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EU, 이란산 원유 금수조치 6개월 연기
- 日, 이란 제재 동참키로..."경제 사정 맞춰 대응"
- 금 선물, 달러화 약세 속 상승세 지속
[뉴욕=뉴스핌 박민선 특파원] 장중 상승세를 보이던 국제유가가 유럽연합(EU)의 이란산 원유 금수조치 연기 소식에 100달러선에서 미끄러졌다.
12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에서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2월물은 전일보다 1.77 달러(1.8%) 내린 배럴당 99.10 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런던 ICE 선물시장에서 북해산 브렌트유는 1.16 달러, 1.03% 하락한 배럴당 111.08 달러 선을 기록했다.
이날 국제유가는 이탈리아와 스페인이 국채 발행에 성공하는 등 유럽에 대한 안도감이 형성되면서 상승세를 보였다.
하지만 오후 유럽연합(EU)이 이란산 원유 대체 공급처 확보를 위해 금수조치를 6개월 정도 늦춰 시행할 것이라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상승폭을 모두 반납했다.
이번 조치는 그리스와 스페인, 이탈리아 등 이란산 원유에 대한 의존도가 높은 국가들의 경제적 타격을 우려한 것으로 EU는 향후 이란산 원유 금수조치가 경제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서도 3개월마다 재점검하는 방안을 포함시킬 예정이다.
또 이탈리아 마리오 몬티 총리의 주장에 따라 이란이 이탈리아 최대 석유업체인 애니(Eni SpA)로부터 채무를 갚기 위해 판매하는 석유에 대해서는 예외로 두기로 했다.
프레스티지 이코노믹스의 제이슨 쉐커 대표는 "이란산 원유에 대한 의존도가 높은 국가들이 존재하기 때문에 이란에 대한 금수조치를 이행하고 기준을 정하는 것이 쉽지는 않을 것"이라며 "공급 차질은 불안정하고 약한 상태의 경기를 침체시키는 피해로 이어질 수 있다"고 우려했다.
반면 일본은 미국의 이란 제재 동참 요구에 응하며 이란산 원유 수입을 단계적으로 줄이기로 결정했다.
일본 아즈미 재무상은 "국내 경제 사정에 맞춰 대응해가겠다"면서도 "이란산 원유 수입을 단계적으로 줄인다"는 데에는 동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유럽중앙은행(ECB) 마리오 드라기 총재는 독일 프랑크푸르트에서 금융통화정책회의 이후 열린 기자회견에서 "최근의 지표들을 보면 경제 활동이 낮은 수준이나 일부에서 안정된 신호가 보이고 있다"며 "유로존 경제활동이 저점에서부터 회복되는 모습이 나타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향후 1년간 경제 흐름과 관련해 "글로벌 수요와 초저금리, ECB의 금융시장 지원 조치들에 힘입어 점진적 회복을 보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금 값은 이날 달러화 약세로 상대적 투자매력이 부각돼 상승세를 연출했다.
이날 2월물 금 선물은 전일보다 8.10달러, 0.5%오르면서 온스당 1647.70달러를 기록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