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이강규 특파원] 구제금융을 받은 유로존내 국가들에 대한 신용평가사들의 재정상태 평가를 중지해야 한다는 주장이 또다시 제기됐다.
이탈리아 민주당 소속 의원이자 전 피렌치 시장인 레오나르도 도메니치는 20일(현지시간) 유럽의회에서 신용평가사들의 평정 작업을 제한하는 방안에 대한 논의를 재개할 것을 제안했다.
유럽연합(EU)의 입법안을 제안하는 유럽위원회(EC)는 구제금융을 받은 국가들에 대한 신용평가사들의 신용평정을 중지할 것을 요구하는 법안 초안을 기각한 바 있다.
도메니치의 제안은 스탠더드 앤 푸어스(S&P)가 최근 독일과 프랑스를 비롯, 유로존내 17개 국가들 가운데 15개국의 신용등급을 부정적 감시대상에 올린 후 신용평가사들에 대한 역내 비난 여론이 들끓고 있는 가운데 나왔다.
도메니치는 "구조조정을 거치고 있는 국가들에 대한 신용평가사들의 재정평가를 중지시킬 수 있도록 유럽증권시장당국(ESMA)에 권한을 부여하는 입법조항이 EC에 의해 삭제됐다"며 이 조항을 되살리기 위한 재논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에 앞서 마리오 드라기 ECB 총재도 19일 유럽의회에 증언을 통해 은행들이 대출 리스크와 대손충당금을 산정하는 과정에서 신용평가사들에 지나치게 의존하고 있다는 견해를 밝혔다.
드라기는 "신용등급은 복잡한 리스크 평가를 단순화한 것으로 투자자들과 감독당국이 고려해야 할 여러가지 입력자료들 가운데 하나에 불과하다"고 지적했다.
신용평가사들은 올해 ESMA가 유럽의 주 감독당국으로 설치된 후 이전보다 엄격한 감사를 받고 있다.
ESMA는 지난달 S&P, 무디스와 피치 등 3대 국제신용평가사들과 기타 중소 평가사들에 실사단을 파견, 현장감사를 실시하고 있다. ESMA의 감사는 올해말까지 계속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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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wsPim] 이강규 기자 (kangklee@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