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강필성 기자] 신세계그룹이 이마트의 해외사업 총괄 부사장에 이명희 회장의 사위인 문성욱 이마트 부사장을 선임했다.
문 부사장은 기존에도 중국의 이마트 사업을 사실상 지휘했으나 이번 인사에서는 비록 직급의 수평적 전보형태이지만 해외총괄사업본부를 신설하면서 지휘봉을 맡겼다는 점에서 적지않은 의미를 갖는 것으로 그룹안팎에서는 풀이한다.
중국등 해외사업에 나름 경쟁력을 집중시키거나 혹은 강력한 사업조정의 필요성때문에 문 부사장을 전면 배치한 것으로 관측되서다.
신세계 그룹은 신세계-이마트 분할 후 첫 번째 인사를 12일 실시했다.
이번 인사에서는 그룹 계열사 대표이사 4명을 포함, 총 70명에 대한 정기 임원인사가 진행됐다. 지난 6월 신세계, 이마트가 분할되면서 소폭의 조정이 있었던 것을 감안하면 예상보다 진폭이 큰 인사였다는 평가다.
신세계그룹은 최홍성 신세계건설 대표이사, 윤수원 신세계I&C 대표이사, 심재일 에브리데이리테일(가칭) 대표이사, 성영목 조선호텔 대표이사를 각각 대표이사로 선임하는등 경영성과와 미래경쟁력을 바탕으로 둔 인사를 실시했다.
이번 인사의 핵심은 신세계-이마트 조직 분할 이후 대대적인 정비에 들어갔다는 점. 일부 부서가 신설되고 명칭을 변경하면서 대대적인 조정에 착수했다는 것이 그룹 안팎의 시각이다.
특히 가장 돋보이는 것은 이명희 신세계그룹 회장의 사위이자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의 매제인 문성욱 이마트 부사장의 전진배치다. 문 부사장은 지난 5월 신세계I&C에서 이마트로 소속을 옮기고 중국사업담당을 맡아 중국으로 파견 나간 바 있다.
이전까지 IT전문가로 통해왔던 그가 적자폭이 확대되는 중국 이마트 사업에 투입 된 것은 정용진 부회장의 해외 사업에 대한 강한 의지로 풀이돼 왔다. 실제 이마트 중국사업 담당을 부사장급 인물로 파견하는 것은 그가 최초였을 정도.
이어 문 부사장이 이번 인사를 통해 신설된 해외사업총괄 부사장을 맡게 되면서 향후 행보는 더욱 폭이 넓어질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문 부사장의 이같은 영토확장은 이마트 중국점포 매각에 대해 깊게 관여한 그의 공로가 반영된 것으로 풀이 된다. 이마트는 최근 7개의 중국 점포를 매각한 바 있다.
이에 따라 향후 이마트의 해외전략에 보다 힘이 실리라는 관측이 우세하다. 더불어 이마트는 중국 유통사업의 ‘귀재’로 통하는 제임스 로를 중국본부장 부사장으로 외부 영입했다. 그는 중국에 진출한 글로벌 유통업체에서 근무한 중국 유통시장 전문가로 알려졌다.
더불어 신세계백화점은 판매본부를 신설해 점포 경쟁력을 제고하고, 서비스와 마케팅의 시너지를 위해 고객서비스와 마케팅을 통합한 영업전략담당을 신설했다.
이번 인사의 배경에 대해 신세계 관계자는 “경영성과 기여도가 탁월하고 미래 경쟁력을 견인할 핵심역량을 보유한 우수인재를 엄선하였으며 시장선도 및 지속성장을 실현하는데 주안점을 뒀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인사에는 정재은 신세계그룹 명예회장의 의중이 반영됐다는 분석도 적지 않다.
정 명예회장은 지난달 신세계 임직원 대상 특강에서 “기업이 급변하는 시장 상황에서 살아남기 위해서는 기업의 근간인 직원과 이를 관리하는 인사제도의 혁신적인 변화가 필요하다”고 강조한 바 있다.
▶ 글로벌 투자시대의 프리미엄 마켓정보 “뉴스핌 골드 클럽”
[뉴스핌 Newspim] 강필성 기자 (feel@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