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동훈 기자] 지난해 한해 동안 부동산 간접투자 수단인 리츠가 설립이 증가하고 투자형태도 다양해진 것으로 나타났다.
9일 국토해양부에 따르면 지난해 연말 기준 리츠는 70개에 달해 전년(52개) 대비 35%의 높은 증가율을 기록했다.
지난해 58개의 리츠가 영업인가를 신청했으나, 인가심사 강화 등의 영향으로 32개만 인가를 받았고, 14개의 리츠가 인가취소되거나 자진해산하면서 활발한 시장 진입과 퇴출이 이루어졌다.
70개 리츠 중에서는 기업구조조정(CR)리츠가 위탁관리리츠 21개, 자기관리리츠 15개 등 모두 34개로 절반 가까이 차지해 리츠가 기업의 재무구조 개선 등 구조조정 수단으로 많이 활용된 것으로 나타났다.
리츠의 자산규모도 8조원을 넘어섰다. 국토부에 따르면 K-리얼티 CR리츠(자산 4960억원) 등 자산이 큰 리츠가 늘어나면서 2011년말 기준 리츠 자산규모가 8조 3553억원으로 추정된다. 이는 2010년 자산규모 7조 6312억원에 비해 9% 증가한 수치로 앞으로 이같은 성장세가 이어질 경우 2014년말에는 리츠 자산규모가 10조원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
리츠의 투자대상이나 형태도 다양화되고 있다. CR리츠와 위탁관리리츠가 투자한 자산의 유형별 현황을 보면, 오피스에 대한 투자가 2011년말 기준 전체의 67%로 리츠의 대표적인 투자대상으로 나타났고, 상가는 전체 자산에서 차지하는 비율이 정체상태를 보이고 있으나, 절대적인 규모는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오피스와 상가 이외에도 최근에는 호텔이나 도시형 생활주택, 복합 쇼핑몰 등으로 투자대상이 확대되고 있다. 실제 지난해 호텔에 투자하는 리츠도 4개 인가를 받았다.
도시형생활주택에 투자하기 위해 인가받은 리츠도 5개에 달하는데, 이들 리츠의 개발사업이 정상적으로 추진되면 889세대의 주택이 공급될 예정이다.
이와 함께 리츠 자산을 위탁받아 투자ㆍ운용하는 자산관리회사(AMC)는 2010년 15개에서 2011년말 20개로 증가했다.
20개 AMC가 위탁받은 자산은 8조 2045억원에 달하며, 코람코 자산신탁이 11개 리츠로부터 2조 7211억원의 자산을 위탁받아 전체의 33%를, 케이리츠앤파트너스가 1조 2854억원으로 전체의 16%를 차지하고 있다.
국토부는 리츠 시장 활성화로 기업에게는 구조조정 촉진과 부동산 투자여력을 확보하는데 도움을 주고 투자자에게는 안정적인 수입을 올릴 수 있는 기회를 많이 제공하게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하지만 국토부는 리츠 투자대상과 형태가 다양화되면서 투자에 따른 위험도 증가할 것으로 보고 리츠시장의 건전성을 높이고 투자자를 보호하는데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국토부 관계자는 "리츠를 인가할 때 전문기관의 자문을 받는 등의 방법으로 사업계획의 타당성과 적정성을 면밀히 검토하고, 리츠에 대한 건전한 관리방안을 지속적으로 보완해 나갈 계획"이라며 "아울러, 투자자들도 해당 리츠와 사업계획등에 대해 철저히 검토하고 신중히 결정한 후에 투자해 줄 것"이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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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이동훈 기자 (donglee@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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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김여정 "바이낸스 해킹, 우리 소행 아냐"
[서울=뉴스핌] 이영종 통일북한전문기자 = 북한이 세계 최대 암호화폐 거래소 바이낸스(Binance)에서 발생한 8조원대 규모의 암호화폐 탈취 사건과 관련해 미국이 북한을 배후로 지목한 데 대해 "황당무계한 낭설"이라며 강하게 부인했다.
3일 조선중앙통신에 따르면 김여정 노동당 부장은 2일자 담화에서 미국의 주장이 북한의 국제적 이미지를 훼손하려는 정치적 도발이라고 비난하면서, 오히려 미국이 절취된 암호화폐를 국가 자산으로 전환하려 하고 있다는 취지의 황당한 주장을 펼쳤다.
북한 해커 이미지. [사진=뉴스핌 DB]
김여정은 미 연방수사국(FBI)이 바이낸스 해킹 사건에 북한이 관여했다고 발표한 데 대해 "우리를 '사이버범죄국'으로 매도하려고 기도하고 있다"며 이같이 주장했다.
김여정은 미국의 주장이 "황당무계한 낭설이며 새로운 것이 아니다"라며 국제적으로 사이버범죄 사건이 발생할 때마다 무작정 북한과 연관시키고 있다고 반발했다.
이어 미국이 세계 각지에서 발생하는 사이버 사기 행위가 모두 북한의 소행인 것처럼 국제 여론을 오도하는 것은 "우리 공화국에 대한 엄중한 정치적 도발"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이를 북한의 국제적 이미지에 손상을 주고 존엄과 국위를 폄훼하려는 불순한 시도이자 "새로운 영역에로 파생된 또 다른 엄중한 반공화국 주권침해행위"라고 규정했다.
김여정은 특히 미국이 지난해 불법적으로 절취된 암호화폐 자산을 몰수해 국가의 '전략예비비축금'으로 조성하겠다고 발표한 사실을 거론하며 미국의 이중적 태도를 문제 삼았다.
김여정 북한 노동당 총무부장. [뉴스핌 자료]
그는 "이른바 절취당한 거액의 암호화폐 자금이 회수되는 경우 누구에게 고스란히 돌아가겠는지를 따져보면 이번 해킹 사건의 배후에 대한 단서가 주어질 수도 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북한의 해킹 책임을 부인하는 데 그치지 않고 미국이 암호화폐를 국가 자산으로 확보하려는 정책 자체를 문제 삼으며 역공을 편 것이다.
대북정보 관계자는 "김여정이 마치 미국이 암호화폐를 탈취해 국고로 귀속시키려 하는 것으로 해석될 수 있는 앞뒤가 맞지 않는 주장을 펼치고 있는 점이 드러난다"고 말했다.
담화에서 김여정은 "이번 계기에 우리는 워싱턴의 대조선 적대적 자세를 다시금 확인했다"며 "우리는 미국이 우리 국가에 지속적으로 다양한 도발을 걸어오는 데 대해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미국의 대북 적대적 태도에 대해 "대단히 불쾌하기 그지없는 미국의 적대적 태도에 대하여 우리는 여러 측면에서 재고해볼 문제들이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는 이번 담화를 단순한 사이버 해킹 의혹에 대한 반박에 그치지 않고 북미관계 전반에 대한 불만과 대응 가능성을 시사한 것으로 풀이된다. 다만 구체적으로 어떤 조치를 검토하겠다는 것인지는 밝히지 않았다.
이번 담화는 국무위원장 김정은의 여동생인 김여정이 미국의 대북 사이버 범죄 의혹 제기에 직접 나서 강도 높게 반발했다는 점에서도 주목된다.
북한은 사이버 공격 의혹을 부인하면서 미국의 대북 적대정책을 문제 삼고, 이를 주권 침해와 정치적 도발이라는 틀로 연결하는 모습을 보였다.
바이낸스.[사진=로이터 뉴스핌] 2026.10.31 mj72284@newspim.com
앞서 미 FBI는 지난달 31일(현지시간) 사이버 보안 경보를 통해 북한이 세계 최대 암호화폐 거래소 바이낸스에서 60억달러(약 8조원대) 이상의 가상자산을 탈취했다고 발표했다.
FBI는 북한이 이번 범행의 책임이 있다고 판단한다며 북한의 해킹 활동과 연관된 가상자산 지갑 주소 목록도 공개했다.
yjlee@newspim.com
2026-11-03 0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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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대통령 부부 여권정보도 노출됐다고?
[서울=뉴스핌] 조준경 기자 = 이재명 대통령 부부를 비롯한 대통령 전용기 탑승자 168명의 개인정보가 온라인에 유출된 사건에 대해 경찰이 내사(입건 전 조사)에 착수했다.
3일 경찰에 따르면 경찰청은 전날 공군 1호기 탑승자 명단과 개인정보가 인터넷에 노출된 사건에 대한 입건 전 조사에 들어갔다.
[서울=뉴스핌] 이재명 대통령과 김혜경 여사가 지난 21일 81차 유엔 총회 참석을 위해 서울공항에서 공군 1호기에 탑승하고 있다. [사진=청와대] 2026.09.22 photo@newspim.com
유출된 자료는 지난 6월 한 보안 관련 사이트에 올라온 '탑승객 명단(대한민국-벨기에)' 파일이다. 이 파일에는 이 대통령 부부와 정부 주요 인사, 청와대·외교부 직원, 대통령경호처 경호원, 청와대 출입기자 등 168명의 개인정보가 담긴 것으로 전해졌다.
노출된 정보는 국문·영문 이름과 소속·직책, 생년월일, 여권번호, 여권 발급일·만료일 등이다.
해당 파일은 대통령의 유럽 순방을 앞두고 악성코드 감염 여부를 검사하는 과정에서 보안 관련 유료 사이트에 게시된 것으로 추정된다. 순방 전인 6월 2일부터 약 5개월간 외부에 노출됐으며, 현재는 열람이 차단된 상태로 알려졌다.
한편 청와대는 이날 대통령 등 개인정보 유출 대응을 위해 긴급회의를 개최했다. 임광현 대통령비서실장은 "대통령 순방단의 개인정보 유출은 결코 가볍게 볼 수 없는 중대한 사안"이라며 "유출 경위와 정보 노출의 범위, 실제 피해 여부를 철저히 조사하고 관계기관의 관리 책임을 명확히 규명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calebcao@newspim.com
2026-11-03 10:2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