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달러가 유로와 엔에 나란히 약세 흐름을 보였다. 국제통화기금(IMF)이 5000억달러에 이르는 대규모 재원 확충에 나선다는 소식이 하락 압력으로 작용했다.
여기에 그리스가 민간 채권단과 채무조정 협상을 재개한다는 소식도 안전자산 선호 심리를 약화시켰다.
18일(현지시간) 뉴욕외환시장에서 유로/달러는 오후 2시52분 현재 1.2847달러를 기록, 유로가 달러에 대해 0.8% 상승했다. 유로는 엔에 대해서도 장중 1% 가까이 상승했다. 유로/엔은 98.74엔에 거래됐다.
달러/엔은 76.81엔을 기록해 엔이 달러에 대해 소폭 오름세를 나타냈다. 달러 인덱스는 80.56으로 전날보다 0.5% 하락했다.
영국 파운드 역시 내림세를 보였다. 유로/파운드는 83.28펜스를 기록해 파운드가 0.3% 하락했고, 파운드/스위스 프랑은 1.4503프랑으로 0.4% 떨어졌다.
소시에떼 제네랄의 칼 포체스키 외환 부문 디렉터는 “IMF의 재원 확충과 그리스의 채무 협상 재개 모두 유로에 호재로 작용했다”며 “하지만 하락 압박에 대한 유로의 저항력이 지극히 제한적이라는 데 시장의 의견이 모아지고 있다”고 전했다.
모간 스탠리의 이안 스태너드 외환전략가 역시 “연말까지 유로는 상승보다 하락 압박에 시달릴 공산이 크다”고 내다봤다. 지난 6개월간 유로는 3.9%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웨스트팩 뱅킹의 리처드 프라눌로비치 외환전략가는 “최근 1~2주 사이 그리스의 디폴트 가능성이 대폭 높아졌지만 유로는 최근 이틀간 오름세를 보였다”며 “유로에 하락 베팅이 그만큼 누적됐다는 의미이며, 동시에 하락 포지션에 피로감을 느끼고 있다는 뜻”이라고 설명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