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기존 대기업계열 홈쇼핑과 자금력에서 열세
- 중기전용 우리홈쇼핑도 사업 6년만에 사라져
[뉴스핌=이동훈 기자] 중소기업전용 TV홈쇼핑 ‘홈&쇼핑’이 방송 개국을 앞둔 가운데, 기존 홈쇼핑과의 경쟁에서 살아남을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30일 업계에 따르면 홈&쇼핑은 다음달 1일 상품 방송을 시작으로 내년 1월 초 본격적인 개국 방송에 들어간다. 동종업계 중 최저 판매 수수료율을 적용해 중소기업 제품을 저렴하게 판매한다는 계획이다.
이 회사의 최대주주는 전체 지분의 33%를 보유한 중소기업중앙회이며, 초대 대표이사는 지난 2002년부터 2007년까지 농수산홈쇼핑을 이끌었던 이효림씨가 맡았다.
홈&쇼핑은 중소기업 제품을 80% 이상 편성해야 한다는 점에서 중소기업 판로개척이라는 기대감과 함께 우려되는 부분도 적지 않다.
우선 GS홈쇼핑, CJ오쇼핑, 현대홈쇼핑 등 대기업 계열사들과의 경쟁에서 살아남아야 한다. 이들 업체는 연간 1000억원대의 종합유선방송사업자(SO) 송출 수수료를 지불하며 영향력을 발휘하고 있어, 자금력에서 약한 홈&쇼핑의 힘겨운 싸움이 예상된다. 게다가 상품 검증이 안된 중소기업 제품들로 소비자의 시선을 끌지도 미지수다.
앞서 지난 2001년 중소기업을 살리자는 취지로 탄생한 우리홈쇼핑의 경우 상품 차별화 부재, 경쟁력 약화 등으로 고전하다가 결국 지난 2006년 롯데쇼핑에 사업권을 넘기며 사실상 사라졌다.
우리홈쇼핑보다 더욱 어려울 수 있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우리홈쇼핑은 방송 당시 공중파 사이에 채널권을 얻어 영업을 했지만, 홈&쇼핑은 그마저도 어렵기 때문.
현재 TV조선·JTBC·채널A·MBN 등 종합편성채널 4개사가 채널 경쟁을 벌이는 상황에서 홈&쇼핑은 10번대 후반에서 채널이 결정될 가능성이 높다. TV홈쇼핑 특성상 공중파에서 멀어질수록 불리하다고 평가된다.
업계 한 관계자는 "초반 세몰이를 위해 공격적인 영업을 하겠지만 중소기업전용이라는 한계를 뛰어넘어 기존 TV홈쇼핑과 경쟁할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며 "현재 포화되고 있는 시장 상황 등을 고려하면 업계 5위인 농수산홈쇼핑을 넘어서기도 힘겨울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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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이동훈 기자 (leedh@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