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문형민 기자] '통념을 깨는 혁신'이 올해 소비자들의 트렌드였다.
삼성경제연구소가 매년 발표하는 '10대 히트 상품'의 면면에 이같은 트랜드가 그대로 반영됐다.
연구소는 7일 SERI 인터넷 회원 7725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와 전문가 의견을 바탕으로 꼬꼬면, 스티브 잡스, 카카오톡, 나는 가수다, 갤럭시S2, K-POP, 연금복권, 도가니, 평창 동계올림픽 유치, 통큰 반값 PB상품 등을 히트 상품으로 선정했다.
연구소는 "올해는 고물가와 저성장, 긴장과 불안, 사이버 여론의 영향력 확대 등이 두드러졌다"며 "IT 관련 상품이 부진한 가운데 경기침체 속 소비심리를 반영하는 상품이 두각을 나타냈다"고 설명했다.
올해 10대 히트 상품의 특징은 우선 통념을 깨는 새로움에 소비자들이 열광했다는 점이다.
라면 국물은 빨갛다는 상식을 뒤집은 하얀 국물의 꼬꼬면이 1위에 올랐다. 창의와 혁식의 아이콘인 고 스티브 잡스 애플 CEO가 2위를 차지했으며, 베테랑 가수가 기존 명곡을 재해석하며 경쟁을 벌이는 '나는 가수다'가 4위에 이름을 올렸다.
세계가 인정한 한국의 대표상품에 소비자들은 여전한 신뢰와 자부심을 느꼈다.
글로벌 IT 강국의 명성을 국내외에 과시한 '갤럭시 S2', 한류 붐을 가요에까지 확대시킨 'K-POP', 두번의 고배 끝에 이루어낸 '평창 동계올림픽 유치' 등이 10대 히트 상품에 꼽혔다.
경기침체를 반영하듯 소비자는 경제적 부담을 경감시켜 주는 상품에도 적극 호응했다.
스마트폰 무료 메시지 서비스인 '카카오톡', 안정된 노후소득에 관심이 많은 소비자들에게 어필한 '연금복권', 일정 수준 이상의 품질을 갖춘 상품을 파격적인 가격에 판매하는 '통큰·반값 PB상품' 등이 대표적이다.
아울러 힘든 삶을 살아가는 약자에 대한 관심이 영화 '도가니'를 히트 상품에 올려놓았다. 장애인에 대한 범죄 실화를 다룬 영화 도가니는 충격적인 줄거리와 결말로 사회 부조리 척결에 대한 대중의 관심을 환기시켰으며, 관련법 개정 등 큰 사회적 반향을 촉발했다.
연구소는 "지난 2008년 글로벌 경제위기 당시 '기부'가 10대 히트상품에 포함됐다"며 "불황기일수록 주변 사람의 어려움을 돌아보고자 하는 성향이 강화되고, 최근 관심을 끄는 '재능기부'도 같은 맥락"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일본에서는 스마트폰, 페이스북 등 글로벌 히트 트렌드와 막걸리, LED 전구, 하이브리드 자동차, 에코카 등 에너지 절약형 상품과 정액형 통신요금제 등 가계부담을 줄여주는 상품, 지진대비 방재용품, 비축식량, 제한송전에 대응한 절전형 선풍기 등이 히트 상품에 선정됐다.
홍초, K-POP 같은 한류 상품 등도 히트 상품에 합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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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문형민 기자 (hyung13@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