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박민선 특파원] 금 가격이 연일 하락세를 보이면서 투자자들의 전략에도 차질이 빚어지고 있다.
최대 안전자산으로 손꼽혔던 금 값이 증시와 맞물려 하락세를 보이면서 다양한 포트폴리오를 통해 분산투자를 꾀했던 투자자들마저도 부진한 수익률을 기록하고 있는 것.
현재 금 투자에서 가장 큰 손실을 기록하고 있는 투자자층은 지난 7월경 금 시장에 뛰어들었던 투자자들로 파악되고 있다.
16일(현지시간) 블룸버그조사에 따르면 다음주에도 귀금속 시장은 하락세를 지속하면서 지난 7월 29일 이후 가장 낮은 수준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한주동안 금 값은 9% 떨어지면서 9월 기록했던 온스당 1923.70달러보다 20% 가량 주저앉은 상태.
원자재는 거의 3개월간 하락을 보이면서 세계 주식시장에서 6400억 달러 이상의 가치가 증발했다.
지난 1월 이후 달러화가 강세를 보인 것도 이같은 흐름을 가속화시킨 요인으로 작용했다. 금은 일반적으로 달러가치와 반대되는 움직임을 보인다.
◆ 기대를 버리기 힘든 이유
그럼에도 불구하고 완전한 하락장으로 전환했다고 낙담하기에는 아직 이르다는 분석이다.
헤라우스 프리시어스 메탈 매니지먼트의 미구엘 페레즈-산탈라 부사장은 "약세장이 시작됐다"면서도 "그러나 유럽의 문제가 해결되지 않고 있고 금융시스템에서 신뢰가 부족해지면서 다시 가격이 상승할 가능성도 있다"고 진단했다.
금 값은 올해 뉴욕상품거래소에서 12% 상승한 상태다. 심지어 이번주 급락했음에도 불구하고 S&P GSCI지수 중에서도 1.7% 하락에 그쳐 세번째로 좋은 흐름을 기록 중이다.
애드리안데이에셋 매니지먼트의 애드리안데이 대표는 "기본적으로 긍정적인 요소들은 남아있다"며 "유럽중앙은행과 연방준비위원회 모두 유동적이므로 이후 금이 다시 움직일 가능성은 있다"고 설명했다.
물리적인 측면에서 금에 대한 수요는 유럽의 부채위기 심화로 인해 이번 분기에 더욱 가속화되고 있다. 유럽중앙은행(ECB)은 이자율 인하를 지속한다는 방침이어서 금의 투자 매력도 부각될 수 있는 요소이다.
씨티그룹은 금 값이 1550달러까지 하락한 이후 내년 상반기 중 최고 2400다러선까지 오를 수 있다는 내용의 보고서를 내놓기도 했다.
[뉴스핌 Newspim] 박민선 특파원 (pms0712@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