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민정 기자] 10일 서울 채권시장은 강세로 마감했다. 금융통화위원회의 기준금리 결정을 하루 앞 둔 이날 이탈리아 디폴트에 대한 우려가 불거지자, 금리 동결을 넘어 한은의 스탠스 변화에 대한 기대도 생겼다.
금융투자협회는 국고채 1년물과 3년물이 각각 3.40%, 3.33%로 전날보다 5bp씩 하락했다고 최종 고시했다. 국고채 5년물은 3.47%, 10년물은 3.76%로 각각 4bp, 2bp씩 내렸다. 통안증권 1년물은 3.46%, 2년물은 3.47%로 4bp, 6bp씩 하락했다. CD91일물은 전날 수준인 3.57%를 유지했다.
3년 만기 국채선물 12월물은 전날보다 19틱 104.60오른 에서 장을 마쳤다. 전날보다 14틱 오른 104.55에서 출발한 3년 만기 국채선물은 104.45와 104.63 사이에서 움직였다.
외국인은 5423계약을 순매수했다. 은행권도 7897계약의 매수우위를 보였다. 반면, 증권사와 보험사는 각각 7895계약, 4037계약의 매도우위를 보였다. 투신사도 639계약을 순매도했다.
10년 만기 국채선물 12월물은 전날보다 25틱 오른 110.19에서 마감했다. 전날보다 46틱 오른 110.40에서 출발해 110.03과 종가 사이에서 움직였다.
◆ 한은 금리정상화 스탠스 변화 여부에 관심
이날 채권시장은 이탈리아의 재정위기가 불거지면서 안전자산선호로 인해 강세로 출발했다.
이탈리아의 10년물 국채금리가 심리적 지지선인 7%를 넘어서면서 디폴트 우려가 대두됐다. 일각에서는 유로존 세 번째 경제 대국인 이탈리아의 재정 위기는 그리스 사태 보다 더 큰 파장을 가져 올 수 있다고 보고 있다. 글로벌 증시는 3% 이상의 하락했고, 코스피 지수도 5% 가까이 급락했다.
강세 출발 후에는 절대 금리 레벨에 대한 부담에 추가 강세를 시도하지 못하던 채권 시장은 인도네시아가 기준금리를 50bp 인하했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금리 낙폭을 늘렸다. 상황이 이렇게 되자 하루 앞으로 다가온 금통위에서 금리 정상화에 대한 한은의 스탠스가 완화될 것이라는 관측도 대두됐다.
자산운용사의 한 채권매니저는 “국내에도 금리 인하에 대한 기대감이 생기고 있다”며 “이탈리아가 불안감을 주면서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그는 “인도네시아 기준금리 인하 후 채권이 강해지긴 했는데 그것과 관계없이 그 타이밍에 숏커버가 나온 것 같기도 하다”며 “내일 한은 총재 발언이 금리 인하 가능성을 열어두면 채권시장에 크게 호재로 작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보험사의 한 채권매니저는 “주식시장이랑 연계돼 움직였다”며 “이탈리아 재료가 나오면서 기존 금리 박스권 하단을 깨고 내려간 것 같다”고 진단했다.
그는 “다만, 이탈리아 문제는 채권시장에 양날의 칼이 될 수 있다”며 “신용 경색 우려가 생길 경우 환율이 급등하고 외국인 자금이 이탈할 수 있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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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김민정 기자 (thesajah@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