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이강규 기자] 이번주 4분기 어닝시즌의 막이 오르면서 투자자들의 시선이 유럽에서 미국 경제의 펀더멘털로 이동한다.
주가는 지난 가을 유로화와 보조를 같이 하며 유로존 헤드라인을 좇아 심한 변동성을 연출했다. 4분기 어닝시즌의 흐름을 힐끔 엿볼 수 있는 이번주 이같은 추세에 변화가 예상된다.
새 어닝시즌의 첫 타자는 월요일(9일) 실적을 공개하는 미국 최대 알루미늄 생산업체 알코아. 이어 투자은행 JP모간이 금요일(13일) 4분기 성적표를 내놓는다.
D.A. 데이빗슨의 수석 시장 전략가인 프레드 딕슨은 "이번주 뉴욕증시는 유로화의 움직임에 반응하기 보다 미국의 펀더멘털을 따라가는 방향으로 패턴 변화가 이뤄질 것"으로 전망했다.
투자자들은 유럽의 위기상황이 기업들의 해외매출에 미친 영향의 증거를 잡기 위해 어닝 결과를 면밀히 분석하는 한편 북진중인 미국 경제에 무슨 일이 벌어지고 있는지도 세세히 살펴야 한다.
금요일(6일) 발표된 미국의 12월 비농업부문 보고서에 따르면 일자리는 예상보다 큰 폭으로 늘어났고 실업률은 거의 3년래 최저수준인 8.5%로 낮아졌다.
톰슨 로이터는 S&P500의 4분기 어닝이 1년전에 비해 7.8% 증가했을 것으로 예상했다. 그러나 이는 지난 7월 1일 제시된 17.6%의 4분기 어닝 성장전망치보다 훨씬 낮은 수준이다.
딕슨은 "3대 주요지수들을 최근 거래범위 위로 끌어올리려면 양호하고 강력한 긍정적인 어닝 뉴스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3대 지수 모두가 저항선 돌파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박스권 탈출을 위해선 고무적인 어닝 자료가 나와주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S&P500지수는 대다수 전문가들의 상승 예측을 빗나가며 지난 한해동안 제자리걸음을 했다. 종가기준으로 10월말 고점인 1285 위로 치고 올라가는데 실패한 것.
주요 지수들은 새해 첫 주간을 흑자로 장식했다. 미국 경제의 개선세를 보여주는 지표들이 유로존 우려를 밀쳐낸데 따른 결과다. 주간기준으로 다우지수는 1.2% 올랐고 S&P500지수와 나스닥지수는 각각 1.6%와 2.7% 상승했다.
이번주 예정된 경제지표들 가운데는 미국의 소매판매와 소비자신뢰지수가 포함된다.
투자자들은 미국 기업들의 어닝에 초점을 맞추면서 이번주 실시되는 이탈리아와 스페인 국채 입찰에도 눈길을 줄 것이다.
이들의 국채입찰은 재정적 어려움을 겪고 있는 유로존 국가들의 올해 첫 자본조달 시험대에 해당한다. 이탈리아는 2012년 첫 4개월 동안 무려 1000억 유로에 달하는 국채와 쿠폰을 상환해야 한다.
어닝과 관련, S&P500지수의 10대 주요 업종들은 지난 7월 이후 순익 전망치를 낮췄다. 그중에서도 특히 기초소재업종과 금융업종의 축소폭이 두드러졌다.
지난 7월 전망조사 당시 금융주는 4분기에 전년비 36.6% 성장할 것으로 예상됐었으나 최근의 성장전망치는 10.1%로 오그라들었다.
캘버트 인베스트먼트 매니지먼트의 최고투자책임자 나탈리 트루노는 지난해 가을 이후 미국 주식들에 대한 비중을 확대했다고 밝히고 일부 중소형주로 자금을 이동배정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라고 전했다.
트루노는 "미국 기업들에 미치는 영향이라는 측면에서 미국 경제의 추가적인 긍정적 모멘텀이 유럽의 추가적인 부정적 모멘텀을 상쇄할 수 있을 것"이라며 "이는 미국의 중소형주가 대형주에 비해 선전할 것임을 의미한다"고 말했다.
그는 "올해 미국 경제가 계속 모멘텀을 얻어가면서 경제개선 가속화로 소형주가 혜택을 입는 반면 대형주는 주도적인 위치를 다소 상실하게 될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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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이강규 기자 (kangklee@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