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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트진로, 맥주-소주 점유율 하락 二重苦

기사입력 : 2012년01월06일 15:10

최종수정 : 2012년01월06일 15:10

합병후 영업망 통합효과 불발 지적

[뉴스핌=강필성 기자] 하이트진로가 맥주에 이어 소주의 시장점유율도 하락,  서민들이 즐겨찿는 대중주 시장에서  굴욕을 겪고 있다.
하이트진로가 맥주점유율 하락에 따라 15년만에  오비맥주에 1위자리를 빼앗겼고 게다가 소주 점유율도 매년 하향곡선을 그리는 이중고에 직면했다.  

소주 시장의 제1강자의 자리는 확고하나  그  절대영역(점유율)이  줄어들고 있다는 게 하이트진로의 깊은 고민이다.  

맥주와 소주의 시너지효과를 기대하면서 '합병'카드를 꺼내들었는데 기대만큼의 성과가 조기에 가시화되지 않자 그룹 경영진들이 적잖이 당황하고 있다는 후문이다.

6일 한국주류산업협회의 통계자료 등에 따르면 하이트진로의 소주 ‘참이슬’은 지난해 1월부터 10월까지 누계 출고량기준으로 시장 점유율 47.4%를 기록했다.  지난해 11월, 12월 두달간의 출고량이 확정,포함돼지는 않았지만  연례 판매추세를 볼때 점유율 지표는 큰 변화는 없을 것으로 주류업계는 본다.  이를  전제로할 때 '참이슬'의 2011년 점유율은,  지난  2008년 51%, 2009년 48.8%,  2010년 48.5%과 비교할때 하향추세에 놓여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이에 반해 2위 사업자인 롯데주류(현 롯데칠성)의 ‘처음처럼’ 시장 점유율은 지난해 1~10월간 총 15.4%를 차지했다.  2009년 소주시장 점유율이 13.1%에 불과했던 롯데주류는 2010년 14.1%를 달성한 것에 이어 지난해 1%포인트 이상의 큰 성장세를 자랑할 것으로 보인다.

실제 같은 기간(1~10월) ‘참이슬’ 출고량은 4279만상자(30병)로 전년 동기대비 2.7% 감소한 반면 롯데주류의 소주 출고량은 전년 동기대비 12.2% 증가한 1387만 상자에 달했다. 지난해 1~10월 사이 전체 소주시장 출하량이 전년대비 0.3% 증가한 것을 감안하면 하이트진로의 부진은 이해하기 어려운 대목이다.

하이트진로 안팎에서는 맥주에 이어 소주 점유율 하락이 적잖은 충격이라는 반응이다.

특히 ‘참이슬’은 지난해 2월까지만 해도 월별기준 점유율 50.0%를 차지할 정도로 순풍을 탔지만 10월 한달간 월간 점유율은 43.7%로 큰 폭 하락했다. 지난해 9월에 하이트와 진로가 합병하고 영업망을 통합한 것을 감안하면 기대 이하의 수치다.

업계 관계자는 “하이트진로의 합병에 따른 영업망 통합의 효과가 전혀 나타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며 “조직이 안정화되고 본격적으로 자리 잡을 때까지 시간이 필요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당초 합병에서 기대했던 성장성이 이렇다 할 효과가 나타나지 않으면서 업계 일각에서는 하이트 출신 인사의 득세에 진로 출신 인사들이 위축됐다는 해석까지 나돌고 있다.

물론 이같은 점유율 하락에 하이트진로가 손을 놓고 있는 것만은 아니다.

하이트진로는 지난 3일 ‘참이슬 후레쉬’와 ‘참이슬 오리지널’을 각각 리뉴얼한 ‘참이슬’과 ‘참이슬 클레식’을 출시했다. ‘참이슬 클레식’은 기존 오리지널 제품의 디자인을 변경한 수준이지만 ‘참이슬’은 알콜을 0.5도 낮추고 정제과정을 바꿔 더욱 깨끗하게 바꾼 것이 특징이다.

최근 롯데주류가 ‘처음처럼’보다 0.5도 높인 ‘처음처럼 프리미엄’을 내놓은 것과는 반대되는 행보다. 보다 순해진 소주와 보다 독해진 소주의 한판 대결이 예고된 셈이다.

업계에서는 하이트진로 합병에 따른 소주시장의 성과가 올해 본격화 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하이트진로 관계자는 “이달 중 서울, 부산의 영업망이 통합되면서 시너지효과가 본격화 될 전망”이라며 “리뉴얼된 ‘참이슬’도 내주중 일반 소비자들이 직접 접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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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강필성 기자 (feel@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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