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뉴스핌=고종민 기자] "2006년 대표이사로 취임하면서 매출액을 두 배 가까이 끌어올리면서 직원들과 기뻤습니다. 하지만 2008년과 2009년 사이 키코를 정리하는 과정에서는 반도체 업계에 입문 이후 가장 힘든 시기였습니다. 하지만 2차례에 걸친 유상증자와 임직원들의 노력으로 코스닥 상장에 성공했습니다."
김진주 아이테스트 대표이사(사진)는 최근 인터뷰에서 지난 5년 동안 아이테스트 대표이사 재직생활에 대해 "지옥과 천당을 오고 간 시간이었고 앞으로 회사의 발전 가능성에 천당만 생각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김 대표는 지난 1985년 금성 일렉트로닉스(구 LG반도체, 현 하이닉스)에 입사해 반도체 업계에 입문했다. 전형적인 엔지니어 출신 최고 경영자(CEO)인 그는 직장 생활의 대부분을 테스트 관련 프로그램 개발에 쏟아왔다.
지난 2002년 11월 프로테스트를 설립한 것도 그의 반도체 테스트 사랑 때문이다. 테스트 사랑의 첫 번째 터닝포인트는 2006년 프로테스트와 아이테스트를 합병하면서 대표이사로 취임하면서다. 아이테스트의 2006년 매출액은 392억원이었다. 취임 첫해(2007년)에 매출액은 581억원으로 급증했다. 2008년은 780억원, 2009년 806억원, 지난해 956억원을 기록했으며 올해는 1000억원을 넘어설 것으로 보고있다.
외형 성장세는 김 대표의 발로 뛰는 경영이 주효했다. 메모리 테스트 부문에서는 하이닉스, 비메모리 테스트 부문에서는 삼성전자와 각각 긴밀한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최근에는 해외 시장 개척에 중점을 두고 있다. 김 대표는 한 달에 최소 1주일은 해외(주로 중국 일본)에 체류한다. 기존 거래처의 불만사항을 청취하고 새로운 거래처선과의 지속적인 접촉을 위한 것.
고객별 매출비중은 하이닉스(메모리) 58%, 삼성전자(시스템반도체) 15%, 후지쯔(MCP) 5%로 하이닉스 의존도가 높은편이다. 후지쯔로 테스트 매출액 비중은 10%(연말기준)까지 확대할 예정이다. 또 2~3개의 신규 거래선 협상이 진행 중이다.
일본 거래선 확보는 김 대표의 LG반도체 재직 시절 경험으로 가능했다.
김 대표는 "LG반도체 재직 시절에 일본 히타치로 출장을 자주 갔었다"며 "갈때마다 2개월에서 3개월씩 일본 현지인들과 비즈니스를 하면서 일본어를 배웠다"고 말했다.
그는 "일본인들의 문화를 이해하는데 도움이 됐고 지속적인 대화를 통해 거래처와 신임을 가질 수 있는 테스트 환경을 구축해왔다"며 “추가적인 해외 거래처도 추진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가장 힘들었던 때는 2008년 글로벌위기가 오고 키코 사태를 겪었을 때라고 꼽았다. 당시에는 고객사의 실적 부진으로 아이테스트의 영업도 어려웠다. 아이테스트는 350명의 임직원 중 100명을 구조조정했다.
김 대표는 "함께 땀을 흘렸던 직원들을 내보내야 했을 때는 너무 힘들었다"며 "하지만 당시 회사를 나갔던 직원들 대부분이 복직했다"고 말했다.
최고경영자로서 두번째 터닝 포인트는 코스닥 상장이다. 아이테스트는 코스닥 상장과 함께 성장하는 시스템반도체 시장을 발판으로 새로운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아이테스트에는 이제 미래만 있다는 게 김 대표의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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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고종민 기자 (kjm@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