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정지서 기자] 우리자산운용의 공모주 펀드가 '10%룰' 위반으로 판매가 중지되며 운용력의 자질이 도마위에 올랐다. 그간 업계 내에서 '10%룰'에 대한 논란은 지속돼왔지만 리서치 및 리스크관리가 부족했다는 비난은 피하기 어려운 모습이다.
2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우리자산운용은 지난 22일 펀드 내 종목 편입 비중을 제한하는 '10%룰'을 위반한 공모주 펀드 7개의 판매를 중단했다 . 우리자산운용은 향후 15일 이내에 해당 펀드의 종목비중을 10% 이내로 조절할 방침이다.
우리자산운용 관계자는 "투자자보호를 위해 현재 운용중인 9개 공모주 펀드 중 7개의 신규 및 추가가입을 중단키로 했다"며 "오는 1월 초까지 문제가 된 종목들의 비중 줄이기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다만 우리자산운용의 판매중지 결정에도 불구하고 운용력의 자질 논란은 이어지고 있다. 펀드의 판매중지 자체는 큰 문제가 아니지만 운용력의 펀드 매니지먼트 역량이 부족한 게 아니냐는 평가다.
A 운용사 관계자는 "사전에 리스크관리가 안된 전형적인 케이스"라며 " 편입비중을 넘긴 종목의 상장 여부를 떠나 둘 다 리서치 및 리스크관리 등 펀드매니지먼트가 잘못된 경우"라고 지적했다.
우리자산운용은 '10%룰' 위반에 대해 공모주를 배정받은 뒤 실제 편입이 진행되기 전, 환매에 따른 종목편입 비중이 상승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같은 설명에 업계는 운용력의 무리한 청약신청 가능성을 제기하고 있다.
B운용사 관계자는 "기대수익률이 높아 무리한 청약을 진행했으나 실제 경쟁률이 낮아 공모주 배정이 많이 됐을 수 있다"며 "이는 기업분석에 대한 리서치 역량 부족은 물론 공모주 청약에 대한 수급 분석이 부족했음을 말해주는 것"이라고 풀이했다.
또한 향후 환매 물량이 늘어나는 데 따른 우려도 제기됐다.
C운용사 관계자는 "앞으로 펀드환매 물량이 많아지면 종목이 상장되자 마자 매물을 던질 수밖에 없는데 이 경우 해당종목은 상장과 함께 급락세를 보이게 될 것"이라며 "해당 종목은 물론 투자자를 보호하기 쉽지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간 펀드 시장에서 공모주펀드는 변동성 장세의 대안으로 손꼽히며 저금리시대의 추천상품으로 부상해왔다. 적은 자금으로도 공모주 청약에 참여함은 물론 안정적인 고수익이 가능하다는 평가에서다. 다만 공모주 펀드의 판매중지가 진행된만큼 투자자 입장에선 경각심을 가질 수밖에 없다.
D증권사 관계자는 "연말 기업공개(IPO) 시장이 활기를 띄며 공모주펀드가 주된 추천상품이 돼왔는데 판매사 입장으로는 문의하는 투자자들에 게 할 말이 없다"며 "판매사와 운용사는 투자자 보호를 일순위에 놓아야 하며 투자자들 역시 운용사와 공모주펀드에 대한 기본사항을 세심히 살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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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정지서 기자 (jagi@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