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정지서 기자] 노래하는 펀드매니저 김광진 전 동부자산운용 투자전략부장의 자문사 행보가 더뎌지고 있다. 최근 케이블채널 Mnet의 '슈퍼스타K 3' 출연 이후 쏟아지는 방송가 '러브콜'에 자문사 설립이 녹록지 않다는 후문이다.
7일 자산운용업계에 따르면 김 전 본부장은 올 여름께 지인들과의 투자자문사 설립을 위해 9년간 다니던 회사에 사표를 제출했다. 당초 연내 자문사 설립을 검토했던 그는 헤지펀드 전략을 활용하는 다양한 상품까지 구상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최근 넘쳐나는 방송 스케줄로 인해 펀드매니저라는 본업에 집중할 수 없다는 게 측근들의 전언이다. 경제전문가로서의 입지가 굳건하던 박경철의 정치권 행보로 그 빈자리에 김 전 본부장이 적임자로 언급되는 것도 한몫 했다.
실제로 그는 지난 9월부터 박경철의 뒤를 이어 KBS해피FM(106.1MHz)에서 <김광진의 경제포커스>를 진행하고 있다. 또한 지난달에는 '오리지널' 이란 이름의 콘서트도 가졌다.
방송업계 관계자는 "가수 겸 금융인이라는 포지션이 경제관련 프로그램에 큰 장점으로 반영되고 있다"며 "최근 방송가에 '경제+엔터테인먼트' 영역이 커지며 그의 매력도가 커진 것이 사실"이라고 밝혔다.
특히 '슈퍼스타K3' 출연자들로 하여금 '동경소녀', '여우야', '편지' 등이 과거 그의 노래들이 다시 불려지며 음원수익이 크게 늘어난데다 작사·작곡 요청도 쏟아지며 그의 스케줄이 더욱 바빠지고 있다는 후문이다.
하지만 관련업계는 그의 자문사 행보에 아직 기대감을 표하고 있다.
한 운용업계 관계자는 "지금은 시장 상황도 자문사를 설립하기에는 다소 부담되는 시기"라며 "대표 운용력이 되기 위해선 운용전문인력 라이센스 취득을 비롯해 시간이 좀 더 걸리겠지만 워낙 운용업계에서 유명했던 만큼 다시 돌아오지 않겠냐"고 조심스레 내다봤다.
한편 김 전 본부장은 과거 장은투자자문을 비롯해 하나경제연구소, 삼성증권 리서치센터 등을 거쳐 지난 2002년 10월에 동부자산운용에 둥지를 틀었다. 특히 그가 운용했던 '더클래식진주찾기펀드(현 동부진주찾기펀드)'는 설정 1년만에 주식형펀드 수익률 상위권에 랭크되며 대표 펀드로 자리매김 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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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정지서 기자 (jagi@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