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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 삼성그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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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배군득 기자] 삼성그룹은 13일 사상 최대의 임원인사를 단행했다. 다음은 임원인사 명단이다.

◆ 삼성전자

■ 경영임원 
▲ 부사장
고동진(무선) 김상우 김준식 김현석 박두의 박재순 배경태 손대일 심수옥 옥경석 원기찬 정태성 최우수

▲ 전무
고열진 권계현 김문수 김병균 김석기 김용관 김혁철 김홍기 남궁범 노승만 노시영 노희찬 박경군 박주하 서덕건 서병훈 성재현 안찬영 안태혁 윤두표 윤한길 은주상 이명진 이수철 이순영 이원식 이진곤 이진중 이충로 이현덕 전준영 정현석 최경식 최윤호 하상록 한광섭

▲ 상무
강동석 강민호 강임수 강종문 고동진(VD) 고재영 권재훈 그리피스 김근수 김기선 김도경 김동욱 김동진 김동환 김민섭 김성환 김송신 김영락 김영수 김영태 김영호 김용수 김정렬 김종헌 김진활 김태관 노블릿 더못라이언 바우만 박경호 박성호 박윤희 박재천 배학범 버디니코슨 서종열 서호권 손기태 송규종 스타그니 신동호 신진욱 안민용 안정수 양경택 양석환
엄재훈 원제형 이강길 이경태 이광수 이규진 이동근 이병준 이선영 이선영 이스트반 이승백 이용호 이우섭 이창영 임성관 임춘수 임휘용 장은표 장재혁 전경빈 전창록 전충삼 정광열 정영락 정홍구 정희용 조광희 조상호 조영택 진용훈 진호태 차권환 최완우 허국 허길영 허동철 홍승오 황남룡

■ 연구임원 
▲ 부사장
김창용 김헌배 이윤태 조승환

▲ 전무
감도영 강호규 김경현 김상학 김태식 박병하 박영욱 박재찬 유문현 이석근 임영호 장영철 장용성 장혁 정우인 조중연 최규명 최영규 최인권 최주선 한백희 한종희

▲ 상무
구자흠 권영준 김봉석 김성운 김영윤 김영해 김우석 김유석 김익송 김인수 김종수 김주년 김치욱 김태연 김학래 노남석 박광일 박두식 박성선 박세웅 박호진 서장석 서호수 송효정 신재광 심대현 심상필 안해준 위평환 윤상현 윤장현 이광기 이병창 이상배 이석준 이준희 이지원 이해진 전성준 정상섭 정정주 조성순 조성희 지성용 차기석 최길현 최명수 최희주 파룩 한인택 홍승호

■ 전문임원
▲ 부사장
지재완

▲ 상무
김영준 김하수 이기옥 이상주

▲ 전무
김도현 김택성 안용일 장정환 지세근 최중열

◆삼성SDI

■ 경영임원 
▲ 부사장
지명찬

▲ 전무
김광일 김명진 오요안 조대형

▲ 상무
서동휴 안준석 이기채 허은기

■ 연구임원 승진자
▲ 상무
신정순

◆ SB리모티브 

▲ 상무
신영기

◆ 삼성전기

■ 경영임원
▲ 부사장
구자현 이효범 임우재

▲ 전무
고현일 유재경 이무열

▲ 상무
김용균 문희득 서충열 손완석 이태곤 차성진

■ 연구임원

▲ 부사장
김창현

▲ 상무
강대륜 권영도 심익찬

◆ 삼성코닝정밀소재

■ 경영임원
▲ 부사장
박원규

▲ 전무
이수봉

▲ 상무
고석환 김영민 박수곤 오영만

◆ 삼성SDS

■ 경영임원
▲ 부사장
김성훈

▲ 전무
노학명 조석준

▲ 상무
김광범 김진복 신재훈 이동경 임춘성 정석목 조성돈 최윤석 최호득 한성원 홍혜진

■ 연구임원
▲ 상무
문성덕 최명경

◆ 삼성모바일디스플레이 

■ 경영임원
▲ 부사장
송백규 유의진 이동훈

▲ 상무
엄문섭 이재규 조능호 최우진

■ 연구임원
▲ 전무
김치우 김학선

▲ 상무
권기원 김동환 이장두

◆ 삼성LED

■ 경영임원
▲ 부사장
조남성

▲ 전무
이도준 이위수

▲ 상무
윤희종

■ 연구임원
▲ 부사장
오경석

▲ 상무
김영선 최윤준

◆ 삼성중공업

■ 경영임원
▲ 부사장
전태흥

▲ 전무
김무연 김효섭 박갑진 박종진 연종호 정해규 하유태 한규현

▲ 상무
김경혁 김동설 김인규 김종우 백창진 유탁종 정중현 최연경 추현식

■ 연구임원
▲ 전무
이교성 하문근

▲ 상무
김윤수 최재웅

◆ 삼성테크윈

■ 경영임원
▲ 전무
이경구

▲ 상무
박의도 박효남 송성복 위형철 이상원 이종열 임재영

■ 연구임원
▲ 전무
김동일

▲ 상무
민제홍 이상식

◆ 삼성토탈

■ 경영임원
▲ 전무
유방희 윤영인

▲ 상무
김경호 김길성 남이현 노균 유차형

■ 연구임원
▲ 부사장
최창현

◆ 삼성석유화학

■ 경영임원
▲ 전무
남상억 홍진수

▲ 상무
박범락

◆ 삼성정밀화학

■ 경영임원
▲ 전무
조용덕

▲ 상무
신정식 어가선 여광수 이인희

◆ 삼성BP화학

■ 경영임원
▲ 전무
고경수

▲ 상무
김정상 박희복

◆ 삼성생명

■ 경영임원
▲ 부사장
연제훈

▲ 전무
고준호 구성훈 김남수 심종극 이구종 임윤배

▲ 상무
김삼기 김일환 박종문 반기봉 배태영 신태섭 오수열 윤금식 이성열 임범철 전상섭 정은호 한진섭

◆ 삼성화재

■ 경영임원
▲ 부사장
전용배

▲ 전무
김성규 최영갑

▲ 상무
강신홍 구본열 남영우 유우근 유인근 이두열 이종수

◆ 삼성카드

■ 경영임원
▲ 부사장
현성철

▲ 전무
전명현 최현진

▲ 상무
김용관 김진규 박경국 위수복 이호열
최영옥


◆ 삼성증권

■ 경영임원
▲ 부사장
안종업

▲ 전무
박성수 박재황

▲ 상무
김철민 박경희 신원정 이승호 최덕형

■ 전문임원
▲ 상무
이학기


◆ 삼성자산운용

■ 경영임원
▲ 상무
여정환

◆ 삼성벤처투자

■ 경영임원
▲상무
윤일석

◆ 삼성물산

■ 경영임원
▲ 부사장
김명수 상영조 육현표

◆ 삼성물산(상사)

■ 경영임원
▲ 부사장
최신형 추교인

▲ 전무
강형규 김양배 부윤경 한수희

▲ 상무
김중화 김홍규 박의철 석진안 이재원 조성기 한상욱

■ 전문임원
▲ 전무
정진홍

◆ 삼성물산(건설)

■ 경영임원
▲ 부사장
배동기

▲ 전무
강선종 김건 이석 조재호 한병하

▲ 상무
강호봉 고갑석 김기동 김성수 김완수 김해영 김현준 박동하 백종탁 윤석진 이동건 조성호 조일현 조재용 한병민

◆ 삼성엔지니어링

■ 경영임원
▲ 부사장
김동운

▲ 전무
김병묵 소용식

▲ 상무
강태균 권승만 김범석 김영기 문경진 박성국 송의철 신치호 이종진 장경환 홍진호

■ 연구임원
▲ 전무
김만식 정찬설 조석범

▲ 상무
김강식 이상복 임효만 허남용

◆ 제일모직

■ 경영임원
▲ 전무
김종섭 이규철

▲ 상무
김정미 김지영 문동욱 박진현 이광복 이재경 정용태

◆ 삼성에버랜드

■ 경영임원
▲ 부사장
백승진

▲ 전무
김상필

▲ 상무
강대식 김태영 이용하 이태일 조준형

◆ 호텔신라

■ 경영임원
▲ 부사장
한인규

▲ 전무
허병훈

▲ 상무
이주희

◆ 제일기획

■ 경영임원
▲ 부사장
김천수

▲ 전무
박찬형

▲ 상무 
고경원 김종현 김태해 박용진 안재준 오혜원 이창환

◆ 에스원

■ 경영임원
▲ 부사장
김관수

▲ 상무
곽찬호 김수범 김정호 최찬교

◆ 삼성문화재단

■ 경영임원
▲ 상무
김석규

◆ 삼성경제연구소

■ 연구임원
▲ 상무
이정일

◆ 삼성인력개발원

■ 경영임원
▲ 부사장
신태균

▲ 상무
송제환

◆ 일본본사

■ 경영임원
▲ 상무
정창남

◆ 중국본사

■ 경영임원
▲ 상무
강준영 김현석 신진철 정기수

◆ 삼성서울병원

■ 경영임원
▲ 전무
손명식

▲ 상무
권민상 김동호 성완제 이형배

◆강북삼성병원

■ 경영임원
▲ 상무
강상권

◆ 삼성바이오로직스

■ 경영임원
▲ 상무
양철보 윤호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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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배군득 기자 (lob13@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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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폰 듀오 내년 1월까지 배송 지연 [서울=뉴스핌] 서영욱 기자, 심재민 인턴기자 = 애플의 첫 폴더블 스마트폰 '아이폰 듀오'가 사전예약 직후 품귀 현상을 빚으며 배송 일정이 내년 1월까지 밀렸다. 이례적인 수요에 따른 흥행 신호로 해석되고 있지만, 실제로는 생산 수율 저하와 핵심 부품 공급 차질이 물량 부족을 심화시켰다는 분석이 나온다. 생산이 안정화되지 않은 상황에서 70여개국 동시 출시를 추진한 애플의 전략적 판단도 공급난을 키웠다는 지적이다. 애플의 첫 폴더블 스마트폰 '아이폰 듀오' [사진=로이터 뉴스핌] ◆ 10대 중 4대 품질 기준 미달…증산에도 공급난 지속 21일 정보기술(IT)업계에 따르면 아이폰 듀오는 지난 16일 사전예약을 시작한 지 30분 만에 일부 모델의 배송 예정일이 내년 1월로 미뤄졌다. 오는 23일 정식 출시를 앞두고 있지만, 지금 주문하면 제품을 받기까지 약 3개월을 기다려야 하는 셈이다. 애플은 사전예약 수요가 이례적인 수준이라고 평가했다. 그러나 실제 예약 건수와 초기 공급량이 공개되지 않은 만큼 장기간의 배송 지연을 수요 폭증만으로 설명하기 어렵다는 지적이 나온다. 핵심은 생산 수율이다. 중국 경제매체 지몐신문은 지난달 21일 폭스콘 공급망 관계자를 인용해 아이폰 듀오의 완제품 조립 수율이 9월 17일 기준 60%를 조금 웃도는 수준이라고 보도했다. 생산된 제품 10대 중 4대 가까이가 품질 기준을 충족하지 못한다는 의미다. 당시 공급망 관계자는 애플의 품질 기준을 유지할 경우 생산라인이 안정적인 수율에 도달하기까지 6개월에서 1년이 걸릴 수 있다고 내다봤다. 수율 문제는 최근까지 이어지는 것으로 보인다. 메리츠증권은 지난 19일 보고서에서 외장 힌지와 초박형유리(UTG) 등 핵심 부품뿐 아니라 최종 조립 단계에서도 수율 부진이 발생해 생산 확대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분석했다. 애플이 공급망 주문량을 늘리고 있지만 단기간에 물량 부족을 해소하기 어려운 이유다. 중국 증권시보는 지난 10일 애플이 아이폰 듀오의 부품 주문량을 기존보다 30% 늘렸다고 보도했다. 그러나 부품 확보량을 늘리더라도 최종 조립 수율이 개선되지 않으면 실제 출하량을 확대하는 데 한계가 있다. 애플의 폴더블 스마트폰 '아이폰듀오' [사진=블룸버그통신] ◆ 70여개국 동시 출시 강행…국내 초기 물량 3만대 공급 부족을 예상하고도 글로벌 동시 출시를 선택한 판단 역시 도마 위에 올랐다. 블룸버그는 지난 18일 애플이 당초 미국과 중국에 먼저 출시한 뒤 판매 국가를 확대하려던 계획을 바꿔 70여 개 국에서 동시에 사전예약을 시작했다고 전했다. 제한된 초기 생산 물량을 여러 국가에 배분하면서 공급 부담이 커졌다는 분석이다. 국내에서도 물량 부족이 현실화하고 있다. 통신업계가 파악한 아이폰 듀오의 한국 초기 공급 물량은 약 3만대 수준이다. 통신 3사의 일평균 스마트폰 개통량인 약 2만대와 비교하면 이틀 치에도 못 미친다. 통신사들은 첫 폴더블 아이폰 출시를 앞두고 고객 유치에 나섰지만 물량 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제품 수령 지연에 따른 고객 문의와 불만까지 유통 현장에 집중되면서 정식 출시 이후에도 혼란이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IT업계 관계자는 "현재의 품귀 현상을 폭발적인 수요에 따른 흥행으로 단정하기는 어렵다"며 "생산 차질이 장기화하면 출하 목표 달성이 어려워지고 삼성전자 등 경쟁사가 반사이익을 얻을 수 있다"고 말했다. flurry327@newspim.com 2026-10-21 15: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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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사망설, 왜?…"독재 체제가 불러온 고질병" [서울=뉴스핌] 이영종 통일북한전문기자 = 북한 국무위원장 김정은(42)이 뇌출혈로 쓰러져 중국 병원에서 숨졌다는 소문이 한반도를 넘어 지구촌을 뒤흔들었다. 결론부터 말하면 이번 사망설은 아무런 근거가 없는 가짜뉴스다. 의료기록이나 목격자, 하다못해 정황을 뒷받침할 만한 최소한의 방증이나 전언도 없는 것으로 파악된다. 그런데도 소문은 외신에서 사회관계망서비스(SNS)와 유튜브는 물론 국내 언론과 증권가까지 순식간에 번졌다. 사망설 자체보다 이 소문 앞에서 우리 사회가 보인 허술한 대응이 더 큰 문제라는 지적이 나온다. [서울=뉴스핌] 북한 국무위원장 김정은이 지난 19일 '전국 피복·신발전시회-2026' 전시장을 찾아 간부들에게 뭔가를 지시하고 있다. 김정은의 오른쪽은 딸 주애. [사진=북한매체 종합] 2026.10.20 ◆'중국 반체제 인사의 X 글'에 휘둘려 메가톤급 소문의 진원지는 미국에서 활동하는 중국 반체제 인사 셰완진(謝萬軍)이다. 그는 19일 자신의 X(옛 트위터)에 "전해지기로 김정은과 시진핑이 같은 병에 걸렸다. 김정은은 죽었고 시진핑은 죽음이 아직 멀었을까"라는 취지의 글을 올렸다. 이어 김정은이 갑작스러운 뇌출혈로 의식을 잃었고 북한의 열악한 의료 여건 때문에 중국에 도움을 요청해 중국 의료진이 급파됐다고 주장했다. 베이징의 병원으로 옮겨 수술을 받았으나 골든타임을 놓쳐 결국 사망했다는 얘기다 시신은 북한으로 비밀리에 운구됐고 북한은 이를 숨기고 있다는 내용도 덧붙였다. 이런 엄청난 이야기를 던지면서도 그는 어떤 출처나 근거를 제시하지 않았다. 셰완진이 중국에서 불법단체로 규정된 '중국민주당 주석'을 자처하며 시진핑 주석 사망설이나 대역설 같은 허위·날조 사실을 SNS에 올려온 인물이란 점에서 신빙성은 떨어진다.  그런데도 영국 더선 등 해외 매체들이 이를 받아 전하면서 소문은 증폭됐고 여기에 김정은의 여동생인 김여정 노동당 부장의 권력 장악설이나 중국군 파병설까지 얹혔다. 근거 없는 이야기에 그럴싸한 살이 덧붙여지면서 가짜뉴스는 눈덩이처럼 커졌다. 사실 사망설이 한창 번지기 시작한 19일 김정은은 부인 이설주, 딸 주애와 함께 평양에서 열린 '전국 피복·신발 전시회-2026'을 참관했다. 이튿날 북한 관영매체들은 여러 장의 사진과 함께 이를 보도했다. 하지만 집요한 가짜뉴스는 이를 견강부회식으로 해석했다. '사망 사실'이 퍼지니 북한 당국이 이를 은폐하고 기만하기 위해 거짓으로 김정은과 가족의 일정을 공개한 것이란 주장까지 내놓으면서 그럴듯하게 포장을 했다. ◆'뇌졸중 쓰러져 中병원 이송'…뻔하고 반복된 레퍼토리 눈여겨볼 대목은 김정은 사망설에서 드러나는 클리셰(Cliché)다. 뇌출혈로 쓰러졌다거나 북한 의료진이 속수무책이라 중국 병원으로 옮겼다, 혹은 시신은 몰래 평양으로 반입했다는 등의 레퍼토리는 과거 북한 지도자의 신변 이상설이 나올 때마다 되풀이된 판박이다. 과거 북한 최고지도자의 사망설 확산 사례를 돌아보면 그 패턴이 드러난다. 1986년 11월 김일성 주석 피격 사망설이 나왔다. 당시 외신과 국내에서 소문이 크게 부풀렸고 최전방 북측 지역에 조기가 걸렸다는 말까지 나왔다. 결국 김일성이 얼마 뒤 공개석상에 모습을 드러내면서 오보로 판명됐다. [서울=뉴스핌] 지난 2011년 12월 28일 평양 금수산태양궁전 앞에서 열린 김정일 국방위원장 장례식에서 아들이자 후계 최고권력자인 김정은 국무위원장(당시 직책은 당중앙군사위 부위원장)이 운구차 옆을 걷고 있다. [사진=북한매체 종합] 2026.10.20 2008년 9월에는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정권수립 60주년 행사에 불참하면서 와병설이 퍼졌다. 이 경우는 뇌졸중으로 수술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사망설과는 별개였고 김정일은 이후에도 3년 넘게 통치했다. 정작 2011년 12월 김정일의 실제 사망은 이틀 가까이 지난 뒤에야 공식 발표됐다. 김일성 주석 때도 1994년 7월 사망 후 하루 이상 지나서 발표됐다. 소문은 엄청나게 번지고 정작 진짜 사망 때는 깜깜무소식으로 있다가 북한 발표가 나오고서야 알게되는 상황이 벌어진 것이다. 김정은 집권 이후에도 이런 양상은 이어졌다. 2014년 9~10월 김정은이 약 40일간 공개 활동을 하지 않아 유고설이 불거졌지만 지팡이를 짚고 다시 나타났다. 과체중으로 추정되는 다리 혹은 관절 수술 때문으로 파악됐다. 2020년 4월에는 김일성 생일 참배 불참을 계기로 심혈관 수술 후 위중설, 사망설이 퍼졌다. 일부 정치인이 "99% 확신한다"고까지 단언했지만, 김정은은 20일 만인 같은 해 5월 1일 순천인비료공장 준공식에 모습을 드러냈다. 지난해 5월에도 원산에서 현지지도 중 의식불명 상태에 빠졌다는 소문이 외교가와 증권가를 중심으로 돌았다. 번번이 오보로 끝났지만 가짜뉴스와 소문은 '죽지 않는 각설이'처럼 주기적으로 존재감을 과시한다. ◆'일단 베껴 쓰고 보자'…줏대 없이 흔들린 언론 이번 사태에서 가장 뼈아픈 대목은 언론의 대응이다. 유력 외신뿐 아니라 우리 언론도 줏대 없이 흔들렸다. 확인되지 않은 소문이 확산일로를 걸으니 '일단 베끼거나 받아쓰고 보자'는 심리가 작동한 것으로 보인다. 남이 쓰니 나도 쓰고, 안 쓰면 낙종이 될까 불안해 쓰는 식이다. 그 결과 독자와 시청자, 국민은 전례 없는 혼란을 겪었다. 소문이 가장 먼저 들이닥친 주식시장은 출렁였고, 포털과 SNS에는 확인되지 않은 정보가 넘쳐났다. 유튜브 일부 채널과 콘텐츠는 한술 더 떴다. 자극적인 제목과 섬네일을 앞세워 사망설을 기정사실처럼 다루며 혼란을 부채질했다. 조회수와 수익이라는 상업적 계산 앞에서 최소한의 사실 확인 의무는 실종됐다. 필자 또한 이번 사태의 한복판에서 적지 않은 시달림을 겪었다. 수많은 지인과 독자들로부터 '정말 사망한 것이냐', '평양이 지금 난리라는 데 파악해 볼 수 있냐'는 문의 전화와 질문 공세가 쏟아졌다. 지난 34년간 북한 취재 현장에서 여러번의 '사망·유고설'을 겪었지만 이번은 유독 파장이 크다. 최근의 남북관계와 북한 김정은과 김여정 남매의 비정상적이고 호전적인 도발 상황이 국민이 불안감을 키운 것이란 생각도 든다. ◆'강 건너 불구경'식 정부 대응도 문제 정부 대북부처의 대처도 비판받을 소지가 많다. '가짜뉴스 엄정 대응'을 공언해 왔지만 이번엔 사실상 강 건너 불구경하듯 했다. 국가정보원은 지난달 30일 국회에 김정은의 체중이 약 140kg에 이르러 심혈관계 질환 위험이 높다고 보고한 바 있다. 이런 상황이라면 소문이 돌 때 더욱 신속하고 구체적인 사실관계 설명이 필요했다. 책임 있는 당국자가 직접 나서 구체적인 사실관계를 설명하고 소문을 일찍 진화했어야 했다. 국회 정보위원회의 대응도 도마에 오른다. 정보위가 국정원 긴급보고를 받아 사망설이 가짜라는 점을 확인하고, 즉각 공개했더라면 불필요하고 소모적인 논란을 차단할 수 있었다는 지적이 나온다. 국가 안보와 직결되는 사안일수록 정보위가 정치적 계산을 앞세우지 않고 사실을 확인해 국민에게 알리는 역할을 해야 한다.  서울 내곡동 국가정보원 본부 청사와 원훈석 [뉴스핌 자료사진] ◆전문성 키우지 못한 언론도 책임 느껴야  이번 사태의 근본 원인은 북한 체제의 폐쇄성에 있다. 더구나 김정은 한 사람에게 모든 권력이 집중된 수령 유일지배 독재체제다. 김정은이 유고상황에 빠지면 대책이 없어진다. 이런 사정에 있다보니 '사망설'을 비롯한 소문의 파괴력은 클 수밖에 없고, 거짓인 줄 알면서도 시장과 사회가 뒤흔들리는 기형적인 상황이 현실로 나타나는 것이다. 정보의 불투명성과 체제의 취약성이 만나 만든 구조적 고질병이라 할 만하다. 하지만 우리 언론의 책임도 결코 가볍지 않다. 북한 보도가 지라시 수준의 글에 휘둘리는 이유는 전문성을 갖춘 저널리스트를 제대로 키우지 못했기 때문이다. 한때 언론사들이 전문기자를 두고 연구소 등을 운영하기도 했지만 경영 논리와 남북관계 경색에 밀려 유명무실해졌다. 북한 정보의 진위를 가려낼 안목과 취재 네트워크를 갖춘 기자가 줄어들면서 확인되지 않은 SNS 글 한 줄에 증시와 언론, 여론이 함께 휘청이는 모습이 연출됐다. '김정은 사망' 같은 민감한 대북 정보는 우리의 안보와 남북관계, 한반도 정세에 미칠 파장이 크다. 이번 일을 일과성의 해프닝으로 넘길 일이 아니다. 제대로 된 진단과 대책마련이 없으면 김정은은 앞으로도 몇 번이고 죽을 수밖에 없을 것이고 그때마다 우리는 휘둘리게 될 것이 분명하다. 정부 대북 부처와 유관기관, 언론, 학계 등이 재발 방지를 위한 대책 마련을 서둘러야 한다. yjlee@newspim.com 2026-10-21 0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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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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