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한기진 기자] 박병원 전국은행연합회장은 시중은행의 지분을 소유하는 데 사모펀드, 국부펀드 등 매수 주체에 대해 지나치게 제한하는 것에 부정적 의사를 표시했다.
박 회장은 22일 명동 은행연합회에서 취임 첫 기자간담회를 갖고 "사모펀드와 같은 단기적 투자자들이 은행권의 경영권을 소유해서는 곤란하지만, 지나치게 제한을 둬서는 안 된다"고 밝혔다. 그는 또 "매수 주체자를 제한할수록 은행의 가치가 떨어지게 되며 결국 소액주주들에게 피해가 가게 된다"고 설명했다.
우리금융그룹, 산업은행, 기업은행 등 3개 금융기관의 민영화 해법에 대해서도 한마디 했다.
그는 "은행권의 민영화는 정부투자자금의 회수 또는 공적자금 회수에 가장 큰 목적을 둬야 한다"며 "은행에 대한 적정한 가치를 인정받아서 제값을 받고 팔아야 한다는 것에 우선순위가 있다"고 말했다. 그는 “국부펀드 등 매수할 투자자에게 물어 방법을 모색해야 한다”고 했다.
박 회장은 은행 간의 인수.합병(M&A)을 통한 메가뱅크 육성과 관련해 긍정적인 견해를 표시했다.
그는 "은행연합회장으로서 메가뱅크와 관련한 질문에 답변하기 곤란하다"면서도 "UAE가 원전을 발주할 때 세계 50위권 은행의 보증을 요구했는데 우리나라는 큰 곳이 80위 정도밖에 안된다”며 메가뱅크 필요성을 간접적으로 드러냈다.
그는 또 “우리 기업들은 급성장해 해외에 많은 공장과 매출을 내는데 여기에 필요한 금융서비스를 우리 은행들이 제공하지 못해 영업기회를 놓치고 있다”며 “외평채 발행시 겨우 산업은행만 참여하는 정도”라며 아쉬워했다.
이에 따라 은행들의 해외 투자 등 역량 발전 필요성을 강조하기도 했다.
박 회장은 LTV. DTI 규제 완화 논란에 대해서는 "가계부채가 부담이 되는 상황에서 이런 규제들을 완화하는 것은 옳지 않다"며 "LTV와 DTI와 같은 규제가 있었기 때문에 우리나라가 미국과 같은 부실 모기지 사태가 발생하지 않은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부동산 시장이 침체에 빠지고 이로 인해 건설업 경기가 나쁘다고 해서 집값을 올리는 방향으로 가서는 안 된다"며 "이런 집값 상승은 결국 투기적 유인을 조장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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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한기진 기자 (hkj77@hanmail.net)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