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생활경제

속보

더보기

유경선-선종구, 무엇을 잃고 무엇을 얻었나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각자 대표체제 경영성과에 따라 대립 재발 소지 내포

[뉴스핌=강필성 기자] 유진그룹과 2대주주 선종구 하이마트 회장의 하이마트 경영권 분쟁이 합의되면서 소란스러웠던 분란도 일단락 될 전망이다. 이번 합의로 예전과 달라진 것은 공동대표가 아닌 각자대표체제로 전환된다는 점뿐이지만 이 분란으로 양측의 득실은 복잡하기만 하다. 과연 이들은 무엇을 얻고 무엇을 잃었을까.

30일 하이마트 서울 대치동 사옥에서 치러진 임시주주총회는 시작 직전에 양 측의 합의로 ‘각자 대표체제’를 전제로 한 유경선 유진그룹 회장 재선임 안건을 통과시켰다. 주총 시작 불과 10분 전까지만 하더라도 주총장 입구서 피켓과 현수막을 걸고 선 회장 측이 시위하던 것을 감안하면 그야말로 극적 합의였다.

겉으로는 원만하게 평화를 되찾은 것 같지만 양 측이 이번 경영권 분쟁으로 잃은 것 또한 만만치 않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먼저 선 회장의 경우 단독 경영권 보장에 대한 명분을 잃게 됐다는 시각이 지배적이다. 당초 단독 경영권을 보장해달라고 유진그룹 회장실에직접 서한을 보냈을 정도로 강경했던 태도가 한 걸음 물러났기 때문이다.

30일 주주총회를 앞둔 하이마트 서울 대치동 사옥 앞 전경. 비상대책위원회 직원들이 피켓을 들고 유진그룹에 항의하고 있다. <사진=김학선 기자>
아직 각자대표체제의 구체적인 역할 분담이 알려진 것은 아니지만 회사 안팎에서는 선 회장과 유 회장이 각각 경영부문과 재무부문을 맡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있다.

문제는 각자대표체제로 경영의 일부를 양보하면서 단독 경영권 보장이라는 선 회장의 방침은 사실상 힘을 잃었다는 점이다. 지금까지 선 회장과 유 회장이 공동경영체제를 유지해오기는 했지만 사실상 선 회장이 경영을 주도해왔다.

때문에 향후 유진그룹이 경영권을 보다 강화할 때, 상대적으로 입지가 좁아질 가능성이 커졌다.

유 회장도 선 회장에 대한 개임(改任)을 통해 선 회장을 해임하겠다는 의도를 비췄던 만큼 이번 각자대표 합의가 1대 주주의 굴욕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유진그룹에서 ‘회사를 버리고 경쟁사를 만들려고 한 비도덕적 경영자’로 몰아간 선 회장과 다시 손을 잡은 것은 사실상 패배 선언이라는 것이다.

물론 하이마트의 경영권 분쟁이 누가 이기더라도 회복하기 힘든 타격을 전제로 했던 것은 사실이다. 유진그룹이 승리하게 되면 사실상 핵심경영진이 사퇴한 ‘껍데기만 남은 하이마트’를 경영하게 될 공산이 컸고 선 회장이 이겼다면 매번 1대주주의 반대를 전제로 한 ‘위태로운 경영’을 해야 했을 상황이다.

때문에 업계 일각에서는 이들의 협의가 일시적 봉합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여전히 분쟁의 불씨는 남아있다는 얘기다. 특히 각자대표체제로 경영 기간에 대한 약속 여부, 경영 간섭, 대립이 이뤄졌을 때 원만히 해결될지도 아직 미지수다.

다만 현재까지 유 회장과 선 회장이 이번 합의를 통해 하이마트의 기업가치를 지켜내게 됐다는 점은 시장에서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 무엇보다 하이마트의 주주들이 우려했던 파행까지 가지 않게 됐다는 점에서 경영 정상화에 대한 기대감은 높아졌다.

하이마트의 주가는 30일 오후1시 10분 현재 전일대비 4400원(6.1%) 오른 7만 6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한편, 유 회장과 선 회장은 이날 오후 6시 서울 공덕동 소재 유진기업 본사에서 갖는 이사회를 통해 향후 각자대표 체제에 대한 의결을 진행 할 예정이다. 기존 이사회 안건인 대표이사 개임(改任)안건은 이번 합의에 따라 파기됐다.





▶ 주식정보넷.단2개월 830% 수익기록. 91%적중 급등속출중 >특급추천주

▶ 글로벌 투자시대의 프리미엄 마켓정보 “뉴스핌 골드 클럽”


[뉴스핌 Newspim] 강필성 기자 (feel@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군 마트 매출 상위 4개 모두 '술' [서울=뉴스핌] 오동룡 군사방산전문기자 = 올해 1∼11월 군 마트 판매량 상위 4개 품목이 모두 주류로 집계됐다. 국군복지단 소속 PX(군 마트)가 병영 내 '생활복지 시설'로 운영되고 있음에도, 판매 구조는 사실상 '주류 중심'으로 재편된 셈이다. 논산 육군훈련소 본점 군 마트 전경. [사진=국방부 제공] 2025.12.21 gomsi@newspim.com 국회 국방위원회 소속 유용원 국민의힘 의원이 21일 국방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기간 내 판매량 1위는 A 캔맥주(2398만개)였으며, 이어 B 캔맥주(2171만개), D 캔맥주(1400만개), C 소주(256만개) 순으로 나타났다. 네 품목 판매량을 합치면 총 8025만개, 매출액은 918억6948만원에 달한다. 군 마트 내 A 캔맥주 가격은 1000원으로, 편의점 평균가(2250원)의 절반 이하다. C 소주 역시 1060원으로, 시중가(1800원)보다 약 40% 낮은 수준이다. 복지단이 대량 구매 및 유통 수수료 절감으로 단가를 낮춘 영향으로 풀이된다. 매출액 기준으로는 E 화장품 세트가 전체 1위(323억6621만원)를 차지했다. 판매량은 83만개로, 군 마트 판매가(3만8930원)는 온라인 최저가(29만원)의 약 7분의 1 수준이다. 유용원 의원은 "군 마트는 장병들의 기본적인 생활을 지원하기 위한 공간임에도, 실제 판매 비중을 보면 주류와 화장품이 매출을 주도하고 있다"며 "복지 취지에 맞게 품목 구성과 가격 체계를 다시 점검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gomsi@newspim.com 2025-12-21 15:12
사진
이노스페이스, '한빛-나노' 23일 발사 [세종=뉴스핌] 이경태 기자 = 민간 우주발사체 기업 이노스페이스가 첫 상업발사체 '한빛-나노'의 발사를 한국시간 오는 23일 오전 3시 45분에 재시도한다고 21일 밝혔다. 이노스페이스는 지난 20일 발사를 앞두고 추진제 충전 과정에서 2단 액체 메탄 탱크 배출 밸브의 간헐적 미작동을 확인하고 발사를 중단했다. 해당 밸브는 발사체 상단부 압력 제어를 담당하는 부품으로, 작동 불량 시 탱크 파열 가능성이 있어 안전을 고려해 예방적으로 발사를 중단했다. 이노스페이스 '한빛-나노' 발사체 전경 [사진=이노스페이스] 2025.12.21 biggerthanseoul@newspim.com 이후 점검 결과 배출 밸브 외 추가 이상은 없었으며, 예비품으로 교체가 가능한 상태다. 발사 일정은 브라질 공군과의 협의를 거쳐 발사 윈도우 마지막 날인 12월 22일(브라질 시간) 오후 3시 45분으로 확정됐다. 다만 당일 비 예보가 있어 기상에 따라 조정될 수 있다. 이노스페이스는 이번 발사로 고객 위성 5기를 고도 300km, 경사각 40도의 지구 저궤도에 투입하고, 비 분리 실험용 탑재체 3기에 대한 임무를 수행할 예정이다. 김수종 대표는 "발사체 개발과 발사 운용은 고난도 기술 영역인 만큼 남은 시간 면밀히 점검해 안전하고 성공적인 발사를 수행하겠다"고 말했다. biggerthanseoul@newspim.com 2025-12-21 17:20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