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동훈 기자] 국토해양부가 지난 12.7대책에서 대학생 임대주택공급을 대폭 확대하기로 함에 따라 이에 대한 형평성 논란이 나타나고 있다.
지난 12.7 대책에서 국토해양부는 내년 대학생 임대주택 공급량을 올해보다 10배 늘린 1만 가구를 공급키로했다.
대학생 임대주택 공급은 지난 '8.18 전월세시장 안정 방안'의 에서 처음 나왔다. 당시 정부는 지원 중인 대학생용 매입임대(305가구)에 추가해 경기 및 6대 광역시에서 전세임대 1000가구를 공급하기로 결정했다.
이 제도에 따르면 수도권지역의 경우 최고 전세보증금의 7000만원까지 지원이 가능하며, 전세임대를 원하는 대학생은 전세보증금의 5%인 350만원만 내고, 나머지 6650만원은 LH가 대납한다. 이후 해당 대학생은 6650만원의 연 2% 이자인 월 11만원만 납부하면 된다.
이 같은 대학생들을 위한 임대주택이 도입 4달만에 대폭확대된다. 12.7대책에 따라 내년엔 올해 공급량의 10배가 공급될 예정이기 때문이다.
이에 대해 국토해양부는 학기가 시작될 때 마다 대학생들이 자취방을 구하기 힘들어하는 세태를 반영해 이처럼 대폭 확대했다고 밝혔다.
공급량 만큼 수요층도 크게 확대했다. 기존 8.18대책에서는 '국민기초생활보장법'에 의거한 기초생활수급자를 1순위로 하고, 도시근로자 가구당 월평균 소득의 50%이하 가구와 장애인 가정 중 도시근로자 월평균 소득 미만 가구의 대학생 자녀를 2순위로 제한했다.
하지만 이번 대책에 따라 대학생 임대주택 수요층은 전 대학생으로 확대되게 된다. 국토해양부는 경쟁이 있을 경우 소득수준 등에 따라 당첨자를 발표하겠지만 원칙적으로 이번 제도는 전 대학생을 대상으로 확대한다고 밝혔다.
이 같은 대학생 임대주택 대책에 대해 반론도 크다. 우선 대학생이라는 특정계층에 국민주택기금을 투입해 지원하는 것이 형평성에 맞지 않다는 것이다. 정부는 지난 7월 고시원 등 비주택거주 저소득층 임차수요자에 대한 대책을 마련했지만 이에 할당된 물량은 불과 2000가구 수준으로 대학생 임대주택 공급량의 1/5에 불과하다.
올해 공급된 대학생임대주택의 경우 인기주택의 경쟁률은 26대1에 이르는 등 평균 5대1이 넘는 경쟁률을 보이고 있어 일정 부분 대학생 임대주택의 공급확대은 필요한 것으로 지적된다. 하지만 올들어 LH가 '대학생 보금자리주택'이란 이름으로 약 400~500가구를 공급한 것을 감안할 때 정부가 대학생이란 특정계층의 주거편의에 집중하는 것은 이해하기 어렵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공급 대상을 일반 대학생까지 확대한 것도 논란이 되고 있다. 물론 국토부는 경쟁이 있을 경우 소득수준 등으로 입주자를 제한한다는 방침이지만 정부는 이번 12.7 대책에서 대학이 학생용 기숙사를 확충하면 정부가 건립 비용의 상당액을 낮은 이자로 대출해줘 기숙사비를 낮출 수 있게 하는 방안도 추진한다고 밝힌 만큼 대학생의 상당수가 정부 대책의 수혜를 받을 수 있을 것으로 예측된다. 이에 따라 대학생에 대한 주거복지수준은 세계 최고 수준이 될 것이란 조소도 나오고 있는 실정이다.
한 시장 전문가는 "최근 정치적으로 대학생 반값 등록금 주장이 가시화되면서 정부가 대학생 부분에 촛점을 맞춘 것 같은 느낌이 든다"며 "잠재적 우량 고객인 대학생을 상대로 한 임대지원은 주거복지라고 말하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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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이동훈 기자 (donglee@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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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재정 '비상 상황'
[수원=뉴스핌] 박승봉 기자 = 추미애 경기도지사가 5일 경기도의 재정 여건에 대해 공식적으로 '비상 상황'을 선언하고 강도 높은 세출 구조조정과 세입 구조 개선을 골자로 한 비상조치 추친 방안을 제시했다고 밝혔다.
추미애 경기도지사가 5일 경기도의 재정 여건에 대해 공식적으로 '비상 상황'을 선언하고 강도 높은 세출 구조조정과 세입 구조 개선을 골자로 한 비상조치 방안을 발표했다. [사진=경기도]
추 지사는 이날 경기도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경기도는 지금 새로운 공약사업을 추진하기는커녕 이미 진행 중인 민생 사업조차 온전히 유지하기 어려운 지경에 이르렀다"며 "지금 결단하지 않으면 2~3년 뒤 채무를 갚기 위해 또다시 지방채를 발행하는 악순환에 빠질 수 있어 '경기도 재정 비상 상황'을 선언한다"고 밝혔다.
도에 따르면 민선 8기 당시 경기도는 재정 부족을 이유로 노인장기요양, 소아응급 책임의료기관 육성, 유·초·중·고교 급식비, 시내버스 공공관리제 등 상당수 주요 민생·필수 사업의 올해 예산을 12개월분이 아닌 9개월분만 편성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올해에만 약 7700억 원 규모의 감액추경이 필요한 실정이다.
경기도는 지난해 한도액의 99.6%에 달하는 9430억 원 상당의 지방채를 20년 만에 발행한 데 이어 통합재정안정화기금 조례를 개정해 남북협력기금 등 각종 기금 재원 5588억 원을 일반회계로 예탁·끌어다 쓰며 위기를 버텨왔다.
그러나 도 전체 예산 약 41조 7000억 원 중 도가 자체 활용할 수 있는 재원은 3조 5000억 원에 불과한 데다 세원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취득세 수입이 2022년 11조 원에서 올해 8조 원 수준으로 급감했다.
아울러 3기 신도시 개발 세수 효과 감소, 반도체 등 인프라 투자 대비 법인지방소득세의 시·군 귀속 구조, 전체 예산의 49%에 달하는 복지 예산 증대 등이 맞물리며 구조적 재정 위기가 심화했다.
추 지사는 구조적 재정 위기 극복을 위해 ▲도지사 및 고위공직자 업무경비 감액 등 강도 높은 세출 구조조정 ▲일회성·선심성 행사 및 불요불급한 사업 전면 중단▲참모조직 및 공공기관 인력 효율적 재배치 ▲지방소비세 확충 및 국고보조사업 지방비 부담 개선 등 세입구조 정상화를 위한 4대 방안을 제시했다.
추미애 경기도지사가 5일 경기도의 재정 여건에 대해 공식적으로 '비상 상황'을 선언하고 강도 높은 세출 구조조정과 세입 구조 개선을 골자로 한 비상조치 방안을 발표했다. [사진=경기도]
다만 도민의 생명과 안전, 취약계층 보호를 위한 핵심 민생 예산은 끝까지 지켜내겠다고 약속했다.
추미애 지사는 "재정위기의 고통을 사회적 약자와 서민의 삶에 떠넘기지 않고 불필요한 지출부터 선제적으로 줄여나가겠다"며 "지금의 어려움을 다음 세대의 빚으로 넘기지 않고 경기도의 미래를 위한 전환점으로 만들기 위해 도의회 및 31개 시·군과 적극 협력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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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08-05 1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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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전 경기 폭염 취소
[서울=뉴스핌] 남정훈 기자 = 극한 폭염이 프로야구까지 멈춰 세웠다. 경기장 곳곳에서 온열질환 의심 환자가 발생하고 관중이 의식을 잃고 쓰러지는 응급 상황까지 벌어지자 한국야구위원회(KBO)가 결국 리그를 일시 중단하고 긴급 대책 마련에 나섰다.
KBO는 5일과 6일 예정됐던 2026 신한 SOL KBO리그 1군 전 경기와 퓨처스리그 전 경기를 모두 취소한다고 발표했다. 취소된 경기는 잠실(NC-두산), 인천(LG-SSG), 대구(한화-삼성), 부산(키움-롯데), 광주(KT-KIA)에서 열릴 예정이던 5경기다.
[서울=뉴스핌] 폭염 속 응원을 하고 있는 삼성 팬들. [사진 = 삼성 라이온즈] 2026.08.05 wcn05002@newspim.com
KBO는 "최근 전국적인 폭염으로 관람객과 선수단의 안전을 위협하는 상황이 발생하고 있어 이를 엄중하게 인식하고 있다"라며 "6일 긴급 실행위원회를 열어 폭염 관련 리그 운영 방침과 안전 대책을 원점에서 논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번 회의에는 KBO 사무국을 비롯해 10개 구단 단장과 한국프로야구선수협회 관계자들이 참석해 폭염 상황에서의 경기 운영 기준과 안전 대책을 전면 재검토할 계획이다.
당초 KBO는 전날 폭염 단계별 경기 운영 세칙을 새롭게 발표했다. 폭염주의보가 발효되면 경기를 정상 개최하고, 폭염경보가 내려질 경우 홈 구단 의견을 반영해 경기 시작 시간을 최대 1시간까지 늦출 수 있도록 했다. 또한 기상청이 올해 신설한 최고 단계인 '폭염중대경보'가 발효되면 경기 당일 오후 1시 이전 취소를 결정할 수 있도록 했다.
폭염중대경보는 하루 최고 체감온도 38도 이상 또는 최고기온 39도 이상이 예상될 때 발효된다. 이에 따라 전날 잠실 NC-두산전과 광주 KT-KIA전이 해당 기준이 적용된 첫 사례로 취소됐다.
[인천=뉴스핌] 유다연 기자= 4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SSG와 LG 경기 8회를 마친 후 한 관객이 온열질환으로 쓰러졌다. 해당 관객을 이송하기 위해 대기 중인 구급차의 모습. 2026.08.05 willowdy@newspim.com
그러나 다른 경기장에서는 더 심각한 상황이 발생했다.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LG와 SSG 경기에서는 총 25명의 관중이 온열질환 의심 증세를 호소하며 현장 치료를 받았다.
이 가운데 2명은 의식 저하 등 중증 증상을 보여 구급차로 병원에 이송됐다. 8회말에는 25세 남성 관중이 계단에서 의식을 잃고 쓰러져 경기가 약 9분간 중단됐고, 경기 종료 직전에도 26세 남성 관중이 응원석에서 쓰러지는 응급 상황이 발생했다. 다행히 두 번째 환자는 현장 안전요원의 응급조치 후 의식을 회복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기장 안팎에서 온열질환 환자가 잇따라 발생하자 KBO는 기존 운영 방침만으로는 안전을 담보하기 어렵다고 판단했고, 결국 5일과 6일 예정된 1군과 퓨처스리그 전 경기를 모두 취소하는 초유의 결정을 내렸다.
이로써 올 시즌 폭염으로 취소된 KBO리그 경기는 15경기로 늘었고, 우천 등을 포함한 전체 취소 경기는 40경기가 됐다.
wcn05002@newspim.com
2026-08-05 13:3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