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민정 기자] 18일 원/달러 환율이 소폭 하락세로 출발한 뒤 낙폭을 줄이고 있다.
신용등급 강등에도 스페인과 유럽재정안정기금(EFSF)의 국채 발행이 성공적으로 마무리 되면서 유로/달러가 상승했다. 또 미국, 중국 및 독일 등 주요국 경기 지표가 호조를 나타내 뉴욕 증시가 상승 마감한 점은 하락 압력으로 작용하고 있다.
그러나 국내 주식시장이 소폭 약세를 보이고 있고, 장 초반 결제 수요도 유입되면서 원/달러 환율은 전일대비 보합 수준으로 올라왔다.
원/달러 환율은 9시24분 현재 1145.50/1145.70원으로 전일대비 0.00/0.20원 상승해 거래되고 있다.
이날 달러화는 역외시장 하락 분을 반영해 전장대비 1.50원 하락한 1144.00원에서 개장했다. 그러나 국내 주식시장이 소폭 약세를 보이면서 원/달러 환율도 낙폭을 줄여 전일 종가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다.
이 시각 현재 원/달러 환율 고점은 1145.90원, 저점은 1143.50원을 기록하고 있다. 국내증시는 뉴욕 주식시장의 상승 마감에도 불구하고 전날보다 0.30%대의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외국인은 596억원을 순매수 중이다.
한 시중은행의 외환 딜러는 “너무 조용한 장”이라며 “유로존에서의 등급강등이 실질적으로 가격 선반영이 이뤄졌고, 최근 외국인의 주식 매수세도 심리적으로 원/달러 환율 하락에 우호적”이라고 진단했다.
그는 “주식시장에 연동되면서 낙폭은 줄어들었다”며 “결제 수요도 유입되고 있지만 설 날을 앞 두고 있어서 오후 장에는 네고가 우위를 보일 것”이라고 예상했다.
다른 외환 딜러는 “아침에 결제와 커스터디 플로우가 좀 유입됐다”며 “일부 숏커버 매수세도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그는 “어제 유로의 상단이 제한됐기 때문에 추가 재료 없이 아시아 장중에 원/달러 아래쪽으로 밀어보기에는 부담스러워 보인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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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김민정 기자 (thesajah@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