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대안 2012-금융전략①] "지주사 외형경쟁 지양...군량미 쌓는 마음"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 KB금융, "시스템+인력 보강 등 내실경영"
- 우리금융, "공격영업 자제...내부혁신 주력"
- 하나금융, "체제 정비...서비스 고도화 집중"
- 신한지주, "모든 업무, 원점에서 재검토"
- 산은지주, "민영화 대비...내부 조직다지기"


[뉴스핌=홍승훈 채애리 기자] "3년짜리 경영계획은 더 이상 의미가 없다. 발빠른 플랜이 필요하다." "올해는 향후 전투를 대비해 군량미를 쌓는 마음으로 일하고 있다."

최근 수년 동안 자산 불리기 등 곳곳에서 치열한 외형경쟁을 펼쳐온 국내 금융권이 올해는 사뭇 달라질 전망이다. 어느 은행도 올해 공격경영을 전면에 내세운 곳은 보이지 않는다. 그만큼 위기감이 번져있기 때문이다. 설령 하반기 들어 세계경제 상황이 다소 풀린다면 모를까 현재로선 금융지주회사 전략담당 수뇌부의 최우선 전략은 '내실경영'이다.

어윤대 KB금융 회장
한 전략담당 임원의 말처럼 올해의 경영전략은 특별할 게 없었다. '전쟁에 대비한 군량미를 쌓는 시기'로 비유될 정도로 보수, 내실경영이 포커스다. 내부 계열사들의 효율성 증대를 통한 경쟁력 제고, 충분한 대손충당금 적립, 무리한 마케팅 드라이브 지양, 융복합 시대에 따른 복합상품 개발, 따뜻한 금융권 만들기 등이 4대 금융지주회사가 올해 머리를 쥐어짜낸 경영전략의 요체다.

때문에 조만간 하나금융의 외환은행 인수가 결정되면 3강에서 4강체제로 국내 금융지주회사들의 지각변동이 시작되는 대변혁의 시기가 도래함에도 불구하고 당분간 금융권내 큰 기류 변화는 없을 것이란 관측이다.   

◆ "박터지는 레드오션 경쟁은 더이상 없다"

5대 금융지주(우리, KB, 신한, 하나, 산은) 전략담당 핵심 관계자들과의 인터뷰 결과, 어느 금융지주회사에서도 소위 깃발 들고 앞으로 나서는 곳은 없었다. 그들이 보는 올해 최대 화두는 리스크관리 강화, 그리고 이를 통한 건전성 확보였다. 이를 위해 인프라 개선을 통한 내부 경쟁력 강화, 즉 내실경영이 화두였다.

이팔성 우리금융 회장
KB금융 이동철 상무(전략담당)는 "올해는 향후 전투에 대비해 군량미를 마련하는 시기라고 하면 될까요"란 말로 올해 경영전략을 대신했다. 주변 환경이 워낙 모호한 상황에서 일단 내부적으로 부족했던 시스템과 인력 등을 보강하며 내실을 기한다는 전략이다.

3강에서 4강체제로의 은행권 재편 가능성에 대해서도 "두 은행간 통합에는 최소 2~3년의 시간이 소요되는 만큼 지금은 이를 감안한 성장전략보다는 내실 다지기에 주력할 때"라고 선을 그었다.

우리금융도 크게 다르지 않았다. 과거 5년여 대손비용을 10조원 이상 쏟아부었던 그런 행태는 되풀이 안하겠다는 의지가 역력했다.

우리금융 안형덕 전략기획부 상무는 "영업에 드라이브를 걸면 당장은 수익이 증대되는 듯 하지만 얼마 지나지 않아 요요현상이 나타난다"며 "지금의 과도한 충당금 역시 과거 무리했던 영업 때문인데 최근 3년여 동안 영업전략을 자제했던 결과가 나올 것"이라고 기대했다.

한동우 신한지주 회장
우리금융이 감내할 만큼의 자본적정성을 유지하며 한국의 경제성장률에 플러스 알파 정도만 해나가는 가운데, 무엇보다 내부 혁신에 주력하겠다는 방침이다.

하나금융 역시 리스크관리와 기존 체제 정비에 온 힘을 쏟을 방침이다. 신규고객 창출이 어려워지는 상황에서 기존 고객에 대한 서비스 고도화에 집중한다는 전략이다.

그렇다면 무엇으로 진검승부를 벌일까. 하나금융 김정배 전략기획팀장은 "서비스 경쟁이 최우선의 경쟁전략이 될 것"이라며 "복합서비스와 복합상품으로 경쟁해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외환은행 인수 이후에 대해선 "아직 확정되진 않았지만 외환은행이 해외 네트워크에서 최강인 만큼 그들과 함께 해외시장 확장에 주력하겠다"는 외환은행 활용방안을 내비쳤다.

◆ "기본으로 돌아가라...모든 업무는 원점서 재검토"

김승유 하나금융 회장
특히 대부분 금융지주회사들이 강조하는 것 중의 핵심은 '백 투더 베이직(back to the basic)', 기본으로 돌아가자였다. 그저 경영환경이 어려우니 리스크관리를 더 강화하고 예전하던 것보다 비용을 줄이자는 단순한 게 아니다. 예전부터 해오던 한 업무가 지금 시점에 맞는지, "늘 해오던 거니까"라는 고정관념을 버리고 원점에서 재검토한다는 취지다.

때문에 신한지주는 '진화'를 내걸었다. 똑같이 살면 안되고 계속 바뀌어야 하는 '진화', 다시말해 '변화'보다 강한 의미로 '진화'를 강조한다.

신한지주 최범수 부사장은 "비용이 수반되는 행위에 대해 과거엔 어떤 필요에 의해 시작했지만 지금 시점에도 반드시 필요한가를 다시 생각해보자는 취지다. 모든 것을 원점에서 재검토할 것"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물론 최근 글로벌 금융권 위기, 금융권의 과도한 외형경쟁 지양을 전제로 한 명제다.

그는 "최근 수년간 어려운 과정을 겪어왔기 때문에 어느 금융권도 물을 흐리는 일은 하지 않을 것으로 본다"며 "지금 상황에서 어느 누구도 미래를 길게 보지 않고 치고나가는 소위 레드오션 전략은 구사하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강만수 산은지주 회장
산은지주 역시 숙원사업인 민영화에 대비해 내부 '조직다지기'에 주력할 방침이다. 이미 차별화된 KDB다이렉트 뱅킹을 한층 강화하는 산은이지만 국내에 새로운 먹거리는 거의 없다는 점에 공감, 점차 해외쪽으로 눈을 돌리고 있다.

이처럼 당장 어느 금융지주회사에서도 딱 떨어지는 경영전략을 갖고 있진 않아 보였다. 글로벌 경영환경 등 현재의 가늠하기 어려운 주변여건을 감안하면 당연할 수 있다. 그럼에도 그들로선 새로운 수익원 발굴이 숙명인 상황.

과연 그들이 외형경쟁에만 치우치던 과거 오래된 관습을 벗어던지고 최근의 위기를 진정한 내부 체질 변화의 계기로로 삼을 수 있을 지 주목되는 2012년이다.

 

▶ 주식투자로 돈좀 벌고 계십니까?

▶ 글로벌 투자시대의 프리미엄 마켓정보 “뉴스핌 골드 클럽”


[뉴스핌 Newspim] 홍승훈 기자 (deerbear@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검찰 수사권, 72년만에 막 내려 [서울=뉴스핌] 박찬제 기자 = 정부가 4일 국무회의에서 검사의 보완수사권 폐지를 핵심으로 한 형사소송법 개정안을 심의·의결했다. 1954년 형사소송법 제정 이후 72년간 이어졌던 검사의 수사권은 완전히 사라지게 됐다. 이재명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34차 국무회의를 주재하며 이같은 내용을 담은 형소법 개정안을 원안대로 심의·의결했다. 이를 포함해 25건의 법률공포안이 국무회의를 통과했다. 형소법 개정안은 검사의 직접 수사와 보완수사권을 전면 금지하는 내용이 핵심이다. 검사는 사법경찰관에게 보완수사를 요구할 수 있는 권한만 갖는다.  이재명 대통령이 4일 청와대에서 34회 국무회의를 주재하며 발언하고 있다. 2026.08.04 [사진=KTV] ◆중대한 위법수사·소추재량권 현저 일탈 '공소기각'  보완수사를 요구 받은 경찰은 요구받은 날로부터 1개월 안에 보완수사를 마치고 그 결과를 검사에게 알려야 한다. 수사 기간은 필요에 따라 최대 1개월 연장할 수 있다. 수사 과정에서의 모든 자료는 형사사법정보시스템(KICS)에 기록해야 한다. 범죄 피해자 보호를 위한 장치도 추가했다. 경찰이 사건을 불송치할 경우 고소인이나 피해자, 고발인이 이의를 신청할 수 있도록 했다. 이에 필요한 사건 기록 열람·등사 권한도 부여했다. 개정 형사소송법에는 ▲중대한 위법수사에 기해 공소가 제기됐을 때 ▲소추재량권을 현저히 일탈해 공소가 제기됐을 때 법원의 공소기각 판결 사유로 추가했다. 이같은 내용의 개정 형소법은 중대범죄수사청(중수청)과 공소청이 출범하는 10월 2일에 맞춰 함께 시행된다. 이 대통령은 그간 검찰의 보완수사권은 범죄 피해자 보호를 위해 예외적으로 존치할 필요가 있다는 입장을 견지하며 충분한 숙의를 요청했었다. 하지만 보완수사권 폐지가 당·정·청 불화와 집권 여당인 더불어민주당 내 계파 갈등으로 번지자 논의를 당에 맡겼다.  이후 민주당이 당론으로 보완수사권 폐지를 의결하고 국회 본회의에서 처리함에 따라 이 대통령은 재의요구권(거부권) 행사 없이 개정 형소법을 원안 그대로 심의·의결했다. 이재명 대통령이 4일 청와대에서 34회 국무회의를 주재하며 발언하고 있다. 2026.08.04 [사진=KTV] ◆집권 여당 민주당 8·17 전당대회 진행 중 전격 처리  특히 민주당의 차기 지도부를 선출하는 8·17 전당대회가 진행되는 상황에서 민주당의 강경 지지층 사이에서 보완수사권 전면 폐지 목소리가 컸다.  이에 따라 친명(친이재명) 김민석 당대표 후보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관측 속에 이날 보완수사권 전면 폐지를 골자로 한 형소법 개정안이 국무회의를 통과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법안 심의 전 모두발언에서 "이 법률안이 위헌과 집행 불능, 국익 위배, 행정부 고유권한 침해 등 국회의 입법권을 부정할 만큼 심각한 상황이라고 보기는 어렵다"며 "거부권(재의요구권) 행사라고 하는 게 의견이 다르다고 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라고 명확히 선을 그었다.  이 대통령은 "삼권분립 원칙에 따라 상대의 권한 행사 자체가 삼권분립에 위배되거나 헌정 질서에 위반된다고 해야 상대의 권한과 권능을 부정할 수 있다는 게 헌법학회 의견"이라며 "지금 상태로는 입법권을 부정할 정도에 이른다고 보기 어렵다"고 거부권 행사 불가 이유를 설명했다.   이날 국무회의에선 9회 지방선거 투표용지 부족 사태와 관련해 국민참정권 침해 의혹 진상규명을 위한 특별검사 임명에 관한 법률안(선관위 특검법)도 의결했다. 지난 6·3 지방선거에서 발생한 투표용지 부족 사태를 비롯한 선거관리 부실 의혹 진상을 규명하기 위한 특검이다. 특별검사는 국민추천위원회를 통해 추천된다. 특검팀은 모두 165명 안팎 규모로 꾸려지며 준비 기간을 포함해 최장 170일간 활동할 수 있다. pcjay@newspim.com 2026-08-04 14:21
사진
서울 첫 폭염중대경보 [서울=뉴스핌] 유재선 기자 = 서울 전역에 사상 처음으로 폭염중대경보가 내려지는 등 극심한 폭염이 수도권과 전라권 곳곳으로 확산하고 있다. 기상청은 4일 오전 11시를 기해 서울 전역에 폭염중대경보를 발효했다. 서울에 폭염중대경보가 내려진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서울=뉴스핌] 장동규 기자 = 서울 전역에 '폭염중대경보'가 내려진 4일 서울 여의도 버스환승센터 앞 도로에 아지랑이가 피어오르고 있다. 2026.08.04 jk31@newspim.com 경기(고양·안성·파주남부·용인동북부·용인서북부·여주동남부·여주서부·오산·하남), 전북 전주, 전남(장성·곡성북부·곡성남부·순천·보성·여수·광양), 광주(광주동부) 등 수도권과 전라권 곳곳에도 폭염중대경보가 발효된 상태다. 폭염중대경보는 올해 신설된 폭염특보의 최상위 단계다. 일 최고체감온도가 35도 이상인 날이 이틀 이상 관측된 지역에서 하루라도 최고체감온도 38도 이상 또는 최고기온 39도 이상이 예상될 때 발표된다. 이날 오후 1시 기준 폭염중대경보 발효지역 일최고기온은 ▲가남(여주) 37.9도 ▲기흥구갈(용인) 37.5도 ▲금천(서울) 37.3도 ▲서운(안성) 37.3도 ▲광명노온 37.1도 등이다. 전라권에서도 ▲완산(전주) 37.9도 ▲조선대 38.3 ▲광양읍 38.0 ▲황전(순천) 37.7 ▲석곡(곡성) 37.3 ▲여수공항 37.1 ▲광주 36.7도까지 기온이 치솟았다. 기상청은 폭염중대경보가 내려진 지역에서는 필수 업무 외 모든 야외활동 즉시 중단을 권고하고 있다. 또 무더위쉼터와 그늘 등 시원한 곳으로 즉시 이동하고 수분을 충분히 보충하라고 권하고 있다. jason14@newspim.com 2026-08-04 13:49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