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출마는 오래전부터 생각한 것"
-"ELW사태, 자기 성찰의 기회"[뉴스핌=김양섭, 노희준 기자] 황건호 금융투자협회장(사진)이 차기 회장 선거에 출마하지 않겠다고 선언했다.
황 회장은 7일 협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최근 여러가지 현안을 처리하고 말씀드리려 했지만, 오래전부터 해온 생각을 말씀드린다"며 "차기 회장 선거에 출마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황 회장은 최근 ELW 사태와 관련 "갈길은 많이 남았지만, 이번 사태가 자기 성찰의 기회가 됐다" 며 "그동안 입장정리를 못한 것은 ELW(사태)가 걸려 있어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제가 올해로 금융투자업계에 몸담은지가 36년인데, 자본시장의 최전선에 서서 어려움과 기쁨을 같이 해왔다"며 "며 "불출마는 오래전부터 생각한 것이며, 참신한 분이 나와서 자본시장의 이끌어 달라는 바람이다"고 덧붙였다.
그는 또한 "앞으로 이번 결정이 금융투자업계와 우리 업계를 사랑하는 후배들에게 좋은 선례로 자리잡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갑작스런 기자회견을 통해 발표한 것과 관련해선, "(임기가) 두달 이상 남았는데, 상당한 관심이 있었다"며 "꼭 지금 발표할 것은 아니지만, 그렇게 해야만 남아있는 과제를 처리할 수 있을 것 같았다"고 말했다.
아울러 황 회장은 "밖에 나가 전쟁하는 사람이 자기 문제를 생각해서는 안된다"며 "앞으로 업계 지도자들이 협회장직을 자리라고 생각해서는 안 되고 어떤 일을 할 것이냐를 생각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현재 맡고 있는 국제기구의 회장직과 관련해선, "국제 각국의 자본시장 지도자들과 그 문제는 원만하게 해결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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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김양섭 기자 (ssup825@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