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박민선 특파원] 최근 금값이 이렇다할 반등 포인트를 찾지 못하고 약세 흐름을 지속하면서 추가 상승 여력이 크지 않다는 분석이 확산되고 있다.
특히 대표적인 '금 애호가'로 분류되는 금융전문지 가트먼 레터의 데니스 가트먼도 추가적인 하락이 있을 것이라고 전망하면서 장기적 침체를 우려하는 목소리가 커지는 양상이다.
13일(현지시간) 데니스 가트먼은 "금 값의 고점이 점차적으로 이전 고점 대비 하락하는 추세를 보이는 등 '황소'의 죽음과 진정한 '곰' 장세의 시작이 일어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진단했다.
금 값이 지난 9월 6일 온스당 1921.15달러를 기록한 이후 13% 하락했으며 가트먼도 7주 최저치를 기록한 12일, 보유하고 있던 금을 매도했다고 밝혀 꾸준히 매입을 이어오던 그의 투자전략의 변화를 시사했다.
그동안 유럽 재정위기의 지속으로 안전자산 선호현상이 뚜렷해짐에 따라 금 가격이 상승할 것이라는 전망이 주를 이뤘었다. 하지만 투자자들이 예상보다 보수적인 방어 태세를 취함에 따라 금 시장에도 냉랭한 흐름이 이어지고 있는 분위기다.
미국 상품선물거래위원회 데이터에 따르면 12월 6일이 끝난 주에 금 선물 및 옵션의 매수포지션은 3.5% 증가한 15만 1347계약을 기록해 적어도 2006년 6월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었을 때인 8월 초 이후 40% 가량 낮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가트먼은 중국 정부가 85.7톤의 금을 매입하는 등 전년대비 40배 가량 증가한 수준을 소비했음에도 불구하고 금 값이 오르지 않는 것은 금 시장의 하락을 경고하고 있다고 해석했다.
그는 "이러한 요소는 금 가격을 상승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하는 것이 거래에서 보이는 가장 오래되니 규칙 중 하나"라며 "시장이 긍정적인 뉴스에 반응하지 않거나 반응할 수 없는 상태라는 의미"라고 진단했다.
또 "금 값이 온스당 1275유로 이하로 하락한 것은 금 시장에 강세가 당분간 없을 것이라는 시그널"이라며 "온스당 1500달러, 혹은 1450달러선까지 하락 가능하다고 본다"고 밝혔다. 유로화 기준으로는 온스당 1175유로 수준이다.
[뉴스핌 Newspim] 박민선 특파원 (pms0712@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