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이강규 특파원] 유로존은행들의 유럽중앙은행(ECB) 주간 차입금이 직전주에 비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현재 은행권의 유동성 과잉에도 불구하고 채무위기에 우려감을 보이는 역내 은행들이 자금 비축에 열을 올리고 있음을 시사한다.
유로존 은행들은 17일(현지시간) ECB 대출금 주간 입찰에서 지난주보다 160억 유로늘어난 1268억 8000만 유로를 차입했다. 로이터 폴은 이들의 주간 차입이 1000억 유로에 달할 것으로 예상했었다.
이들의 28일 만기 차입금은 390억 유로로 만기도래액인 410억 유로에 다소 못미쳤다.
이번 주간입찰 결과에 따라 현재 4240억 유로로 추산되는 시장의 과잉 유동성은 140억 유로가 늘어나 은행간 금리를 계속 낮은 수준으로 묶어 둘 것으로 보인다.
ECB는 지난 12월 역내 은행들에 거의 5000억 유로에 달하는 3년만기 장기저리 유동성을 공급한데 이어 오는 2월 29일에도 또 한차례의 장기저리 대출을 시행한다.
이와 관련, JP 모간의 전략가 시무스 맥 고레인은 "ECB의 차입경비가 시장에서 자본을 조달하는 것보다 훨씬 매력적이기 때문에 은행들의 ECB 의존도가 커졌다"고 지적했다.
그는 2월말에 예정된 ECB의 2차 장기저리 유동성공급(LTRO)을 통해 은행들은 시장에서 자본을 조달하기 어려울 것이라는 가상하에 올해 만기가 도래하는 부채를 변제하는데 필요한 자본을 확보하려 들 것으로 내다봤다.
지난 금요일(13일) 스탠다드 앤 푸어스(S&P)의 신용등급 강등으로 이탈리아와 스페인의 국채가 투자부적격 수준에 접근한 것도 이들 국가의 은행들이 채권 시장에서 자본을 조달할수 있는 능력을 제한했다.
이와 관련, 신용평가기관인 피치는 커버드 본드(covered bond) 투자자들이 남 유럽 지역에서 발을 뺄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이 지역 은행들이 자본조달을 위해 ECB에 더욱 의존하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은행간 무담보 대출 기준금리인 리보와 유리보는 17일 9개월 반래 최저수준으로 떨어지며 지난 12월 ECB의 장기저리 무제한 대출 이후 지속되어온 하향추세를 유지했다.
3개월물 리보 금리는 1.15786%에서 1.15071%로 떨어졌고 3개월물 유리보 금리는 1.213%로 향후 수주간 ECB의 재융자 금리인 1%에 더욱 가까이 접근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오버나잇 금리는 0.386%로 소폭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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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wsPim] 이강규 기자 (kangklee@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