자체에 의문을 제기하고 나섰다.
외환 리서치 업체인 트랙닷컴의 로버트 사비지는 “이들 전문화 펀드가 과연 전문적인 특성을 지니고 있는지 여부가 도마 위에 오른 상태”라고 전했다.
지난해 S&P500 지수가 보합 선에서 한 해를 마무리한 가운데 전반적인 헤지펀드는 5% 손실을 기록했고, 외환 투자에 주력하는 펀드는 6%의 손실을 냈다. 씨티은행이 평가하는 77개 외환 펀드 가운데 71개 펀드가 손실을 냈다.
[뉴스핌 Newspim] 황숙혜 특파원 (higrace@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