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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담배 회사 알트리아(MO)에 대해 경계를 주문하는 의견이 나왔다. 알트리아 주가가 지난해 20%, 최근 2년간 50%에 이르는 상승률을 기록한 가운데 담배 섹터 전반의 악재와 리스크가 전혀 고려되지 않고 있다는 지적이다.
미국 투자매체 배런스는 지난 10년간 미국 담배 판매는 3분의 1 줄어들었고, 지난해 판매 규모 역시 3.8% 감소한 것으로 추정했다. 미국 담배 시장이 장기적인 하강 기류를 타고 있다는 얘기다.
알트리아를 포함한 담배 회사는 판매 감소를 가격 인상으로 상쇄했다. 실제로 지난 10년간 담배 가격은 약 35% 올랐다.
하지만 미국 시장의 판매 감소 뿐 아니라 흡연 인구의 구조적인 변화가 발생했고, 값비싼 담배에 대한 구매력이 가장 낮은 젊은 층이 주요 고객층을 이루면서 알트리아의 이익 및 성장 전망을 더 흐리게 한다고 배런스는 판단했다.
여기에 30개 도시가 공공 지역의 흡연을 금지하고 있고, 그밖에 다양한 흡연 제한을 시행하면서 알트리아를 포함한 담배 업계의 매출을 압박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또 매수에 앞서 멘솔 담배가 인체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미 식품의약청(FDA)의 발표를 포함해 감독 측면의 불확실성도 감안해야 한다고 배런스는 강조했다.
이밖에 배런스는 담배 업계에 가격 인하 경쟁이 펼쳐질 수 있다고 예상했다. 이에 따라 알트리아의 판매 1위 상품인 말보로 브랜드가 저가 상품에 시장을 뺏길 수 있다고 내다봤다.
구조적인 측면의 악재와 리스크가 적지 않은 가운데 알트리아의 밸류에이션은 예상 실적을 기준으로 14배 내외를 기록, 지난 5년간 평균 밸류에이션보다 높은 것으로 집계됐다. 이익 증가율이 한 자릿수에 그치는 반면 밸류에이션이 두 자릿수에 이르는 것은 부담스럽다는 지적이다.
지난 2008년 필립 모리스 인터내셔널의 스핀오프 이후 알트리아는 미국 시장 의존도가 높고, 시장 상황을 감안할 때 향후 수익 전망이 흐리다고 배런스는 판단했다.
한편 모간 스탠리는 알트리아의 적정 밸류에이션을 11배로 평가하고 목표주가를 25달러로 제시, 15%가량 하락 가능성을 제시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