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채애리 기자] 금융지주 계열 저축은행들이 속속 늘어나면서 저축은행업계에 어떤 영향을 미칠 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25일 금융권에 따르면, 제일2·에이스저축은행을 놓고 하나금융과 키움증권이 치열한 인수 경쟁을 벌이고 있다.
KB금융지주와 신한금융지주도 지난 22일 제일저축은행과 토마토저축은행 인수 우선협상대상자로 각각 선정됐다. 이들 저축은행들은 자산이나 매출규모가 업계 상위권을 차지하고 있는 대형사다.
이처럼 금융지주사들이 저축은행 인수에 속속 나서면서 저축은행업계가 바짝 긴장하고 있다. 이는 신뢰도 높은 브랜드를 기반으로 영업력과 리스크관리 측면에서 우월한 경쟁력을 보일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실제로 올해 초 영업정지된 삼화저축은행(현 우리금융저축은행)도 우리금융지주에 편입된 이후 건실한 흑자회사로 탈바꿈했다.
부실이 심화돼 영업정지 처분을 받은 저축은행들이 이처럼 건실한 기업으로 거듭날 수 있는 이유는 P&A(자산·부채이전) 방식을 통해 건실한 자산만 골라 새주인에게 이전하기 때문이다.
새로운 자금만 수혈된다면 국제결제은행(BIS)기준 자기자본비율이 높은 건실한 저축은행으로 거듭날 수 있다. 금융지주사들이 부실 저축은행 인수를 탐내는 이유도 바로 이 때문이다.
특히 지주사 자회사가 된 저축은행의 경우 시중은행에서 대출이 어려운 고객들을 상당수 수용할 수 있다는 점과, 낮은 은행 예금금리에 만족하지 못하는 고객들을 유인할 수 있다는 점에서 시너지 효과가 기대된다.
한편, 신뢰도 측면에서 부실 우려가 적은 금융지주 계열 저축은행에 고객들이 몰릴 가능성이 높다.
지주사의 인수 대상 저축은행들 대부분이 자금 동원력이 뛰어난 수도권에 위치해 있다는 점도 기존 저축은행들보다 영업력에서 경쟁 우위를 갖출 수 있다는 이유다.
한 금융지주 관계자는 "은행보다는 금리가 좋은 예·적금 상품이 가능하다"면서 "금리가 높으면서도 상대적으로 안전한 저축은행이 탄생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이 관계자는 "기존 저축은행보다 자금 조달 능력도 더 좋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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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채애리 기자 (chaeree@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