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우동환 기자] 미국의 고용지표가 크게 개선됐음에도 불구하고 안전자산인 미국채에 대한 수요는 당분간 지속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지난 12월 미국의 실업률이 8.5%를 기록하며 3년래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지만, 주말 미국 국채 수익률의 내림세를 진정시키기에는 역부족이었다는 평가다.
무엇보다 유로존의 채무위기에 대한 우려가 지속되고 있으며 이번주의 경우 독일과 프랑스의 정상회담과, 이탈리아와 스페인의 국채발행 등이 어떻게 전개될지 주시해야하는 상황이다.
8일(현지시각) 프랭클린 템플턴의 마이클 마테라소 채권담당 매니저는 월스트리트저널(WSJ)과 가진 인터뷰에서 "미국의 고용지표 호조에도 미국채 수익률이 큰 폭으로 상승하지 못했다"며 "유로존의 채무위기에 대한 불안감이 지속되고 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마테라소 매니저는 미국채 수익률이 안정되려면 "더 큰 호재가 필요하다"고 지적하면서 "유로존의 침체 위기에 대한 공포가 예상보다 확산된 상태로 시장의 변동성이 미국 시장에도 영향을 주고 있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다만 그는 만약 유로존에서 보다 확실한 위기 대응책이 나온다면 미국채 10년물 수익률이 3% 수준으로 빠르게 반등할 수도 있다고 예상했다.
이와 관련 더블라인 캐피털의 제프리 건드라크 대표는 현 수준의 수익률을 감안하면 단기 채권에 대한 투자는 그다지 큰 이점을 살리지 못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올 연말까지 미국채 30년물 수익률이 3% 수준보다 낮아질 것으로 예상하면서 10년물 수익률이 2.5% 수준에 이르렀을 때 매수 시기를 저울질해 볼 수 있다고 분석했다.
전문가들은 투자자들이 지표 호재에도 미국채에 대한 수요를 이어가고 있는 또다른 이유는 앞서 연초에 미국의 지표가 호전되는 흐름을 그동안 많이 목격했기 때문이라고 지적하고 있다.
지난해 초에도 미국의 지표 호전으로 금융시장에 기대감이 확산됐지만 이후 유럽의 채무위기로 안전자산에 대한 수요가 크게 증가한 바 있다.
문제는 미국의 지표 개선이 올해 하반기에도 이어질 수 있냐는 것이지만 최근 흐름을 감안하면 유로존의 위기로 각국의 지표 호재를 국채 시장이 무시하는 성향도 강해지고 있다는 것이다.
이와 관련 모간스탠리 측은 올해 미국 국채 10년물 수익률이 1.75~2.25% 범위에서 움직일 것으로 예상하면서 향후 수익률이 범위 상단에 근접할 것이라는 전망과 함께 미국채에 대한 반대 베팅을 권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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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우동환 기자 (redwax@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