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스탠더드 앤 푸어스(S&P)의 신용등급 강등으로 지난주 1% 이상 떨어졌던 유로가 16일(현지시간) 강한 지지력을 보였다.
시장 전문가들은 이번 강등에도 유로가 빠르게 지지력을 회복하는 등 충격이 제한적이라고 평가한 한편 유로 추가 하락 압력이 불가피하다고 판단했다.
전날 아시아 외환시장에서 1.2626달러까지 하락한 유로/달러는 뉴욕외환시장에서 오후 1시23분 현재 1.2673달러에 거래, 약보합을 나타냈다. 유로/엔은 97.29엔을 기록해 전날 97.70엔에서 내림세를 나타냈다.
달러 인덱스는 81.46으로 보합을 나타냈고, 달러/엔은 76.76엔으로 엔이 소폭 상승했다. 파운드도 상승세를 보였다. 장중 파운드/달러는 1.5335달러를 기록, 전날 1.5317달러에서 소폭 올랐다.
GFT의 캐티 리엔 외환 리서치 이사는 “이날 유로/달러 움직임으로 봐서 S&P의 신용등급 강등은 유로존에 대단히 큰 악재가 아니라는 결론이 나온다”며 “다만, 뉴욕 증시가 휴장한 가운데 거래가 한산하다는 점을 감안해야 한다”고 말했다.
소시에떼 제네랄의 키트 주커스 외환전략가는 “유로가 상당한 지지력을 보이고 있지만 당분간 하락 압력이 불가피할 것”이라며 “하지만 등급 강등이 유로존 붕괴 리스크를 더 높이는 악재로 보지는 않는다”고 말했다.
반면 유로 추가 하락에 대비해야 한다는 의견도 나왔다. UBS의 만수르 모히-우딘 외환전략가는 “유로에 하락 베팅할 때”라며 “신용등급 강등이 아직 외환시장에 충분히 반영되지 않은 상태”라고 강조했다.
유로/달러가 강등 발표 후 1.2625달러까지 하락, 유로가 16개월래 최저 수준까지 밀렸지만 바닥으로 장담하기 어렵다는 지적이다.
또 그리스 채무조정 협상이 난항을 겪고 있는 만큼 이에 따른 유로 하락 리스크도 배제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