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권지언 기자] 아시아 주식시장은 유럽 위기 해결안을 둘러싼 불협화음에 동반 급락세를 연출했다.
간밤 독일이 유럽연합(EU) 정상회의 성명 초안내용 일부에 거부의사를 보이고, 유럽중앙은행(ECB)의 마리오 드라기 총재 역시 국채매입을 확대하는 데 대해 난색을 표하면서 투심은 출발부터 악화됐다.
이후 27개 EU 회원국들 모두로부터 조약 변경 합의를 도출하려던 시도가 불발됐다는 보도가 나오면서 지수는 낙폭을 더 키웠다.
아시아증시는 중국을 제외하고 1~2% 수준의 하락세를 나타냈다.
9일 코스피지수는 1874.75포인트로 전일비 37.64포인트, 1.97% 하락한 수준으로 거래를 마쳤다.
한국 증시는 이날 발표된 중국의 11월 물가지표가 양호한 것으로 나타나면서 잠시 낙폭을 만회하는 듯 했으나 오후장 들어 낙폭을 확대했다.
우리투자증권의 한 애널리스트는 “(이날 중국 CPI 지표는) 중국 정부가 경기 부양을 위해 완화책을 선택할 수 있다는 기대감을 키웠다”면서 “다만 투자자들은 EU 정상회담 결과에 여전히 경계감을 나타냈다”고 말했다.
개별주로는 SK이노베이션이 3.47% 떨어졌고, 신한지주는 3.71% 하락 마감했다.
일본 증시도 하락 마감했다.
도쿄주식시장에서 닛케이225평균주가지수는 8536.46으로 전날대비 128.12엔, 1.48% 하락했고, 종합주가지수인 토픽스는 738.12로 전날보다 6.99포인트, 0.94% 떨어지며 마감했다.
업종별로는 보험업, 증권업, 부동산업이 약세를 나타낸 반면 항공업, 섬유업 및 건설업종은 강세를 나타냈다.
개별주로는 소니가 3.3% 급락했고 토요타는 0.42% 밀렸다. 닛산은 0.87% 떨어졌다.
대만 증시도 내렸다.
가권지수는 6893.30포인트로 전장 대비 89.60포인트, 1.28% 하락 마감했다.
캐피탈증권의 앤드류 텡 애널리스트는 “유럽 이슈와 관련해 불확실성이 상당하다”면서 “이 때문에 다음주 지수 낙폭은 확대돼 6744포인트를 시험할 수도 있다”고 밝혔다.
개별주로는 TSMC가 2.88% 하락했고, HTC는 2.17% 하락 마감했다.
홍콩 증시는 3% 가까이 밀리며 가장 부진한 모습이다.
항셍지수는 1만 8818포인트 아래로 밀리며 지난 6거래일 간 유지돼온 지지선이 무너졌다.
오후 4시27분 현재 항셍지수는 1만 8560.27포인트로 전장 대비 547.54포인트, 2.87% 하락한 수준을 기록 중이다.
중국 증시는 경기 둔화 우려감에 33개월래 최저 종가를 기록했다.
다만 낙폭은 1%를 넘지 않아 타 증시에 비해서는 선전한 셈이다.
상하이지수는 2315.27포인트로 전장 대비 14.55포인트, 0.62% 하락한 채 장을 마감했다.
이날 발표된 중국의 11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넉 달째 하락세를 기록했고, 같은달 중국의 산업생산 역시 둔화세를 나타내 투자자들 사이에서 중국 경기둔화 우려감을 부채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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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권지언 기자 (kwonjiun@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