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페인, 벨기에 등에서도 채권시장 불안 지속
- 美 소비자신뢰지수 전월대비 상승
[뉴욕=뉴스핌 박민선 특파원] 뉴욕 증시가 독일마저 국채 시장에서 외면을 당했다는 소식에 충격을 받으며 하락폭을 확대했다.
23일(현지시간) 다우지수는 전거래일보다 2.05%, 236포인트 내린 1만 1257.55에 거래를 마감했으며 나스닥지수는 2.43% 급락한 2460.08을 기록했다.
S&P500지수는 전일보다 2.21%, 26.22포인트 내린 1161.82로 장을 마쳐 6거래일 연속 하락세를 지속, 이날 장중 가격 기준으로 지난달 10일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다우지수의 30개 구성종목과 S&P500에서 거래되는 10개 섹터는 모두 하락세를 보였다. 금속과 금융, 에너지주들이 하락을 주도한 가운데 뱅크오브아메리카와 알코아, 그리고 HP는 각각 3.5% 이상 하락했다.
온라인 라디오 업체인 판도라 미디어는 회계연도 기준 3분기 이익이 기대치에 미치지 못할 것이라는 보고서가 나오면서 7.6%의 급락을 기록했다.
이날 시장은 독일의 10년물 국채 경매가 목표 물량치를 채우지 못하는 부진을 보이면서 유로존의 공포가 핵심국으로까지 전이되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에 휘청였다.
여기에 독일 뿐 아니라 유럽 전역 곳곳에서 채권시장발 '먹구름'은 이어졌다. 스페인과 벨기에의 채권 시장발 뉴스 역시 투심을 절망에 빠뜨리며 증시에 악영향을 미쳤다. 스페인 3개월물 국채 낙찰 금리는 한달새 두배 이상 뛰어오르면서 5%선을 상회했다.
프랑스와 벨기에 채권 수익률은 벨기에와 프랑스의 합작은행인 덱시아에 대한 구제금융조건이 새롭게 협의될 것이라는 보도가 나오면서 급격히 상승세를 보였다.
이처럼 유럽 부채 위기가 끝없이 꼬리를 물면서 세계 시장이 받고 있는 충격이 언제까지 이어질지 여전히 안개속인 상황.
실제 지난 15일부터 22일까지 유럽의 부채 위기가 세계 경제를 위태롭게 할 것이라는 우려가 확산되면서 미국 주식시장의 시가총액 중 중 8500달러가 증발한 것으로 나타났다.
아메리프라이즈 파이낸셜의 데이비드 조이 수석 투자전략가는 "시장은 유럽의 시간에서 달려나오고 있다"며 "채권 시장에 진정한 압박이 있으며 가장 좋은 치료는 성장이고 적어도 국제 표준인 경제지표들의 어조가 더 약화되는 방향으로 가는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발표된 미국의 11월 소비자신뢰지수는 예상치를 상승하며 경제회복에 대한 전망을 가볍게 했다.
톰슨 로이터/미시건대학은 11월 소비자신뢰지수가 64.1를 기록해 전월 60.9 대비 크게 상승했다고 발표했다. 다만 전문가들의 예상치인 64.5에는 미치지 못하는 수준이었다.
또 제조업 경기흐름을 보여주는 지표인 내구재 주문은 10월 0.7% 감소해 전월에 이어 감소세가 계속된 것으로 나타났다. 소비지출 증가율 역시 시장의 예상치인 0.4%보다 낮은 0.1%에 그쳤다.
뉴욕 증시는 추수감사절(Thaksgiving Day)인 24일 폐장하며 25일 역시 오후 1시에 거래를 종료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