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연춘 기자] 공정거래위원회(공정위)의 담합 조사가 전방위로 확대되면서 화학비료·우유업체 등 해당 기업의 주가가 출렁이고 있다. 이 뿐만이 아니다. 공정위 조사과정에서 업무차질, 기업이미지 하락 등으로 이중고를 겪고 있다.
화학비료 시장을 과점하고 있는 업체들이 장기간 입찰에서 담합을 해오다 무더기로 적발됐다.
공정위는 농협중앙회와 엽연초생산협동조합중앙회가 발주한 화학비료 입찰에서 사전에 투찰가격 등을 담합한 화화비료 제조업체 남해화학과 삼성정밀화학, KG케미칼 등 비료업체 13곳에 대해 시정명령과 함께 과징금 총 823억원을 부과키로 결정했다.
해당 업체는 남해화학(502억600만원), 동부(169억9400만원), 삼성정밀화학(48억1400만원), KG케미칼(41억6000만원), 풍농(36억1000만원), 조비(17억9400만원), 협화(9억8600만원), 제주비료(9800만원), 우림산업(8600만원), 세기(5100만원), 미광(1500만원), 비왕산업(900만원) 등이다.
이들 기업들은 상승세를 반납하고 일제히 하락세를 기록했다. 과징금이 가장 많은 남해화학은 17일 전일대비 -2.73%(280원) 하락한 9970원에 장 마감했다. 삼성정밀화학은 -1.24%, KG케미칼은 -2.80%로 내림세를 기록했다. KG케미칼은 7거래일 연속 하락세로 7% 가까이 빠졌다.
또 공정위는 우윳값 담합을 주도한 빙그레에 부과한 과징금이 적법하다는 판정을 받았다. 서울고법은 빙그레가 '20여억원의 과징금을 취소하라'며 공정위를 상대로 낸 소송에서 원고패소 판결을 내렸다.
빙그레 주가는 오름세에서 내림세로 돌아섰다. 지난 16일 빙그레 주가는 전 거래일대비 2.21%(1300원) 내린 5만7500원에 마감했다.
공정위의 조사는 예년과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강도가 세고 영역이 넓다는 게 기업들의 반응이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몇개월새 몇번씩이나 공정위의 담합사건에 연루돼 이름이 오르내림에 따라 기업이미지에 심각한 타격을 받고 있다"고 토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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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이연춘 기자 (lyc@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