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박민선 특파원] 뉴욕 증시가 3% 이상 폭락하며 힘없이 주저앉았다.
이탈리아 베를루스코니 총리의 사의 표명에도 불구하고 이탈리아 국채 금리가 심리적 저항선인 7%대를 넘어 다시 한 번 세계시장에 '경고'를 보내면서 온종일 공포에 떨어야 했다.
9일(현지시간)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389.24포인트, 3.20% 급락한 1만 1780.87로 마감했다.
S&P500지수는 전날보다 46.82포인트, 3.67% 급락하며 1229.10으로, 나스닥지수 역시 105.84포인트, 3.88% 급락한 2621.65로 장을 마쳤다.
이날 이탈리아의 10년물 국채 금리는 장중 7.5%선까지 넘나들며 시장의 분위기를 급속도로 악화시켰다.
이미 그리스와 아일랜드 등이 '마'(魔)의 7%선의 압력을 이기지 못하며 구제금융을 신청한 사례가 있는 만큼 이탈리아도 외부 구제금융으로 손을 뻗을 수밖에 없는 사태로 이어질 것이라는 우려가 확산된 것이다.
유로존 내 3위, 세계 8위 규모의 경제대국인 이탈리아가 자본조달 능력을 상실하게 되면 유로통화권 역시 안전지대에 있을 수만은 없다는 진단에 따른 것이다.
이처럼 유럽 위기여파의 끝이 보이지 않는 가운데 이러한 위기가 결국 미국 기업들에게도 악영향을 미치며 경기후퇴로 내몰 것이라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당장은 유럽지역의 금융권들을 중심으로 심각한 타격이 우려되고 있지만 점차 소비시장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면서 미국 기업들에게도 충격을 안길 것이라는 전망이다.
하워드 실버브레트 S&P지수 분석 애널리스트는 "유럽은 미국 경제 엔진이자 이와 관련된 부문을 구성하는 주요한 축"이라며 "유럽의 경기침체는 미국과 무관할 수 없으며 이는 주식시장에 충격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진단했다.
개별주로는 뱅크 오브 아메리카(BofA)와 JP모간은 각각 5.67%와 7.08% 급락하면서 금융권의 불안감을 반영했다.
반면 유럽에서 최고 판매율을 기록하고 있는 석유회사인 엑손모빌은 0.17% 오르며 강보합권에 머물렀으며, IBM은 0.12% 하락하는 데 그쳤다.
한편 파판드레우 그리스 총리는 이날 과도 연립정부 구성에 대한 합의를 이뤘다며 사퇴의사를 공식화했다.
그리스 과도 정부는 2차 구제금융안 확보와 유로존 잔류를 추구하는 방향을 기본 원칙으로 한다는 계획이다.
[뉴스핌 Newspim] 박민선 특파원 (pms0712@newspim.com)












