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노희준 기자] 코스피지수가 외국인의 선물 매도세와 장중 프랑스 신용등급 강등 소문에 이틀째 하락세를 면치 못하고 장을 접었다.
16일 코스피지수는 전거래일보다 30.05포인트, 1.59% 내린 1856.07로 마감했다.
코스피는 전날 뉴욕증시 상승 마감에 강세로 출발했다. 하지만 이후 오전 11시경부터 외국인의 선물 매도세가 급속히 늘어나면서 베이시스(현선물 가격차)가 하락, 프로그램 매물이 유입돼 하락전환했다.
오후장 들어선 기관 역시 '팔자'로 전환해 낙폭이 커지다 장 막판에는 1850포인트 중반까지 주저앉고 말았다. 장중에 퍼진 프랑스 신용등급 강등설이 외국인의 선물 매도 배경이라는 게 대체적 평가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과 개인이 각각 1592억원, 972억원 가량 순매수했지만, 차익거래 중심의 프로그램 물량이 총 1444억원 가량 유입돼 지수를 끌어내렸다. 기관 역시 812억원치 가량을 팔아치워 낙폭을 키웠다. 외국인은 이날 선물 시장에서 약 5388계약을 팔아치웠다.
김지혜 교보증권 애널리스트는 "오전 11시 즈음부터 외국인 선물 매도가 급속히 늘어나 국가 지자체의 프로그램 매도를 유발했다"며 "현물 수급이 악화된 상태에서 1800억원에 달하는 국가/지자체의 순매도 영향을 받아 지수가 하락했다"고 설명했다.
업종별로는 은행(+0.02%)을 제외하고는 전 업종이 약세를 면치 못했다. 섬유/의복을 필두로 화학, 건설업, 기계, 전기/전자 등이 1~2%대 낙폭을 보였다.
시가총액 상위 14종목에서도 하이닉스(+1.36%)만이 상승했을 뿐 나머지 종목은 하락했다. S-Oil이 4% 넘게 빠졌고 SK이노베이션, KB금융, 현대중공업, 삼성전자 등이 2~3% 밀렸다.
여타 종목에선 CJ와 현대해상이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 지수 편입 소식에 1~2% 상승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는 상한가 11종목 등 190종목이 올랐고 하한가 2종목 등 631종목이 내렸다. 보합은 73종목이었다.
곽중보 삼성증권 연구원은 "프랑스 신용등급 강등설은 전혀 사실이 아니다"며 "당분간 큰 모멘텀은 없을 것 같지만, 스페인과 이탈리아 국채금리가 올라가도록 놔둘 수 있는 상황은 아니기 때문에 유럽중앙은행(ECB)이 개입해 이들 나라의 금리가 낮아지면 1900선을 상회하는 흐름이 나올 수 있어 완만한 반등 정도를 예상한다"고 말했다.
이어 "모멘텀이 없는 상황이기 때문에 1800선에서 1900선 중반의 분할매수, 분할매도하는 박스권 트레이딩 전략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한편, 코스닥시장도 10.75포인트, 2.11% 내린 497.58로 마감했다. 500선 진입 후 나흘만이다.
외국인과 기관이 동반 매수했지만, 개인이 106억원 순매도하면 지수를 500선 아래로 끌어내렸다.
전업종이 하락세를 피하지 못했다. 종이/목재를 필두로 운송, 제약, 디지털컨텐츠, 오락문화 등이 2~4% 후퇴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에선 안철수연구소가 4% 넘게 올랐고 젬백스, 다음, 에스에프에이 등이 강보합으로 장을 마쳤다. 반면 포스코 ICT, CJ E&M, 씨젠, 셀트리온 등이 3~5% 밀려났다.
이날 코스닥시장에선 상한가 21종목 등 224종목이 올랐고 하한가 2종목 등 739종목이 내렸다. 보합은 42종목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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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노희준 기자 (gurazip@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