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강필성 기자] 이마트가 최근 주문자생산방식(OME) 상품을 대폭 강화하면서 업계의 시선을 끌고 있다. 기존 유통마진을 축소하고 대량 매입을 통해 단가를 낮추던 대형마트의 ‘최저 가격 공식’의 다른 해법을 찾았다는 평가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이마트의 OEM 상품은 최근 대형마트 업계에서 부쩍 경계의 대상이 되고 있다. 가격대비 성능 기준으로는 경쟁 대형마트에서 따를 상품이 없기 때문.
단적으로 최근 이마트가 출시한 TV제품 ‘이마트 드림뷰’는 49만 9000원으로 같은 크기의 LED TV인 ‘홈플러스 LED TV’ 보다 7만원 가량 저렴하다. 5만원 더 저렴한 롯데마트의 ‘통큰TV’는 제품보다는 사양이 한 단계 높고 해상도도 더 뛰어나다.
업계에서는 이마트 TV를 따라잡을 방안을 내부적으로 검토했지만 마땅한 방법이 없었다는 평가다. OEM 방식으로 생산한 제품을 하루아침에 따라잡을 수 없는 까닭이다.
이마트 관계자는 “OEM 방식으로 생산하게 되면 기존의 10원 경쟁처럼 하루아침에 따라잡을 수 없게 된다”며 “최소 반년은 더 있어야 같은 가격대 성능비를 가진 제품을 생산할 수 있다”고 말했다.
실제 지금까지 대형마트의 가격경쟁은 주요 3대형마트 3사 중 한 곳이 할인 이벤트를 진행하면 경쟁사도 다음날 곧장 같은 폭의 할인을 개시하는 방식이었다. 물품이나 규모면에 각각 차이가 있어도 손님을 많이 끌 수 있는 제품에 대해서는 10원의 차이도 양보하지 않았던 것.
이런 의미에서 이마트가 OEM제품을 강화하는 것은 업계에 적잖은 위협으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미 롯데마트와 홈플러스에서도 다양한 제품을 OEM으로 확대하고 있다.
업계 한 관계자는 “경쟁사에서 어떤 제품을 준비하고 있는지에 대한 정보 수집을 위해 일선 부서가 한창 바쁜 것으로 알고 있다”며 “앞으로 업계는 저마다 OEM을 통한 저가 고품질 제품 수급에 더욱 열을 올리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마트가 이처럼 OEM방식을 선정하게 된 것은 이미 내부적으로 경쟁력에 대한 확신이 섰기 때문이다. 이마트는 이미 내부적으로 골프채, 풀세트 등을 통해 선풍적 인기몰이를 하면서 사실상 시험이 마무리된 것으로 보고 있다. 시장성이 충분하다고 판단한 것이다.
실제 OEM제품은 유통과정을 대폭 축소할 수 있기 때문에 가격을 낮출 수 있는 여지도 더욱 커진다.
올해 이마트의 OEM을 통한 매출 목표는 6000억원에 달한다. 업계 일각에서는 이마트 LED TV이 선풍적인 인기몰이를 하면서 그 이상의 매출도 가능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마트 관계자는 “앞으로 전자제품 뿐만 아니라 다양한 제품에 대한 OEM을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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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강필성 기자 (feel@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