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이강규 특파원] 올해 전반기에 집중된 부채상환으로 인해 유럽중앙은행(ECB)가 2월말 실시하는 2차 3년만기 장기저리 대출입찰에 강력한 수요가 몰릴 것으로 예상된다.
프랑스 은행인 소시에테 제네랄레에 따르면 일부 유로존 은행들은 이달 채권 시장에서 200억 유로 규모의 선순위채를 비롯, 470억 유로를 조달했으나 이는 유럽은행감독청(EBA)이 추산한 올해 부채 상환액인 7000억 유로에 비하면 '새발의 피'에 불과하다.
모간 스탠리는 ECB의 2차 장기저리 대출입찰에서 은행들이 1500억~4000억 유로를 추가로 차입, 현재 5000억 유로 수준인 은행권의 과잉 유동성을 더욱 높일 것으로 전망했다.
모간 스탠리의 분석에 따르면 스페인과 이탈리아 은행들은 이미 2012년 펀딩 필요액의 50~150%를 확보했다. 최근 스페인의 단기 국채 입찰에 강력한 수요가 몰린 것도 부채상환 이전까지 자금을 묻어두려는 은행들의 시도에서 비롯된 것으로 풀이된다.
시장 전문가들은 ECB의 1차 3년물 대출입찰에서 2012년 펀딩수요의 100%를 충족시키지 못한 은행들은 2차 입찰에서 이를 넘어서려 시도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들은 ECB로부터의 차입은 금융기관들의 펀딩을 둘러싼 리스크를 줄일 뿐 아니라 금융위기를 우려해 예치금을 줄이고 있는 기업들을 안심시키는 효과를 낼 것이라고 지적했다.
미래 상대방 위험(future counterparty risk)의 수준을 가리키는 무담보 대출금리와 OIS 금리 사이의 스프레드는 2012년 전반에 걸쳐 좁혀지고 있다.
ICAP자료에 따르면 이른바 FRS/OIS 3월 스프레드는 63bp인 반면 12월 스프레드는 43bp 정도이다.
은행권이 비축한 막대한 장기 유동성과 ECB의 은행 지준율 축소 조치에도 불구하고 이번 주 은행들이 ECB에서 대출한 주간 차입금은 예상과 달리 늘어났고 이에 따라 유럽은행간 하루짜리 단기금리인 Eonia 금리는 37bp로 떨어졌다.
시장 전문가들은 은행들이 ECB의 2차 유동성공급에 대비해 이미 담보 마련에 나섰다고 지적했다.
이들은 최근 유로존 일부 단기물 국채입찰에 수요가 몰린 것도 은행들이 담보 자산을 확보하려 나섰기 때문이라고 풀이했다. 또한 담보물 조건 완화로 낮은 등급의 자산담보증권(ABS)을 담보물에 포함시킬 수 있기 때문에 ECB 주간 차입금이 늘어난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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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wsPim] 이강규 기자 (kangklee@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