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백현지 기자] 지난 11월 이후 약보합세에 머물렀던 전세시장은 재건축 이주 지역을 중심으로 가격상승이 나타났다.
특히, 서울 강동구 고덕시영 아파트 이주를 앞두고 주변 단지들의 전세가가 1000만~2000만원 가량 오르며 가파른 상승세를 보였다.
13일 부동산정보업체 부동산1번지가 1월 둘째 주 아파트 전세가변동률을 조사한 결과 수도권은 보합세를 기록했으며 서울은 -0.01%를 나타냈다.
서울 구별로는 ▲강남 -0.23% ▲관악 -0.14% ▲동작 -0.13% ▲성동 -0.13% ▲양천·중구-0.11%는 하락세를 기록했다. 반면 고덕시영 이주로 상승한 ▲강동 0.40%를 비롯해 ▲마포∙광진 0.12% ▲송파 0.10% 등은 상승했다.
강남구는 지난 2009년 이후 꾸준히 오른 전셋값이 진입장벽이 높아진 탓에 약세를 보여 전세수요가 뜸해졌다. 대치동 쌍용1차 102㎡(31평형)는 1500만원 하락한 3억 7000만~4억 8000만원 선이다.
반면, 강동구는 고덕시영 2500가구의 이주로 인근의 단지 전세가가 1000만~2000만원까지 상승했지만 물건을 찾기 힘들다. 고덕동 고덕주공2단지 52㎡(15평형)는 1억~1억 2000만원 선으로 1000만원 상승했다.
송파구도 봄 이사 준비수요와 고덕시영 이주 수요자들로 상승세로 돌아섰다. 아직 물건에 여유가 있는 편이지만 명절 이후 본격적인 이사철 성수기에 진입하면 전세가 상승폭이 커질 전망이다.
같은 기간, 신도시는 0.03%의 전세가변동률을 기록하며 상승했지만 인천은 -0.03%를 기록했다. 경기는 보합세에 그쳤다.
신도시는 평촌이 신혼부부 수요 등의 증가로 중소형위주로 강세를 보여 0.13% 상승했다. 관양동 한가람세경 66㎡(20평형)가 1500만원 오른 1억 5000만~1억 7000만원에 시세가 형성됐다.
경기는 ▲오산 -0.26% ▲용인 -0.21% ▲광명 -0.15% ▲과천 -0.10% 등이 하락했지만 ▲하남 0.54% ▲안산 0.22% 로 상승했다.
용인은 비수기 영향으로 거래가 끊긴 상황에 광교신도시의 입주 물량의 영향으로 상현동 일대 전세가가 하락했다.
광명시는 소형위주의 전세문의가 증가한 반면, 중형면적은 물량에 여유가 있어 소폭 하락세에 그쳤다.
반면, 하남시는 봄 이사 수요로 창우동 소형아파트 전세가가 일제히 500만~750만원 가량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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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백현지 기자 (kyunji@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